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봄에 정말 처음 들은 신조어, 에바

에바라는 신조어를 아시나요? 물론 에반게리온 아닙니다.

 

검색 좀 해보니, 이게 OVER 라는 뜻도 있다는데, 그거였다면 별로 신경도 안쓰였겠죠.

그리고 그렇게 쓰이는 용례가 더 많긴 한 모양입니다.

 

가족 모임이 있던 지난 5월, 10대 사촌조카와 그 어멈, 저에겐 사촌누나가 대화 중 에바 에바 하는 겁니다.

도대체 에바가 뭐냐? 했더니 지금 에바를 몰라서 어리둥절 하는 나를 보고 "너 참 에바다" 이런 식으로 쓴다고 합니다.

10대들이 쓰고요, 10대 자식이 있는 부모들은 당연한듯이 알고 있는데, 제가 지금껏 만나본 제 또래의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아는 사람 아무도 없더군요.

그래서 도대체 어원이 뭐냐, 뭐의 줄임말이냐 (OVER를 에바로 쓰는 경우는 그냥 그런가보다 하면 되잖아요?) 했더니 그걸 아는 사람도 아무도 없는 겁니다.

에바는 그냥 에바랍니다. 좀 모자란 상대를 비하하는 말이라고 해요.

 

아래 '촉' 게시물을 보고 생각난 김에 뒤져보니 에바는 '에벌레 바퀴벌레'의 줄임말로 만들어진 거라네요. 컥.

 

+

덧글 보고. 에벌레 아니고 애벌레죠. 그럼 애바인가 봅니다. 뭐 아무튼. 소리내어 말하면 차이가 없으니까요.

    • 정말 신조어네요.... 버카충에 이어 두번째 멘붕
    • 제가 알고 있는 줄임말 '에바'는 1) 에반게리온 / 2) Evaporator

      이 두 가지 밖에 없었는데... 새로이 하나가 추가되었습니다(...)
    • 에너지 바닥 정도로 찍었는데 아니네요.
      그런데 애벌레는 '애'벌렌데.
      • 앗 그렇죠. 그럼 애바인건가. 어차피 말로만 쓰는 단어일테니.
    • '에러 + 오바' 일 거라고 생각했어요. 저 중고등학생 때 애들이 '에러다', '오바다' 라는 말을 둘 다 많이 썼었거든요. 에바라는 말은 저도 1~2년 전에 처음 들었어요.
      • 두 단어의 합성어가 가장 그럴싸하네요.
    • '에러'의 용법이랑 거의 같습니다.정확히 '에라'
    • 이런 신조어는 어린 연령과 함께하는 게임에서 쉽게 듣게 되더군요.
      저는 LOL에서 처음 들었어요. '그거 에바였다' 이런 식으로.
      궁금해서 물어봤더니 자기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더군요.
      쓸모없는 용감함 정도로 들렸습니다. (over가 가장 비슷한 뜻으로 느껴졌어요.)
      • 게임에서는 주로 OVER의 의미로 쓰이는 것 같아요.
    • '너 오버하지마'의 그 '오버'에
      그 '오버'가 너무 지나쳐서 '에러'라는 의미.
      • 그러니까 그건 에바의 1번 뜻쯤 되고요. 그 가족모임에서 사용한 에바는 전혀 다른 의미였어요. 그냥 너 좀 모자란다. 오버의 의미가 제거된.
        • 그 십대는 자기도 그게 뭔 뜻인지 모르고 하는 말인 겁니다.
          원래 의미는 1번 의미예요. 무슨 의미냐니까 대답도 못하잖아요. 필히 누가 하는 말 듣고 재밌다고 생각해서 옹알이하는 거죠.
          • 제가 아래 링크한 기사 보세요. 정말 애벌레 바퀴벌레가 있어요!
    • 에러+오버보다는 애벌레+바퀴벌레가 훨 재미있는데.
    • 찐찌버거 라는 신조어도 있어요.



      찐따+찌질이+버러지+거지



      맨 처음에 저 단어를 접했을때... 스폰지 밥에 나오는 새로운 캐릭터인줄 알았다니까요 ㅋㅋ
    • "선생님이 애벌레 바퀴벌레라고?"
      http://www.helloedunews.com/news/article.html?no=27809
    • 저희 동네에서는 에바쎄바라고도 쓰더라구요. 은근 리듬감있는게 귀여워요.
      • 처음 듣는데 귀엽네요
    • 짜세도 많이들 들으셨나요? 최고, 짱 정도의 의미로 쓰이던데 이건 유래가 뭔지 궁금하네요.
      에바=error+over인건 오늘 처음 알았어요. 쓰는 애들도 모르더라구요.
    • 요새 애들은 다 줄여 쓰더군요. 신품 작가가 시가 작가래요! 이런 식.. 이런 이상한 단어들은 한때 쓰고 싹 없어지는 것 같아요. 예전에 핡 뷁 이런 것들 요샌 안 쓰잖아요. 물론 남친 여친처럼 뭔가 굳어진 것도 있지만.
    • 에러 + 오바인 줄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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