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DOC의 황금기

지금 일하면서 dj doc 이번 새음반 듣는데 

역시 전성기는 지난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그래도 역시 이 사람들은 마흔에도 힙합하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장하다!)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들어요. 


dj doc가 데뷔한게 1994년이니까 만 16년된 그룹이죠.

수퍼맨의 비애를 들고 나왔을 때부터 '악!! 이거 뭐야!!!' 하면서 좋아하기 시작했어요. ㅎㅎ

2, 3, 4집도 좋아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듯이 5집을 전후한 때가 음악적으로 제일 좋았다고 생각해요.

5집(2000년)하고 street life 싱글(2003년)로 이어지는 시기는 말그대로 황금기였죠. 버릴 곡이 하나도 없어요.

노래 들으며 눙무리 줄줄;;; 아 이건 아트에요 ㅠ_ㅠ 하는 생각이 절로 들고요.

 

근데 그 두 앨범 들으면서 팀에 문제 있나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타이틀 곡에 창렬이 파트가 없어;;;;;;;;; (다시 생각해보고 취소에요)

그 뿐만 아니라 앨범 전체에 창렬이 기여도가 너무 적어;;;;;;;;;;

싱글에서는 창렬이가 노래도 안부르고요.


그래서 그랬는지 어째서 그랬는지 6집(2004년)은 창렬이가 프로듀싱을 하고 창렬이 부분이 늘어납니다.

근데 street life 싱글에 들어있던 노래들 빼면 이건 시 to the 망

창렬이 어린왕자 생각도 나고 뭐 그런 앨범;;;;;;;

게다가 싸이랑 같이한 작업이 타이틀곡이고 뭐 이런....


근데 그 음반 듣고 나니까 5집, street life 스타일이랑 창렬이 보컬이 잘 어울릴 수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쨌든 그러고서 6년만에 나온 앨범이 이번 앨범인데, 고민이 많았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타이틀곡은 확실히 세 명이 나오는 방향으로 정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아주 나쁘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괜찮네라고 하면서도 찜찜한 그런거에요.

6년동안 준비한게 이게 다는 아니겠지~ 하는 생각도 들고요.

(이제와서 용형 노래를 부르는 건 좀 굴욕 수준 아닌가요. 그리고 45rpm곡에 랩만 다시 붙인것도...... 좀....-_-;;;;)


뭐 딴 일 하다가 생각나는대로 쓰는거라 정리는 안되는데,

그래도 역시 콘서트가 다가오면 갈 것 같아요. 애증의 그룹이니까요.

이번엔 걸그룹 코스프레로 도대체 어떤 팀을 능욕(!)할것인가 하는 기대도 있고요;;;


그런 의미에서 황금기에 내놓은 초저예산 뮤직비디오나 보고 가죠. (머리 색깔들 봐라 이거~ ㅎㅎ)

이 뮤직비디오들도 나온지 하도 오래되서 화질도 구리구리하네요. 

돌아보면 청춘 같은 노래도 엄청 좋은데 유투브에서 아예 찾을 수가 없어요. 어휴. (앨범좀 자주 냅시다 ㅠㅠ)


이상 DOC빠 인증입니다.


>> 다 쓰고 저장하고 한참있다 생각하니까 5집의 타이틀곡은 Run to you였죠;;

     타이틀곡에 창렬이 부분 없다는 거 취솝니다. 왠지 Run to you는 서브 타이틀곡이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이건 다 앨범 나온지 10년이나 되어서 그렇다능...(쿨럭;;)





    • 1-4집은 테이프로 있었고(버렸네요;) 5집은 씨디 있어요. 19세 판매불가 앨범이었는데 고딩들한테 다 팔았죠. 지금 들어도 참 좋아요.
    • 5집은 대중가요 역사에 길이 남을 명반이죠..
    • 5집 나오기 전에, 그러니까 디오씨의 5집이 나올 수나 있을까 불확실하던 때에 뜬금없이 무슨 컴필레이션 음반에 그들의 에라이 l.i.e 가 실렸었죠. 교보 핫트랙스 청음시설 돌면서 이것저것 들어보다가 아무 생각없이 플레이를 눌렀는데, 그 후렴구에 한 마디로 그냥 뻑이 가버렸어요. 전 욕에 대한 아주 강한 트라우마가 있는데도 말이죠. 그 시절에 그런 노래를 쓸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아무튼 대단한(했던) 팀이에요.
    • lonegunman/ 아마 2000대한민국 앨범이죠. LIE는 진짜 억울한 일 있을 때 속이 뻥뚤리는 노래에요 ㅋㅋ

      으어...아무리 생각해도 왜 5집에서 Run to you를 쏙 빼고 생각했는지 알 수가 없어요. 5집 타이틀은 DOC블루스라고 철썩같이 생각하고 있었네요.
    • 와 정말 5집은 후덜덜했어요. 한이나 악같은게 정말 노래 들으면서 느껴질 정도였으니까요. 특히, 마지막 곡 alive는 진짜 불후의 명곡..

      이번 앨범에 "이리로"도 신나게 듣기 좋네요.
    • 금빛해변 / 그 이리로가 45rpm 노래에 랩만 다시 붙인거에요......ㅠㅠ 뭔가 아스트랄하죠. 원래 노래는 좋아요.
    • 런 투 유도 좋긴 한데 앨범 전체적으로 놓고 볼 때 감수성이랄까, 정서랄까 하는 부분에서 이질감이 느껴지는 트랙이어서 그런 게 아닐까요. 저도 런 투 유가 그 앨범 수록곡인지 아닌지 가끔 헷갈리곤 합니다.

      이번 앨범 다 듣고 나니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5집으로 공중파 가요 프로 1위하고 상 받으러 나와서 '우리가 성공하면 손에 장 지진다던 사람들, 장 지져요!' 라고 외치던 이하늘에서 요즘 예능 프로에 나와서 어리버리 노땅 아저씨로 귀염 떠는 이하늘로의 변화가 음악에도 그대로 반영이 되었구나... -_-;;

      시간은 10년이 흘렀지만 이하늘의 사정은 여전히 '지금 난 찬밥, 쌀밥, 정통 힙합 따질 때가 아니지~' 인 것인지. 아니면 그냥 이만큼 나이 먹고 인기 떨어지고도 다 함께 음악을 하기 위해 택한 길인 것인지. 사정은 모르겠지만 역시 아쉬워요.
    • @이선 / 앗 그렇군요- 원래 노래도 들어봐야겠어요~
    • 로이배티 / 그쵸 ㅠㅠ (왠지 안심) Run to you는 왠지 DJ 오즈마하고 얽힌 사건도 그렇고 좀 5집스럽지가 않아요. 쓰면서도 5집이 아니거나 서브타이틀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6집에서 싸이하고 작업한것도 좀 그랬는데 용감한 형제까지 와서는 어흑.

      금빛해변 / 45rpm앨범 다 좋아요. 1집은 좀 쌈마이 분위기고(ㅋ) 2집은 많이 정돈됐구요.
    • 5집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4집을 그들의 최고작이라고 생각합니다. 5집때는 김창렬이 경찰서 들락거리느라 사실 이하늘이 혼자 만든 앨범이죠. 김창렬이 함께 한 곡도 서너곡에 불과하고... 5집을 전 이하늘 독집이라고 봐요. 그래서 좋은 완성도에도 불구하고 이하늘 냄새가 너무 짙어서 doc 앨범 느낌이 안드는 앨범입니다. 4집은 사회비판적인 노래와 대중지향적인 노래가 어우러진 명반이라고 생각해요. 바이러스(이하늘,박해운 공동작곡)가 날라다닌 앨범이죠. 버릴 곡이 하나도 없고.... 6집도 싸이와 하더만 이번에도 싸이에게 타이틀을 맡기더군요. 제가 볼때 이들과 맞는 작곡가는 박해운-박해문 형제인데... 더 거슬러가면 3집의 성공을 있게한 윤일상도 있지만...
    • 매카트니 / 맞아요. 4집도 좋았어요. 여러가지 변화를 많이 꾀했다는 느낌이었고, 느닷없이 남궁연하고도 작업했었고요. 4집 나오기 전에 남궁연이 연예프로그램이었나 어디에서 DJ DOC의 진가를 몰랐었는데 이렇게 실력이 있었네 어쩌구 저쩌구 얘기하더니 4집에 남궁연 전격 참여. 지금 Soul Train 듣는데 완전 웃기네요. ㅋㅋ 사실은 1,2,3집도 좋고 다 좋다능...(DOC빠입니돵) 다이어트에서 "빠빠라바빠 빨리나와 피자사줄게" 같은 가사는 으헉. ㅋㅋㅋ
    • 2집도 좋죠. 남아있는 꿈이나 이제는 달라같은 곡은 굉장한 수작. 노래방에서 가끔 부르는 노래기도 하네요. 성수대교같은 곡도 있었고... 3.5집도 좋았죠. 겨울이야기에 대척되는 여름이야기가 대박이었고 깡패들의 천국이나 허리케인박등 소품앨범이지만 상당히 히트한 앨범. doc는 너무 과작했습니다. 이제 7집이면 너무 안낸 편이죠.
    • 매카트니 / 저도 좋아하는 노래들이에요. >ㅅ< 각 앨범에 끼워넣은 감성돋는 노래들 꽤 좋지요. 3집에 있는 Lately 리메이크(Good bye)도 좀 장난스럽긴 했지만 좋았어요. 저 혼자서 김범수 성시경과 함께 국내 3대 Lately 리메이크로 꼽습니다.
    • 굿바이 괜찮죠. 김창렬이 그만의 창법으로 아주 잘 소화한 노래. 개인적으로는 그 음반 리메이크 곡중에서는 사랑하기때문에를 더 좋아합니다. 순전히 간주때 나오는 여성분이나 김창렬의 코러스때문에...
    • 우왕 doc 좋아하는 분들이 저말고도 많은 것 같아 왠지 흐뭇하네요. doc는 6년동안 뭐했는지 빨리 반성하고 이제 6개월에 한장씩 싱글 내놓는 아이돌 사이클로 돌려야 한다능. 이제 가수고 팬이고 급격히 체력 감소할 날이 얼마 안남았다능. ㅠㅠ
    • 저는 이하늘빠인가봐요. 숨겨왔지만 그 유치한 말장난 개구진 목소리 혀짧은 발음이 좋고 영어흉내내면서 혀꼬는 랩은 기냥 싫었어요.
      그래서 이하늘 독집이나 마찬가지인 5집은 넘 좋아해요.
      3집까지는 길티플레져처럼 친구들앞에서 내놓고 듣기는 챙피^^;;;해서 (완전 한철 유행 댄스음악 같은 이미지..) 혼자 듣곤 했고 김창렬의 Lately가 맘에 들었지만 인터넷이 빈약하던 시절이라 이게 대체 무슨 노랠까 했었어요.

      5집 정말 어릴적에 잘나갈때 들을때는 그렇게 절절한줄 몰랐는데- 10여년뒤에 내가 허덕거리며 바닥칠때 오랫만에 꺼내서 듣고 버스에서 울뻔했어요...=ㅅ=;;
      와신상담도 좋지만 같은 내용을 유머러스하게 읊는 doc blues도 좋고
      analog에서 가위바위보들보들개미똥구멍멍이가..으하하하. alive에서 재진이에게 콩자반을 설교하시는 형님..
      근데 5집때에도 애들이 19금 앨범 양아치 앨범 들고 다닌다고 엄청 놀려대서 짜증났어요! 이 노래가 좋은 난 이상한 사람인가!! 했는데 이렇게 많다니 넘 좋아..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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