야간 자율학습의 추억
전에도 같은 소재로 올린적이 있지만, 어떻게 썼는지 잘 기억도 안나고 대충 올려봅니다.
야간 자율학습은 맛간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 야자때 풍경이 기억납니다.
어떤 학생은 다른 학생들이 떠드는걸 참아가며 열심히 하려고 했고,
어떤 학생은 빙고같은 게임을 하며 시간을 때우고,
잠을 너무 자버려서 밤에 잘때 가위에 눌리기도 하고,
만화책을 보다 걸려서 뺏기기도 하고,
도망가서 친구집에서 놀기도 했죠.
물론 걸리면, 이게 불합리한 제도라는걸 야근을 하며 몸소 느끼는 선생이
눈이 시뻘개져서 -왜 나에게 피해를 주느냐-는 눈빛으로 학생을 훈계하고, 때로는 체벌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어이없는 풍경이었습니다.
위에서 시키는 것과 학부모들의 압력에 고분고분 얌전한 선생이나
그걸 시킨다고 아무말 못하고 그저 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내는 정도의 수동적인 반항밖에 못하는 학생이나
졸업한지 한참 됐는데 이런게 아직도 논란이 되는게 안됐습니다.
아침해를 보고 등교해서 밤의 달을 보고 집에 와서
전 보너스로 일요일에 교회에 앉아서 무슨 소린지 잘 모르겠는 설교를
귓등으로 들으며 참아냈었죠.
지금 생각하면 그때 뭔짓을 했나 모르겠습니다.
선택제라 해도
선택이 선택이 아닌 학교도 많을것 같습니다.
두발자유가 두발로 걸어다니는게 자유였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