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고픈 날

 

그런 날이 있죠.

 

술 한잔이 되게 고픈 날.  술을 잘하고 못하고는 차후로 두고 그냥 만취는 아니더라도 가볍게 취할 정도로.. 한잔 하고싶다. 라는 생각이 드는..

 

 

 

오늘이 딱 그런 날이에요-

 

사실 토요일에 체육관이 휴무라서 (아니 도대체! 왜! 왜! 왜! 왜! 휴무인거임? 난 어디서 운동하라고!!! 응? <- 이 무슨 억지 논리;;) 오늘 제끼면 안되는데

 

요며칠 내내 기분이 우울했거든요. 뭐랄까 작은 얘기에도 짜증이 확 올라오고, 여튼 되게 민감해져 있는 상황인데..

 

거기에 애인이 크리티컬 히트를 날린게 오늘 되게 오랜만에 알바 쉬는 날이라고 하길래

 

"그람 내 오늘 운동 쉬까?" 했더니 그냥 운동 가라더군요 왜 그러냐고 했더니 친구들 만나기로 했대요-_-

 

그래서 "나는?" 하고 물었더니 "넌 주말에 보잖아." 랍니다 _- 이런 신발장수!!!!!!! -_-

 

 

썽질이 나서 "사귄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이라는데? 니가 오라해도 안갈 생각이었지만, 빈말이래도 보고싶다하믄 덧나나!!!!" 하고 끊어버리고

 

시방 3시간째 전화 안받고, 문자를 씹으며 시위 중입니다.

 

 

아 뭐; 좀비君이 행한 몹쓸(...)짓은 차치하고서라도 기분이 썩 좋은 편은 아니라서 간만에 술이라도 한잔 하고싶었는데 친구들도 시간이 안맞고...

 

오늘도 그냥 운동이나 가야겠어요.     가서 상큼君 보면서 폭풍같은 운동이나 해야지 원-_-;

 

운동량을 더 늘리던가 해야겠어요-_- 윗배살이 도무지 빠질 기미가 안보이네요;;; 아놔

 

    • 제가 어제 술이 먹고싶어 미칠 것 같았는데 믿을 수 없는 의지로 참았죠. 오늘 아침에 눈을 뜨며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다니는 데에도 상큼남이 있으면 기어서라도 갈텐데... 요가원이라 전부 여자네요... 심지어 맨날 내 옆에서 하는 여자는 미스코리아 출신이라 가끔 전면거울에 투샷 잡히면 웬 오징어가 인간을 따라하는 것처럼 보여서 언짢아요...
    • 장인어른 사위가 있잖아요. 제가 한잔 삽니다.
    • 오징어가 인간을 따라하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일락님 덕분에 지금 크게 웃었네요 ㅎ
    • 사위/ 말이라도 고맙소 :)
    • 오징어가 인간을 따라하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2
      근데 생각해보니 이걸 바로 머릿속에 떠올려 단박에 이해하는 제가 좀 서글프네요. 전 오징어니까요.ㅠㅠ
    • 라일락 / 다니시는 요가원이 어딘지요? 전화번호 좀...그리고 미코가 다닌다면 상당히 레벨있는 곳일 듯 한데 라일락님은 미코랑 유사레벨? (어느 방면에서든요)
    • i don't care/저는 만렙이라 레벨 논란은 무의미하고요...
      미스코리아분은 원장이랑 후배던가? 선배던가? 뭐 그런 관련이 있어서 다니는 걸로 들었던 것 같습니다. 더이상의 인증은 ㄴㄴ

      ㅎㅎㅎㅎㅎ '보쇼!!!!!! 나보다 이쁘니까 근처에 서지 마쇼' 라고 말할 수도 없고 나름 난감하답니다.
    • 동병상련인가요.. 저는 출장간 남편놈이 하루종일 전화한통 문자하나 연락을 안해서 화가났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일하고 있느라 그러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자기 직전에 잠깐 메신저로 대화를 해보니 술을 쳐먹었다고라고라고라... 술이 땡기지만 집에서 눈빠져라 저를 기다리고있는 금쪽같은 아들 때문에 술마시며 화도 못내요. 어흑 ㅜ_ㅜ전 운동으로 스트레스 푸는 타입도 아니고.. 뭐라도 막 질러버릴까봐요 ㅜ_ㅜ
    • 라일락/ 그냥 어느날 자리를 순간이동하심이 (...) 저희 체육관에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신체의 소유자가 와서 운동을 해요-_-
      이유가 뭐냐;
      레옴/ 크흑!!!!!!! 저는 아이는 없으니 그냥 깡술이라도 마셔야하는건가요우 ;ㅂ;
    • 아직 좋을때네요 ㅎㅎ
      그런 투정도 지금 부려보지 언제 부려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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