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지금의 베인이 괜찮아요 (스포스포스포)

반전이 베인의 카리스마를 앗아갔네, 그러지만, 사실 이 영화의 스토리 안에서는 베인이 그러는 게 맞아요. 모두들 엄청나게 거대한 이야기를 하고 거대한 목표를 잡고 있지만, 영웅이나 악당이나 그 결과로 발생한 카오스 안에서 작아져만 가는 이야기잖아요. 베인만 홀로 크고 재미있는 채로 남아있으면 그것도 이상하죠. 반전은 베인을 딱 이야기에 맞을 정도로 축소시킨다고 생각해요. 거대한 행동을 하지만 작은 욕망과 감정에 휘둘리는 적당히 작은 사람인 거죠. 오히려 끝까지 거대한 캐릭터였다면 전혀 다른 개성의 악당이라고 해도 기능적으로는 조커의 짝퉁이 되었을 거예요. 모두가 각자의 제한된 사이즈 안에서 열심히 싸우는 게 다크 나이트 라이지즈죠. 가면 쓴 영웅도, 가면 쓴 악당도, 경찰 아저씨도, 도둑 아가씨도.


물론 순정마초도 나쁘지 않고. 

    • 재활용

      당신이랑... (키다리 아저...씨가 아니라 근육덩이 아저씨)
    • 뭐 탈리아는 지금 30대 중반 정도 되지 않을까요. 애들끼리 같이 크면서 자란 건데. 그거 가지고...
        • 전 단어를 잘못 쓰는 것이 신경쓰여요. 한국어에서는 특히 이런 것들에 관대한 것 같아서 더 그렇고. 하긴 영어에서 일본어로 넘어온 걸 만화 같은 대중 매체를 통해 대충 삼킨 표현들이 망가지고 부서지는 건 당연하겠지만.
          • 탈리아와 베인의 나이차를 에로스적 관계로 보면 로리콘이라는 얘기가 틀린 게 아닌데요
            단어를 잘못 해석하고 운운할 게 아닌데요
            2차 성징 이전엔 여아가 남아보다 발육이 좋다는 걸 생각 하면 작중 감옥을 탈출하는 탈리아와 베인은 분명 성인남자와 로틴, 또는 십대 미만 꼬마 정도의 갭으로 보입니다
            프로텍터 즉 수호자가 탈리아를 안고 있는 장면은 분명 성인남자가 아이를 보호하는 모양새거든요
            그냥 같이 커가는 꼬꼬마라고 해도 십대 후반의 남아와 십대 미만의 여아 정도가 되겠죠. 잘봐줘야 그 정도일겁니다
            감옥을 탈출하는 탈리아를 보는 베인의 맨얼굴이 유일하게 나오는 신이 굳이 젊은 배우가 아닌 톰하디의 얼굴 그대로라는 점도 그렇구요

            단 그렇다고 반드시 로리콘이냐면 전 그건 아닐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봅니다
            로리콘이라면 소유와 통제를 목적으로 했을 겁니다 오히려 이 관계는 알베르토와 브루스의 관계에 더 가까울 겁니다
            • 주변 죄수들만 해도 베인의 보호자로서의 역할을 인정하고 있는데, 그네들이 그걸 굳이 미화할 이유도 없고. 당시 둘을 성적 관계로 보는 건 이상하고, 지금이야 (사실은 전 지금도 아닌 거 같지만) 우리가 상관할 이유가 아니고. 그리고 이런 이야기는 솔직히 농담의 대상이 아니지 않나요.
              • 전 농담을 한 적은 없구요
                애들끼리 같이 크면서 자란거다라는 건 작 중 묘사로는 안맞는 다는 얘기입니다
                둘의 관계가 성적인 관계로는 안보이지만 굳이 그렇게 해석을 한다면
                에로스적으로 보면 로리콘으로 보일 정도의 나이차이가 맞아 보이지만
                그런 관계는 아니고 유사 부녀나 남매에 가까울 것이다라고 생각하는거죠
                같이 커가는 애들? 그렇게 보는 게 무리무리
                • 뻘플 죄송합니다ㅠ알베르토가 아니고 알프레도입니당~
                • 나이 차가 있는 남매들도 같이 크는 건 마찬가지죠.
                  • 아니죠 그럼 얘기가 다르죠 애들끼리 같이 커가는 거냐 한쪽은 성인이냐에서
                    제가 본 베인은 감옥에서 보호자 노릇을 할 때 성인이었으리라 생각한다는 거니까요
                    성인이어도 같이 큰다고 하면...뭐 그런거겠죠.

                    휴 사실 이 얘긴 이리 길게 늘어질 필요는 없는 것 같네요
                    전 어차피 둘을 에로스적 관계로 보지도 않았으니까요
                    그냥 둘의 나이차는 십년 이상 나지않을까하는 추측을 했었던 것 뿐이니까요
                • 그런 것이 있다고 쳐도 그것이 처음부터 있었다고 보는 건 무리가 있겠죠.
                    • 그렇긴 하죠. 하지만 그걸 이야기하기 위해 던진 말은 농담삼아 하기엔 위험한 표현이고, 그걸 그렇게 쉽게 쓰는 건 어떻게 봐도 좋은 일이 아니죠.
    • 베인이 너무 압도적인 카리스마 내뿜었으면 또 다크나이트때처럼 웨인성님 묻혔을 듯.... 그리고 전 탈리아와 셀리나의 일대일 격투씬이 보고싶었는데 안나와서 아쉽더군요... ㅋㅋ
    • 베인은 그렇다치고 탈리아 께꼬닥은 진짜 김빠지는듯...
      • 저 같으면 그렇게 안 그렸죠.
        • 어떻게 하셨을 거에요? 궁금해서...
    • 이렇듯 다소 사소하게 귀결된다는 점에서, 더욱 더 비긴즈와 긴밀하게 이어졌다는 느낌이 들어요.

      조금 다른 얘긴데, 어떤 방식으로든 특정 작품을 변호하고 좋게 해석하고자 하는 마음이 들 때가 있어요. 전 프로메테우스 때도 그랬고, 이번 TDKR은 그 어느 때보다 그런 자발적인 변호사 마인드가 강해지네요. 이런 식의 영화감상이 좋은지 모르겠어요. 왜 꼭 어떤 영화의 허점은 크게 보이고, 또 다른 영화의 그것에는 미온하게, 혹은 심지어 좋게 해석해주는 지. 그리고 그건 과연 객관적인 해석이라고 봐야할지... 휴...
    • 그래도 한껏 목에 힘주다가 마지막에 허무하다보니깐... 근데 그 어둠의 사도들 자체가 과대망상에 허세왕 집단이니깐... 그런식이면 탈리아 알 굴도 뭐 그러저럭.
    • 그렇기 때문에 역시 아버지의 그늘 밑에 깔려 있는 배트맨과 대칭을 이루게 되지요. 유령들의 전쟁인 거죠.
      • 세상에 그런 해석이 가능하군요.
    • 꼭둑각시의 이미지가 너무부각된게 크지 않았나 하네요. 조력자 내지는 조언자의 이미지로 데이트란 케릭터가 그려졌으면 베인이란 케릭터가 이렇게 아쉽지는 않았을거 같아요
    • 테이트의 정체가 조금 일찍 밝혀졌으면 좋았을 거예요. 어차피 다들 탈리아의 등장을 예상하던 상황이니 언제 반전이 나오건...
    • 우와....이런 내용이라면 갑자기 기대가 되네요...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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