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일종의 도피처라서, 현실이 좀 편해지면 생각이 덜 나기도 하고 그렇죠. 그냥 흘러가는 대로 두시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합니다. ^^ 지칠 때 위로 받을 것 하나쯤은 있어도 되잖아요. 아이돌이면 뭐 어때요. 내가 좋으면 그만인데요 전 별로 좋아하지도 않지만 인피니트 콘서트도 갔다왔어요 하하하하
저랑 정말 비슷하셔서 놀랐어요.^^;; 어릴 적에 신화를 좋아했고 그 후에 아이돌과는 담 쌓고 지내다가 샤이니가 눈에 띄어 좋아하고, 후에 인피니트/비스트를 만나 팬이라 불러도 좋을 정도로 좋아하게 됐는데요.; 저도 무대 영상이나 예능만 챙겨보는 정도이고 실제로 현장을 뛰지는 않습니다. 그러기엔 체력이나 시간이 부족한 듯 해서요. 많은; 나이가 걸리는 건 아니에요. 나이는 아무리 많아도 상관 없는 것 같아요.(일례로 인피니트 일본 콘서트 때, 팬석에 연세 지긋한 할머니가 계셨는데 동우가 손잡고 얼마나 반겨주던지..^^ 중년 여성들도 많았고, 전 그냥 보기 좋더라구요.) 제 경우엔 아직은 영상들만 봐도 만족이 돼서요. 처음 영상들 접하고 빠져들 때엔 저도 정말 게임에 중독돼서 현실 로그아웃한 것처럼(좀 과장해서 말해보자면요.^^;) 많이 보고 그랬는데요.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로 조절이 되더라구요.(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런..^^;;) 팬사이트도 팀당 1-2개만 딱 정해놓고 가구요. 너무 시간 많이 안 뺏기려고 노력(?) 비슷한 걸 해요. 아이돌 좋아하는 것 자체가 싫으신 게 아니라면 적당히 조절하시면서 취미로 즐기셔도 될 거 같아요.
할머니도 계신가요? 신기하네요. 저도 영상보는 정도면 만족이 될 거 같은데 나중에 안되면 어쩌나 하고 걱정이 돼서..ㅎㅎㅎ 저는 일주일 단위로 제 활동의 시간을 정산하는데, 할 일 하고 나머지 시간이 전부 인피니트예요 지금. 게임처럼 일주일에 세 시간만 쓰게 되면 좋겠어요 :)
그냥 여기서 많이 봤어요.<-이건 로이배티님 탓이군요!!로이배티님이 책임지셔야겠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걱정하실 필요 있나 싶어요.요즘에야 이모팬들도 많은데..업무에 지장이 될 정도라면 좀 자제하셔야겠지만 어차피 그렇게 불타오르는건 길게 가지 않거든요.그냥 지금을 즐기세요.
아이돌 그룹에게도 라이프사이클 같은 게 있는데, 지금 인피니트가 한참 추진력을 받으면서 덕후를 끌어모을 시기라서 '지금 바로' 빠져나오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냥 인력이 센 시기라고 보시면 되요. 동네 코찔찔이 같던 애들이 점점 광이 나면서 연예인 티가 나는데, 아직 대스타는 아닌지라 좀 순진해보이고 겸손해보이고 근데 되게 열심히 하고....이런 것들이 모여서 어떤 묘한 매력을 만들어내는 겁니다.
그런데 이러다가 점점 그룹의 인기가 올라가서 이제는 아이돌 육상대회 같은 데는 나오지 않고, 케이블 쇼프로에도 단체로 와글와글 나오지도 않고, 1년 중 반은 해외 프로모션에 개인활동 하고, 한 노래 가지고 한국어로 불렀다 일본어로 불렀다 신곡도 잘 안나오고, 신인 때 "제발 좀 관심좀요. 제발좀 좋아해주세요"하면서 귀여움 떨던 것도 없어지고 정말 스타가 되어버리면, 그 때 바로 "좋아는 하지만 예전같은 설렘이나 마음졸임은 없는 상태" "내가 안좋아해도 쟤네들은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는 걸 깨닫는 상태"로 넘어가기 쉬워지는 겁니다.
이상 경험에 기반한(-_-;) 아이돌 라이프 사이클 이론이었구요, 아래와 같은 동영상을 보면서 내가 2012년 지금 보는 것이 피부과 시술과 미백, 헤어샵, 파운데이션 호수, 기가막힌 아이라이너 그리는 솜씨, 립틴트와 립글로스 등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구나......하는 걸 파악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귀...귀엽다고요? 정말 큰일이군요. 저는 링크를 걸긴 했지만 아직 끝까지 보지 못했어요. 저도 물긷는달님을 위해 빨리 인피니트가 우주 대스타가 되길 바라겠습니다. 이런 거 생각해보세요. 남우현은 도대체 앞으로 몇 년동안 하트 던지기를 할 것인가. (-> 얘는 좀 오래 할 것 같긴 합니다.) 김명수의 팬서비스는 어디까지가 계산된 것인가. 기타등등...관조적인 시선을 기르는 것이 아이돌을 가볍게 좋아하는 지름길입니다.
열정적으로 아이돌을 좋아한 적은 없지만, 그래도 한참 아이돌을 좋아하던 시기가 몇년전 까지만 하더라도 있었는데, 지금은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아이돌 음악이 아닌 다른 음악을 들어보세요. 아예 한국 대중음악이 아니라, 외국 음악을 평소에 자주 듣다보면 아이돌 음악이 어느 순간부터는 지루하게 느껴질 것같습니다. 물론, 몇몇 아이돌 개개인에 대해서는 여전히 좋아합니다만 - 소희나 수지,크리스탈등등 - 그 아이돌의 음악은 거의 좋아하지 않게 되더군요.
2PM에 미쳐서 밥 먹고 영상만 보던 시절이 떠오르네요 ^_ㅠ 전 재범이 사건 때문에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탈덕하고 결정적으로 연애를 시작하면서 모든 팬질을 청산.. 그래도 당시에 그런 낙이라도 있어서 버텼던 것 같기도 해요 넘 고민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현재의 감정에 충실하세요 요샌 그렇게 돈 안 들이고 외장하드에 영상 차곡차곡 쌓는 걸로도 효율적(?)인 팬질이 가능하니까요 ㅎㅎ
저 같은 경우는 좋아하던 아이돌의 카메라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차이를 알게 되는 순간 애정이 확 다운되는 걸 경험했었어요ㅎㅎ 물론, 카메라 없을 때의 모습이 제게 호감이 아니어서였겠죠? 카메라에 담기는 모습이 꾸며진 것이라는 걸 머리로는 알아도 그걸 보는 동안에는, 특히나 팬덤을 통해 가공된 자료들까지 접하면서는 제대로 인지하기 힘든 것 같아요. 아니면, 내가 싫어하는 어떤 면이 담긴 모습을 뙇 보게 되는 순간 자연스럽게 정리가 됩니다ㅋㅋ 뭐, 어떤 분들은 그 괴리에도 불구하고 계속 좋아하기도 하지만, 저는 '이 아이돌 개미지옥에서 이제 그만 벗어나겠어' 이렇게 생각하게 되었어요ㅎㅎ 근데 그게 뭐 억지로 안 좋아하려고 해서 되는 일은 아닌 것 같아요. 그 뙇 하는 영상이 없었다면 저도 아마 계속 팬질(이래봤자 돈은 거의 안 썼지만)을 했을 테니까요ㅋ 아, 근데 한창 팬질할 때 저는 그런 건 있었어요. 내가 왜 이 아이돌을 좋아하게 되었을까를 곰곰 생각하곤 했거든요. 지금은 이유를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시겠지만, 내 안에서 아이돌을 향해 솟구치는 욕망을 잘 들여다보면 분명 이유가 있을 겁니다. 아이돌을 좋아하는 것 자체로는 별 영양가가 없는 것 같지만, 그 작업은 저에게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해요ㅎㅎ
격하게 좋아하다 쉬다가 다시 격하게 좋아하다 싸이클을 15년째 반복하고 있는 1인인데요. 팬질도 연애와 같아서 하다보면 늘어요. 좋아하는 마음이 커져도 그것을 일상과 균형잡는 방법을 터득하게 됩니다. 그걸 깨닫기 위해 15년간 팬질하시란 소린 물론 아니구요. ^^; 그냥 즐기세요. 좋은 거 억지로 마음 떼는 것만큼 괴로운 것도 없고, 물긷는달님 성향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또 충분히 즐기고나면 자연스럽게 마음의 거리가 생길 수도 있지요. 그리고 무언가 열광할 대상이 있고 그렇게해서 일상의 활력소가 생긴다는 게 인생에서 얼마나 소중한 요소인가요. 저더러 십년넘게 아이돌 좋아하는 거 철없다고 구박하던 제 친구는 최근엔 그 열정이 부럽다고 하더군요.
일반연예인일 좋아하는 것과 아이돌을 좋아하는 것의 차가 큰가요? 저는 모 남배우에게 홀딱 빠져서 거의 휴가 내내 그가 나오는 드라마 반복 재생하고, 집밖에 나가는 것도 별로 안좋아할정도로 심해진적이 있었는데... 빠져 나오게 된 이유는 첫째, 아무리 좋아해줘도 갈수록 인기가 떨어지니 흥(?)이 안나고 둘째, 제가 진짜 연애를 시작하다보니 자연히 관심이 줄었어요.
저는 소싯적엔 아이돌 포비아였다가 20대가 되면서 아이돌 덕계에 입문한 케이스인데요, 일종의 도피성이라는데 동감합니다. 제 덕질 인생에서 가장 가열차게 달렸을때가 고삼, 대학 졸업반, 대학원 졸업논문시기, 고시생 시절이었습니다..... 하나같이 다 벼랑끝에 몰리던 시기 ㅎㅎ 그리고 환경이 고립되던 시기였어요 으하하 특히 고시생때 한참 인피니트가 낫띵오버에서 내꺼하지로 넘어가던 시기였는데 딱 꽃혀서는.. 주변 친구들이 걱정할 정도로 심하게 덕질을 했어요. 인피니트 매력이 뭔가 하나 부족한 미완성의 매력이랄까?? 제가 또 그런거에 약하거든요.... 전체적으로 헝그리한 생계돌의 느낌이 참 좋아서 인피니트 덕질을 했어요. 근데 고시에 붙고나니 마음이 차갑게 식는겁니다 ㅎㅎㅎㅎ 더이상 심적 압박이 없다보니 아이돌 팬질이 간절해 지지 않더라구요. 최근에 추격자 나왔을땐 팬들꼔 죄송하지만 좀 식상한 느낌이었어요. 게다가 이젠 탑 아이돌이 되어버려서 제가 원하던 헝그리함이 옅어졌지요 ㅜㅠ 그렇다고 탈덕한건 아니고 잠시 쉬고 요즘엔 또 다른 그룹을 ㅠㅠ ... 아이돌 덕질엔 휴덕은 있어도 탈덕은 없다는 말이 진짜인듯 싶습니다.
책임이 없지 않은 자로서 몇 마디만 적어 보고 싶지만 @이선님께서 완벽하게 정리해주셔서 드릴 말씀이 거의 없네요. ^^; 이제 신곡 활동도 접었고 한동안 떡밥이 뜸해질 테니 생각 정리하시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이선님께서 말씀하신 '정말 스타가 되어버리면' 나타날 변화들도 이미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는 느낌이구요. (대단한 건 아니고 그냥 군무가 예전 같지 않아!!! 말 하는 게 점점 연예인 같아져서 풋풋함이 덜해!!! 와 같은;)
근데 사실 아이돌 덕후질 정도 가볍게. 돈을 많이 쓰는 것도 아니고 그냥 조금씩 시간 쓰는 정도라면 일생에 한 번쯤 해 봐도 나쁘지 않지 않을까... 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엔 이번에 팬덤들의 모습을 눈팅하면서 아이돌 10대 소녀팬들의 모습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되기도 했구요. ^^;
로이배티님 ㅠㅠ 제가 죄송스러워 본문에 쓰진 않았지만 실상 책임이 없지 않은 자 정도가 아니십니다..ㅠㅠ 저는 팬이 되는 건 상관없어요. 그냥 제가 좀 이상하지 않나 그래서 얼른 이 상황을 멈추어야 하지않나 생각했는데 다들 그런거라고 하시니 이제 스스로를 인정하려고 합니다! 저는 팬이예요!! 제가 팬이 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전 멘붕의 현장 찍는거 같네요..)
이선님이 너무 완벽하게 정리를 해줘서 더 할말이 없구요 ㅋㅋㅋㅋㅋ 사람이 일생에서 가장 이쁠 시기란게 있잖아요. 어떤 여자는 18에 가장 아름답고 어떤 여자는 30대 초반에 가장 아름답고 연예인이나 아이돌도 마찬가지인데 인피니트가 지금 그 시기 '직전' 느낌이 있어요. 제가 그동안 좋아한 아이돌이나 연예인이 많았는데 돌이켜 생각하니 그들 모두가 그때 어떤의미로든 리즈시절이였더라구요. 그때는 리즈인걸 몰랐지만 지금 생각하니 리즈인걸 알았지만... 그래서 파라다이스~추격자 이 시기에 갑자기 관심이 생겨서 급격하게 인피니트 빠지게 된 거도 이런 무의식적인 작용이 있을거라고 봐요. 팬덤 느는게 체감될 정도인데 다들 본능적으로 피기직전 꽃봉오리 찾아가는거 같습니다. ㅠㅠ 방법은 두가지인데 인피니트가 블락비나 투피엠처럼 어떤 엄청난 병크를 터트려서 손털게 되거나 이보다 더 확 떠서 나없어도 잘 굴러갈 정도로 세가 커지거나... 그럼 자연히 치유됩니다.
로이배티님의 영업으로 입덕한 저역시도....삼촌팬이 걸그룹 팬질하는건 흔히 봤어도 남자그룹 팬질하는게 드믈어서 도대체 무슨 매력이 있길래 남자아이돌을 삼촌팬이 좋아하나? 이런 호기심으로 인피니트 영상 한번 더 보게 되는 효과가 있긴 있었어요.; 물론 무대퀄리티와 음악이 안 좋았으면 팬이 안되었겠지만 수많은 아이돌 그룹중 한번 더 보게 하는 효과는 있었거든요. ㅋㅋㅋㅋㅋ
저도 아이돌도 음악이냐 하다가 한 아이돌에 빠져서 한 2~3년을 보내고 빠져나왔는데...그 기간동안 그냥 인생을 낭비했습니다-_-;;;;;; 더이상 낭비했다가는 큰일나겠다 싶어서!!..................빠져나왔으면 좋았겠으나 '이러다 인생 말아먹겠네'라고 생각만 하고 있을 때 안타깝게도 해당 아이돌이 알아서 자기 인생을 말아먹으면서 늪에서 나왔습니다ㅠㅠ 우리에게는 선택권이 없던대요. 아이돌이 자기 앞가림 어떻게하느냐에 달려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