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빈 인 더 우즈 보고 왔어요! (스포 다량 첨가)

오늘 본 건 아니구요 ^^;;

일단은 전 굉장히 만족스럽게 봤어요. 진짜 간만에 이렇게 재밌게 본 공포영화가 있을까 싶네요. 쏘우는 그냥 구역질만 나왔으니

잔인한 장면이 나와서 좀 그랬던 거 빼고는 아주 잘 맞더군요. 재미없는 유머야,  전 원래 미국식 유머하고는 잘 안 맞아서요..

프로메테우스도 그렇고 요즘 영화를 보기전에 이것저것 조사해보고 가니 확실히 후회안할 선택을 하게 되는 거 같습니다.

 

스토리는 뻔하고, 중반까지도 그냥 외부가 개입되어 있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정말이지 특징이라는 게 없어서 (뭐, 캐릭터들의 예외 설명이 있긴 하지만요)

생각보다 밋밋하다고 이 영화에 감상을 끝내려는 찰나.. 갑자기 스케일의 폭풍 확대와 더불어 폭주하는 스토리가 저의 뇌리에 확확 박혔습니다.

특히 그 깨끗한 이미지였던.. 유니콘의 재발견이 이 후반부의 의의가 아닐까요ㅋ 정말 누구나 한 번쯤은 괴팍하게 생각해볼 수 있던 그런 장면이

눈 앞에 실현되니까 환호성을 지르고 싶더군요.ㅋㅋ

 

좀 아쉬운 건 결말부분이에요. 어차피 미국에서도 그저 그런 성적이고, 개봉도 간신히 했다고 들어서 속편이 나오진 않겠습니다만..

소재 자체가 충분히 우려먹을 수 있는 소재라고 생각했거든요. 마지막 부분이 아니었다면 비슷한 스토리라인을 변주하고 크리쳐만 바꿔 가면서  "캐빈 인 더 우즈 : 고스트"

"캐빈 인 더 우즈 : 머먼의 습격(..)" 같은 프랜차이즈 물이 나오고도 남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뭐 패러렐 월드를 써먹어도 되겠죠.

일반 호러에서 코즈믹 호러로 끝나는 폭풍 비약의 향연이라서 더 재밌게 볼 수 있었다고도 말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냥 저의 생각입니다..

 

지나치게 어두운 화면이 말이 많은 것 같은데, 저 같이 잔인한 거 잘 못 보는 사람들한테는 오히려 편안한 감상을 유도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두운 장면 때문에 놓치는 장면이 그리 없었던 것 같아요. 피칠갑 장면에선 빨간색이 제대로 잘 나와줬거든요..

어쨌든 취향만 맞으면 확실해요! 확실한 재미가 보장될 것 같습니다.

 

덧1) 그렇게 재미있게 봤는데도 잔인한 장면들에 스트레스를 받았던 지,  먹은 게 없었는데도 집에 오자마자 화장실을 들락거렸다죠;;

 

덧2) 마지막 스텝롤에서 시고니 위버가 'as Director' 라는 걸 봤는데, 감독은 아니잖아요. 제가 잘못 봤던 걸까요?

 

덧3) 손.... .손이 정말 커요.....

    • 시고니 위버가 그 기관의 국장이니까요.
      • 아....! 깨달았어요. 감사합니다 ㅋㅋ 이럴 바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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