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위 전산망 박스오피스 자료가 생각보다 훨씬 잘 정리되어 있네요
박스오피스모조급은 아니지만 일간까지 데이터를 공개할 줄은 몰랐습니다
일간, 수익 (보통 한국 박스오피스 자료는 이쪽을 경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여기서는 수익 자료도 있네요) 지역별 관객까지 다 무료로 공개하네요
이곳 데이터 기준으로 평균적인 지역별 관객 점유율은 서울 + 경기가 50 이고
인천이 5
부산 + 울산 + 경남이 15
대구 + 경북이 9
광주 + 전남 + 전북이 9
대전 + 충남 + 충북이 9
강원 + 제주가 3 정도 입니다
전체적으로는 인구 수 비례에 맞게 된 것 같아 보입니다만 특이한 부분이 몇가지 보입니다
그나마 영진위 집계율이 90%를 넘기 시작한 2006년의 경우 외화는 서울만 37%에 육박했었는데
여러 지역에 극장이 생기면서 국내 각 지역의 전체적인 관객수가 올라가는 형태로 분산이 된 덕택에 서울의 비중이 다소 줄어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경기도 비율이 올라서 수도권역으로는 여전히 50% 입니다)
비슷한 예로 부산이 있습니다 2006년에 비해서 관객은 그대로인데 비율은 대략 1%정도가 빠졌죠
전체적으로 수도권 (서, 인, 경)의 경우 외화>한화이고 그 이외 지역은 한화>외화 현상이 있습니다. 물론 그 격차는 해가 갈수록 줄어 드는 듯 합니다만 이로서
비 수도권 관객은 한국 영화를 많이 찾는 편이라는 명제가 어느정도 설득력이 있는 주장으로 보입니다
2006년 이후 총 관객 수는 1억 5천만 정도에서 정체기입니다 대체로 홀수년도>짝수년도인데 올해의 경우 현재까지의 추이가 좋아 보여서 또 모르겠네요 ^^;
하지만 매출액으로는 대략 30%가 늘었습니다 이것은 표 가격의 상승, 3D상영 등이 주효한 원인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 밖에 특이한 점은 인천과 울산의 관객 수 입니다 인천이 대구와 인구가 비슷하거나 조금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대구에 비해 대략 15~20% 가량 관객수가 적구요
울산(110만)은 대전과 광주(150만) 에 비해 인구가 적은 것도 있지만 그걸 감안해도 비율이 괴상하게 작은 편입니다
광주가 2006년 이후 관객수가 두배로 뛴 (상승률이 가장 높을 겁니다)데 비해
울산은 관객이 10%나 빠졌습니다 인구는 그간 오히려 늘었는데 말이죠
아마 이 두 도시의 경우 각각 서울, 경기 그리고 부산, 경남이라는 권역을 끼고 있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좀 더 큰 도시에서 문화생활을 즐기고 싶어해서??
도별로 보았을때 전체적으로 관객이 많이 늘었습니다만 이것은 집계율 상승에 의한 것이 커 보입니다 여튼 경기도가 부동의 1위입니다
광역시 2위 부산과 3위 대구를 합쳐서 1.5배를 해야 되는 수준입니다 한국처럼 수도권 과밀화가 심한 나라가 과연 있을지...
2위는 역시 부동의 경상남도 입니다 2위라지만 경기도와 차이가 무려 4배!! 광역시와 비교시 인천 수준입니다 그런데 그 경상남도도 3위 경상북도의 차이가 1.5배를 넘네요
대부분의 영화가 위 비율에 맞게끔 흥행이 되는 편입니다. 물론 외화라면 수도권 비율이 좀 더 높고 대체로 그런 면은 보입니다만
하지만 몇몇 지역색이 드러나는 흥행 지표가 있지 않을까 싶어 살펴 보았는데요 처음에는 '해운대'를 찾아 보았습니다
제목도 제목이고 시즌도 여름이니 이쪽에서 인기가 많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에서였습니다.
부산 지역에서 100만을 넘은 영화가 괴물, 왕남 이후 저 2개 (태극기와 실미도는 집계 이전입니다 물론 인구수 고려했을때 넘었으리라 생각은 됩니다)인데 그 중에서도 1위입니다
부산 뿐 아니라 울산, 경남도 해운대 > 아바타... 덕택에 해운대의 부산+울산+경남 점유율은 평균 15%를 훌쩍 넘어 20%까지 찍어버립니다 (아바타는 15.3%)
이쯤되면 해운대의 성공에는 부산권 지역의 힘이 어느정도 작용했다고도 볼수 있을까요?
또 한가지 지역색을 느낄 수 있는 영화가 바로 화려한 휴가인데요
이 영화의 경우 광주와 대구의 온도 차이가 확연했습니다
당시 광주의 평균 점유율이 3.3% 대구가 5.2% 니 거의 1.5배 수준이었는데요
이 영화의 경우 광주 지역 관객이 34만명으로 점유율 5%를
(참고로 광주지역 역대 3위입니다 아바타 해운대 바로 아래.. 과속, 국가대표, 최종병기활, 써니 다 넘겼습니다
전남도 역대 2위인데 아바타와 불과 5천명 차이라-여기도 해운대가 역대 1위입니다- 미집계분 감안하면 넘길것 같습니다)
대구는 3.9%로 26만명 (대구지역 역대 37위입니다 댄싱퀸, 공공의적 2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경북지역은 역대 15위로 전우치, MI4수준이니 이쪽이 수도권 관객이랑 비슷한 수준의 흥행을 보인 것 같습니다)
인구 150만 광주가 250만 인천에 육박할 만큼, 반면 인구 250만 대구가 150만 대전 정도의 점유율을 보인 이 영화
소재를 바라보는 지역민들의 태도가 실제 흥행에도 영향을 미친 것일도요
두 사례를 통해서 볼때 내수 시장의 경우 지역의 특징을 적절히 살린다면 좁은 한국 지역 안에서도 지역별로 성과를 낼 수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