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나는 가수다 한영애의 Knockin' On Heaven's Door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
재미가 없다, 우왕좌왕한다, 식상하다, 나는 성대다...
비판도 많지만 제가 이 프로그램을 계속 아낄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종종 이런 무대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Mama, take this badge off of me
I can't use it anymore.
It's gettin' dark, too dark for me to see
I feel like I'm knockin' on heaven's door.

Knock, knock, knockin' on heaven's door
Knock, knock, knockin' on heaven's door
Knock, knock, knockin' on heaven's door
Knock, knock, knockin' on heaven's door

Mama, put my guns in the ground
I can't shoot them anymore.
That long black cloud is comin' down
I feel like I'm knockin' on heaven's door.

Knock, knock, knockin' on heaven's door
Knock, knock, knockin' on heaven's door
Knock, knock, knockin' on heaven's door
Knock, knock, knockin' on heaven's door



이 곡은 본래 샘 페킨파 감독의 관계의 종말 Pat Garrett and Billy The Kid의 사운드트랙으로 쓰여진 곡으로 
죽어가는 보안관의 시점에서 쓴 가사입니다만, 베트남전을 은유한 가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죠.
밥 딜런 본인은 여기에 대해 뭐라고 말했는지 잘 모르겠네요.
어느쪽이 되었던, 가사를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어둡고 칙칙한 노래.
그 어두움을 한영애만큼 잘 살릴 수 있는 가수도 참 드문 것 같습니다.

이제까지 제가 가장 좋아했던 이 노래의 버전은 에릭 클랩튼의 커버였지만
이제는 한영애의 버전을 가장 좋아하게 될 것 같네요.





    • 제 생각에는 저렇게 한에 차서 부를 노래는 아닌 것 같은데.. 편집도 노래를 들으라는 건지 사람들 울고불고 하는 걸 보면서 감정을 쥐어 짜라는건지, 무슨 종교단체 온 것 같고 전 정말 이상하게 느껴지네요.
    • 고통을 모르는 이들은 천국의 의미도 모르죠. 천국은 종교적 의미의 천국만이 아닌 것을.
      • 저더러 들으라고 쓰신 댓글은 아니시겠지만 제가 괜시리 찔려 답글 답니다.
        고통을 아시나봐요.
        • 저는 님의 댓글에 관심 없습니다. 고통을 모르는 인간은 없어요. 부처님은 삶을 고통의 바다라고 했죠.
          • 제가 오해해서 댓글 달았네요. 혹여 불쾌하셨다면 죄송합니다.
    • 저도 어제 이 공연과 김건모 공연이 좋았어요.
      그리고 제발제발 관객석 잡는 분량을 반에반으로 줄여주길!!! 불후의명곡같은 경우는 그렇게 거부감 안드는데 나가수는 너무 심해요.
    • 전 보면서 '한영애가 일부러 (나가수 비꼴려고?) 저렇게 부르는건가?'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이상했어요. 다시봐도 이상하네요.
    • 저에게는 어제 나가수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과 '가장 이상했던 부분'이 함께 있는 기묘한 공연이었어요...
    • 기묘하고 이상하고 제일 인상적인 노래네요. 전체적으로는, 좋아요.
    • 소향이 절제못하고 고음 내질른것보다 한영애가 더 감정과잉인거 같은데...
      개인적으로 전 앞부분에서부터 표정관리가 안돼더라구요.. '쟤 왜저래..' 이런 느낌 이었음..
    • 아, 정말 기묘하면서도 좋네요. 죽기 전의 마지막 흐느낌 같아 전율을 느꼈습니다. 그렇게나 많이 들었는데도 가사가 저렇다는 걸 오늘 처음 알게 되었네요.
    • 어제 소향노래 들으면서 1위구나라는 확신이 들었었고 한영애노래들으면서는 참잘했는데 상위권이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허무하고 희미한 슬픔보다는 대놓고 찐한 슬픔을 표현했다고 생각해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3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37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8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4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0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0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5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7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4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29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2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5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5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2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4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