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듀9] 거절하는 방법.







거절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다른건 다 하겠는데 거절하는 방법을 잘 모르겠어요.

거절을 한다는게 상대방에게는 유쾌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말을 유도리 있게 한다고 하더라도

기분이 좋을 수 없다는 건 알고 있지만 그래도 거절에 대한 스킬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왜 거절을 하는지 썰을 풀어보자면, 연애를 전제로 해서 만나던 분이 있어요. 

이 분과는 연락을 한지는 3주 가량 되었고 제가 바빠서 두번 정도 만났어요.

첫만남부터 그닥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두번 정도는 만나야봐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저번주까지 두번 만났어요.

처음 만났을 때 이 분 집에 통금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11시까지이고 부모님이 걱정하셔서 일찍 들어간다고 하더라고요.

20대 초중반에는 통금이야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30대에 가까운 나이에 통금이 있다는 게 썩 좋지는 않았어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어느정도 나이가 들면 독립까지는 아니여도 정신적으로 자립은 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30대에 가까운 나이에 통금은 좀 아닌 것 같았어요.

거기다가 지금까지 집안일은 하나도 해본 적이 없다며 대학생 때 빨래 두번 개켜봤다고 하기에 세탁기 돌리는 방법도 모르냐고 물으니 모른다고 하더군요. 

이 분이 인성도 올곧고 성격도 나무날데 없는 참 착한 분이신데 위와 같은 이유와 기타 다른 이유들 때문에 연락하는 것도 귀찮아지고

메세지도 좀 끊어졌으면 하고 바라고 있게 되더라고요. 


저런 이유들을 대면서 거절하자니 상대방을 너무 언짢게 할 것 같고 다른 이유를 대자니 거짓말 하는 것 같아 싫고

그렇다고 연락을 뚝 끊어버리자니 그것도 예의가 아닌 것 같고... 모르겠네요.



    • 이유 : '스타일이 저랑 안맞는 것 같습니다' - 이 변명은 만국공통으로 '네가 별로인 뚜렷한 이유가 있지만 너에게 말하긴 좀 그래. 너도 상처입을테니 안듣는게 좋겠지?'를 의미하는 것으로 익스큐즈되어 있으므로 안심하셔도 됩니다.

      방법 : 정중하고 냉정하게 전달. 가능하면 면대면으로 하면 좋지만 아직 사귀기 전이신 것 같으니 전화를 통한 구두로,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습니다. 단지 문자메세지나 메신저 등은 가능한한 피하시면 좋습니다. 이 말을 할 때 느끼게 될 강력하고 강렬한 '뻘쭘함' 이나 미안함, 그 외 복잡 다단하여 분석이 어려운 여러 감정의 파고는, 님이 애초에 내렸던 결정에 기인한 것이므로, '책임지고 느껴야 할 댓가' 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를 피하려 하지마세요.
    • 거절하는 법이야 윗 분들이 잘 써주셔서..
      그런데 본문에서 "부모님이 걱정하셔서 일찍 들어가는 것" = "정신적인 자립이 안되는 통금"은 아니지 않나요.
      특별히 늦게까지 있어야하는 이유가 없다면,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나이랑 상관없이 일찍 집에 들어가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은 안해요.
      더더군다나 여자라면 귀한 딸 걱정하는 부모 마음이야 당연한 거고, 부모님 걱정 안 시켜드리는 건 정신적인 자립과는 상관없는 함께 사는 가족에 대한 배려이기도 한거구요. 부모님 걱정을 무시하는 게 정신적인 자립은 아니잖아요.
      • 부모님의 걱정을 무시하는게 정신적인 자립이라는 건 아니구요. 늦게 되면 전화 드리고 어디에 있다 말씀드리는게 당연하지요. 저도 그렇고요. 다만 '통금'이라는게 강제적인 느낌이 강해서 제가 그렇게 느낀 것 같아요. 아직도 부모님의 통제하에 있다는 느낌을 무시할 수가 없었어요.
    • 상대편 입장이 저라고 생각했을때 글쓴님이 진지하게 제 맘에 들었던 상대라면 그래도 전화로 얘기하고 끝맺는게 나름 제가 그래도 존중받았다는 느낌에 그나마 괜찮은 마무리라고 생각될꺼 같구요,

      별로 그냥저냥한 상대라면 연락 끊기거나 문자로 얘기듣는게 나을 듯해요. 왜냐면 그거 솔직히 얘기 듣는거 어떤 이유에서라고 해도 기분 되게 별로 거든요-_-;;; 그치만 맘에 두었던 상대라면 그 기분 나쁜걸 감수하고라도 정식으로 끝맺음 절차를 가졌으면 하는거고 아니라면 최대한 간단하고 심플한게 좋은거죠.

      근데 글쓴님이 상대방의 마음을 알기 힘들다는게 함정...이라면. 음.
    • 맞아요.ㅜㅜ아침에 저녁때 이야기하자고 보낸 카톡보고 하루종일 위아프게 저녁을 기다렸는데 저녁때 카톡으로 그만만자나는 말 듣고 폭풍 멘붕했던 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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