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야동 얘기가 나와서.. 몰카의 추억
예전에 웹하드 사이트에서 일한 적이 있습니다.
고객센터도 하고, 서버관리도 하고(용량이 모자라서 경고창 뜨면 일단 아무거나 걸리는 야동부터 닥치는대로 삭제~)
그러던 어느날 고객센터에 메일이 오기 시작했어요.
"%$#@%$#@.asf" 이 파일은 제 몰카동영상이니 꼭 좀 지워주세요ㅠㅠ
이런 내용이었어요.
그까이꺼 뭐 어렵나~ 삭제했죠.
근데 저 메일이 꾸준히 왔어요.
제목은 매번 바뀝니다. 어느날은 "ㅁㄴㅇㄻㅇㄹㄴㄹㄷㄴ.avi" 였다가 "awfdsvzse3424$#@!$.wma"였다가
근데 어떻게 매번 찾아서 삭제요청메일을 보내는거에요. 일주일에 너댓번씩, 그러니까 업무시간엔 꼭 그분 메일이 있었던거죠.
이게 몇달이 지나니까 직원들이 다 궁금해했어요. 대체 어떤 사람일까.
몰카가 그렇게 적나라한가?
성인들은 호기심의 유혹에 졌어요. 결국 그걸 받아서....! 다같이 봤습니다;;;;;
리얼 몰카.
안마방? 같은곳 천장에 구멍 뚫어서 개발새발 찍은 화질도 꽤 안좋은 그런...
이걸 보고 사람들이 놀랬던건,
남자고 여자고 둘다 얼굴을 도저히 분간할 수 없었던거였어요.
자기 일이 아니면 진짜 아는 사람이라도 그게 누군지 모를꺼란 말이죠.
직원들은 소소한 실망에 빠졌지만 대신 또 한가지 의문이 생겼죠.
메일의 주인공은 남자일까 여자일까...(그 웹하드는 가입에 아무런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열어볼 개인정보고 뭐고 없음!)
의견을 종합해본 결과 남자일 것이다...
그러면서 다들 그분을 불쌍해했어요.
그분은 저희꺼 뿐만이 아니라 다른 웹하드 사이트도 다 돌아다니면서 자기껄 찾고 있을테니깐요...
웹하드가 몇갠데 일은 하겠나...;
하여간, 제가 그 아르바이트 마치는 그날에도 메일이 왔었던거 같아요.
결론을 어떻게 내야하나...
하여간 성매매가 문제에요. 평생 자기 몰카 찾아다니는 한마리 좀비를 보니 약간의 안타까움과 대부분의 꼬수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