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님의 내부자들 67회입니다.
4월 총선이 끝나고 모두의 멘붕을 적절히 표현했죠.
그 때는 박근혜가 무적의 최종보스로 보였더랍니다.
꿈도 희망도 없었죠.
하지만 요즘 박근혜가 516은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말한 것을 보고 박근혜에게 실망했습니다.
박근혜에게 최상의 시나리오는 윤태호가 제시한대로 질질 끌다가 대선 직전에 아버지의 과오에 대해 사과하는거죠.
하지만 이렇게 된 이상 무를 수도 없습니다.
전략적인 판단도 무디게 할만큼 아버지의 그림자가 컸던걸까요?
뭐 효녀로 칭찬을 해줘도 되겠군요.
하지만 효녀 대통령은 되지 않길 바랍니다.
박근혜의 5.16 발언은 진보진영의 결집에는 도움을 주겠죠. 근데 진보세력만으로 집권이 가능한가요? 애초에 박근혜 지지층은 5.16에 대한 평가가 박근혜와 하등 다를 바없고 중도성향의 유권자들이 역사문제에 얼마나 민감한지는 미지수입니다. 도덕적으로 문제있는줄 알면서도 MB를 뽑은 국민들입니다. 겨우 5.16 논란으로 박근혜가 타격을 입었다고 자위하는 건 4.11이후에도 야권이 여전히 정신을 못차렸다는 방증이지요. 지금 정책, 인력풀에서 박근혜한테 밀리고 있다는 사실부터 직시할 필요가 있어요. 박근혜 공약보면 상당히 정교하고 실현가능한 얘기들이 주를 이룹니다. 뜬구름잡는다는 느낌이 없어요. 평소 정치에 무관심하다 선거 때 팜플렛보고 뽑는 유권자들이 어디로 쏠릴지 뻔히 보이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