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으로 꼽은 25세 일본인 a모씨는 일본정부의 정책과 일제강점기에 대한 책임이 있고, 비난받아 마땅한가.

전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불특정으로 꼽은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수가 없으니까요.

 

'일본인'을 공격하는건 그래서 애매합니다.

 

진보신당 지지하는 일반인을,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된 일을 갖고 비난하면 핀트가 안맞아요. 

 

이명박 당선됐을때 이명박을 뽑은 사람들을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었죠.

 

뽑은 사람에게 책임이 있다고 하면서 비난했죠.

 

그럼 다른 성향의 지지자도 막지 못했으니 비난할건가요?

    • 글쎄요, 뒷페이지로 넘어간 논쟁은 자세히 안 읽었지만 "공격" "비난" 이런 강한 표현을 빼자면 말도 안된다고 하기에 상당히 복잡한 문제라고 생각하는데요.
      입장을 바꾸어, 저는 베트남전 참전때 태어나지도 않았지만, 참전하신 분들이 벌어온 외화로 경제를 부흥하고/ 또 한국이 미국의 세계 질서에 적극적으로 편입됨으로써 얻은 혜택을 받은 세대죠. 여기에 어느 정도 부채의식을 느낍니다. 국민이 국가의 일원으로 단순하게 치환되지는 않지만 또 그렇다고 해서 국민을 순수한 국민으로 떼어놓는 것도 많이 어려운 문제에요.
      • 그 공격과 비난이 주요 포인트인데요. 책임에 대한 부분은 없을순 없겠죠. 혜택을 받았으니. 글제목과는 모순되지만 글쓰면서 책임이 없진 않다고 생각했어요. 혜택받은게 있으니.

        불특정 다수에게 그 비난을 쏟는건 말이 안된다는겁니다. 왜냐면 그 개인이 어떤 입장을 갖고 어떤 행동을 하는지 모르니까요.

        부채의식을 갖고 행동하고 있는 사람까지 비난하고 싸잡아 매도한다면 그건 아닐것 같네요.
    • 단정적으로 그렇게 잘라 말할 수는 없을 것 같고요.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정치적 책임은 있겠죠. 그게 어떤 방향의 비난도 참아야 할 원죄라거나, 매사를 집단대 집단 틀에서 적대해야만 하는 당위가 된다거나 하는 게 아니라는 거랑 같이요.
      •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정치적 책임을 묻는 정도라면 신경쓰지 않겠는데, 제가 온오프에서 접해온 강도는 그걸 훨씬 뛰어넘으니까요.
        • 위의 토끼님에게 쓰신 답도 그렇고, 본문을 그렇게 쓰지 않으셨어요...
          • 단정적으로 쓰긴 했네요. 그래도 핀트는 과한 비난이니 아주 틀리다고는 못하겠어요. 책임이 없다고 생각한건 아니라고 속으로 정리하면서 글은 단정적으로 나와버렸네요.
    • 그 불특정다수를 대표하는것이 일본 정치인이니 정치인에 대해 물어보면 됩니다.
      정치에 관심없고 투표도 안한다고 하면.. 글쎄요. 그사람이 우리가 생각하는 '일본인'이라 볼 수 있을까요.
      투표를 안 한다고 하면 그가 일본인을 대표해서 말할 권한이 없다는 것입니다.
      • 일본 정치를 모르지만, 일본인이 모두 정치에 관심없고 투표도 하지 않고, 일본의 모든 정치세력이 다 똑같은 것들인가요?
      • 정치인에게 물어보란 말씀이신지? 불특정 국민에게 물어보란 말씀이신지? 양쪽 다 이상하긴 마찬가지입니다.
      • catgotmy님은 일본인의 역사의식에 대해 궁금한데 그것을 랜덤으로 뽑아서 물어본다면 의미가 없다고 하신것 아닌가요.
        제 의견은 여기서 랜덤이란 개념은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가 역사나 정치에 대해 질문을 받는다면 그 순간 일본인을 대표하는 표상이 되어버리니까요.
        여기서 A씨가 "나는 우리나라 정치에 대해, 역사에 대해 관심없다"고 한다면 그것은 '정치적인 선택'이 아니라 '일본인의 표상이 되기를 포기함'을 뜻한다는거죠.
        정치적인 무관심을 하나의 '선택'으로 인정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봅니다. 흔히 한국사람들도 '정치란거 다 더럽고 싫다'는 회의주의가 있는데 이것은 사태를 해결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는거죠.
        하지만 A가 "나는 현 노다 수상의 정책을 지지한다"라고 하면 그때부터 한국인은 할말이 생깁니다. 노다의 정치 성향이 우익적인것은 중립적인 가치판단이니까요.
        만약 A가 "노다의 정책에 반대한다"라고 한다면 일제시대의 아픔을 기억하는 한국인이라면 연대의 가능성이 생기는거죠.
        그래서 제가 일본 정치인에 대해 처음부터 물어보라고 말씀드린겁니다. 정치는 해답이 아니라 사태를 해결하고 방책을 찾는 하나의 매개이자 방법론이니까요.
    • 저는 매번 이런 이슈가 나올 때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풀리나? 라는 생각이 들더고만요. 그렇게 한단들 반일의식이 나아질까 싶기도 하고.
      저는 일본에도 오래 살았고 은인, 친구도 있는 지라 크나큰 반감은 없지만, 무조건 일본인라고 그러는 거야 어딜가나 그런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고, 다만 지난 역사나 잘못들은 계속 해서 조롱받고 비난받을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비록 지금의 정치인은 자기 야망대로 할 것이고, 세계 정세는 이리 돌아가고 있고, 국민들이야 자기 먹고 살기 바쁜터 계속 해서 되새김질한다면 그것만큼은 그 잘못의 몫이겠지요.
      • 제가 바라는건 필요이상의 수위가 높은 비난과 뜬금없는 혐오감 표출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너무 쉽게 눈에 띄니까요.
        • 저도 그런 것들 보면 참 철 없어 보이기도 하고 어쩔 때는 우습기까지 하답니다. 이유는 밑에 roger님의 말씀마따나 정말 가볍기 그지없는 충동적인 리액션이나 스트레스 푸는 것에 불구하거든요. '까', '빠'라는 용어 정의부터가 이미 그러한 맥락인 듯 싶고요.

          인터넷 수요가 많을수록 별의별 소리가 다 들립니다. 어디 포털만 가도 (유독 자주 띄는) 놈무현님도 계시고, 좌빨퇴출위원회님도 계시고, 쪽발이원숭이님도 계시고 그럽니다. 어쩌겠어요. 모두 내뜻대로 정화시킬 수 없는 노릇입니다. 그리고 특정 커뮤니티에서 대다수 사람들이 그런다면 그 조직이 그렇게 합의하고 있다는 이야기일테고, 네오 나찌나 KKK 사이트에 항의나 건의를 해도 거기 유저들이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마초 사이트에 '여성 비하하지 마세요'라고 한단들 콧방귀만 뀔 것입니다. 이곳 게시판은 비율적으로 그러한 사람들이 그나마 적으니 자주 들어옵니다. 그런 비교적 적은 연령층이 찾는 소굴(?) 말고도 얌전한 커뮤니티가 많이 있고요.
      • 제가 보기에는 지지율이 흔들릴 때마다 반일감정 부추기는 정치인들과 그에 호응하는 평범한 민족주의자들, 그리고 호시탐탐 먹잇감을 노리는 키배족들의 합작품이 현 반일감정의 주류 같아요. 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집회에 대한 사회적 무관심이 알량한 반일감정의 맨얼굴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 그런 거 같아요. 크게 무슨 현상작용하지는 않는, 포털 기삿거리에 흔히들 붙는 리액션이 전부예요.
        • 그런것 같네요. 반일교육이나 정치인들의 부추김에 같이 혐오감을 보이고 막말하는걸 보면 왜 그렇게 맹목적으로 혐오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제 생각엔 꼭 온라인이라서 그런것도 아닌것 같아요. 오프라인에서도 비슷한 예들은 어릴때부터 봤거든요.
    • 문득 역으로 베트남에 대해서 우리는 왜 죄책감을 가지지 않는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종종 한류를 보면 헐리우드의 제국주의가 떠올라요.
      • 일본에 책임을 뭍는다면 역시 베트남에 대해 책임도 느껴야겠죠. 한국이 이젠 피해자가 아니라 제국주의의 일부라는 글도 봤네요.
    • 1.베트남 사람이 우리에게 베트남 전쟁에 대한 책임을 묻는 다면 우린 당연히 사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왜 자꾸 이런 주제로 글을 쓰는 건지 모르겠으나, 현대 일본인들이 당연히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는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독일에는 지금도 아우슈비츠에 자국 청소년들을 데리고 참회탐방(?)하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유태인들에게 막대한 금전적 보상을 했었구요.
      '일본국민'이기때문에 자신들의 과거사에 대해서 책임을 느껴야 하는거에요. 정치가를 누굴 뽑았냐가 아니고, 위안부 얘기를 하면 정말 그런일이 있었냐는 반응을 하는 일본인이 몰랐기 때문에 결백하다고 말해주고 싶은건가요?
      일본에 극우파들이 있듯이 한국에도 미친놈들이 있어요. 개독 목사들 같은.. 하지만 그런 사람들의 예를 가지고 일반적인 일본인들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한다면 그건 오히려 일본쪽을 옹호해 주는 물타기일 뿐입니다.
      • 책임 부분에선 잘못 썼지만, 강도가 강하니까요. 온오프에서 비난의 강도가 쓸데없이 강하고, 뜬금없이 나오죠. 비난의 강도가 그렇게 강할 이유가 없거든요. 전 그런 한국인에게 별로 동조하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 저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마이클 샌델은 공동체주의자로서 책임이 있다고 하였지만, 꼭 공동체주의까지 엮을 필요는 없죠. 과거 일제강점기에 조선인 노동자를 강제로 착취해서 대기업이 된 회사들이 오늘날에도 존재하고, 랜덤의 25세 일본민이 그 과실을 어떤식으로든 받지 않았을까요? 자라오면서 그 인프라 교육제도등등요.
      이와 관련하여 호주의 일본사학자 테사-모리스-스즈키가 <<우리 안의 과거>>라는 책에서, 직접적인 '책임'까지는 아니더라도, '연루'되었다고 쓰고 있지요. 관심있으시면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잘못 썼지만 연루되어 있죠. 그 비난의 정도가 심한건 여전히 지적합니다.
    • 그리고 국가 내부의 문제와 외부에 대한 문제는 당연히 잣대가 달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명박 대통령 실책에 대해 다른 당원이 이명박 대통령 지지자에게 뭐라 할 수는 있겠지만. 만약 그 대통령이 일본을 침략하는 전쟁을 했다면, 그런 전쟁을 방지하지 못한 것에 대해 한국민으로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독 일본인들이 스스로 민주화를 이루지 못한 탓인지, 정치가의 행위와 국민들을 분리해서, 일본국민들도 피해자였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개소리'라고 생각합니다. 히비야 폭동이 있었죠. 러일전쟁때 배상금 못받았다고 정부를 비난하는. 일본국민이 실질적으로 신민이였던 뭐던 간에 그들 역시 전쟁에 책임이 있었죠.
      그리고 현재의 25세 일본민도, 일본 내부에서야 당연히 왜 내가 선대의 책임까지 떠맡아야 하냐고 할 수야 있겠지만, 외부적으로 그 일본민의 공동체로서 책임을 지는 거야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
      굳이 국가까지 갈필요 없잖아요? 회사 내부에서도 a직원이 잘못해서 오히려 피해를 본 b가 외부적으로는 고객에 대잘못을 사죄하는 경우는 흔하디 흔치 않습니까.
      • 일제강점기때는 왕제 비슷한거 아니었나요? 민주주의였다면 모를까. 왕제에서 국민의 책임이 그렇게 강할수 있나요? 그리고 비판의 강도도 강하죠. 신민이던 뭐던간에가 아니라 정치체제를 봐야죠.

        공동체로서 책임을 지는 부분이야 있겠지만, 제가 계속 지적하고 싶은건 비난의 강도가 쓸데없고 뜬금없습니다.
    • 어제 이슈 털어주는 남자에 윤미향 정대협 대표의 이야기를 잘 들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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