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심 넘치는 멘붕고백

십년 넘게 친한 친구로 지내는 대학 동기녀석 한명이 무슨 맘인지 갑자기 이제 자기는 평생 너만 보겠다. 라며 고백을 했습니다.

제가 순간 어지러울정도로 당황스럽고 지금은 화가 치밀어 오르다 이제는 그냥 헛웃음만 나옵니다.

1:1상황이었으면 그냥 제 생각 말해주고 적당히 거리를 정리하면 되겠다 싶었을테지만. 정말 친한 대학때 동기들이 오랜만에 모여서 즐겁게 빙수 먹으며 웃고 떠드는데 혼자 분위기 잡고 꽃 사들고 와서 모두에게 공포하듯이 말하는데.

친구들은 우리 두 사람이 본래부터 뭔가 있어서 오늘 사귀는걸 알리는걸로 이해하는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아 오늘은 친한 동기 모임에 구구 남친녀석도 정말 오랜만에 나와서 은근히 불편하다 싶었는데.

이렇게도 사람이 이기적일까 싶네요. 전 정말 1그램도 이성으로 생각해 본 적 없는데. 것도 내일 모레면 서른이 될 나이에 십대애들 마냥 앞뒤 구분 없는 저런 행동.


그야말로 저만 당황스러운 것 같고 정작 그 고백한 동기녀석은 허허 웃으며 자기는 목표가 생기면 끝까지 달성하는거 알지? 하면서 옆으로 와서 계속 웃으면서 다른 동기들의 시선을 즐기며 말하는데 우정이고 뭐고 마시던 빙수에 코를 박아주고 싶었어요.


아 싫어요............
    • 고맙습니다. 덕분에 방금 스스로 고백의 가해자가 되는 상황을 막아냈습니다.
    • 모든 건 타이밍의 문제네요. 그냥 감사정도 표현하고 거절하시지 그랬어요. 친구분들이 오해하시게 두느니 그게 나았을 법 같기도 한데..
      • 감사표현을 충분히 유머있게 처리했는데도 막무가내로 분위기 싸하게 계속 만들어서 나중엔 저도 표정관리도 안되고 친구들 앞에선 최대한 배려해서 돌아왔지만 아.. 지나치네요.
      • 진짜 눈치가 없네요ㅡㅡ

        애초에 노리고 한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예요...;;
    • 그런식으로 고백하는거 하나도 멋져 보이지 않아요.
      뭘까요... 그런 생각마저 들어요. 이렇게 사람많은 데서 고백하면 네가 마지못해 받아주기라도 하겠지... 그런 마음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고요. 정말 이게 나름 낭만적이다 하는
      생각으로 고백했다고 하면, 그것도 상대방 봐가면서 해야죠.
    • 우선 심심한 위로를 드리며.....
      이게 다 김붕도의 성공스토리 때문인가....
      지현우가 잘못했네요.
    • 좋게 해석하자면, 이 일을 계기로 그의 진면목을 알게 되었으니, 적어도 발전의 가능성을 없앴다는 데 의의가...
    • 낼모레 서른이라니...
      아직은 좀 여유가 있지 않나요? 왜저러지? 헐!
      지현우가 잘못했네요2.
    • 정말 당황스러우셨을듯..;
    • 에휴... 감동하겠지? 의기양양했을 속내를 생각하면 눈치 없는 것도 죄는 죄예요.
    • 위로를... 이럴 땐 눈치없는 것도 죄는 죄에요222
    • 고백을 하는 방법에서도 그 사람의 얼마나 많은 모습을 알 수 있는데 ㅠ

      지현우가 잘못했네요 3
    • 하이킥3의 고영욱 고백장면이 떠오른닷!!!ㄷㄷ
    • 내 손발 책임지세요!
    • 이제부터라도 멀리 하시길.
      여지를 주면 저런 스타일 혼자 드라마 찍고 난리납니다.
    • 정말 싫다...진짜 이기적이고 철없네요.
      뭐?목표가 생기면 끝까지 달성?웃기네.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말만큼이나 어이없네요.
    • 착각은 자유인데... 그게 남에게 폐끼치면 책임이죠.
      그나저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방법이 꽤 효과가 있다고들 믿나봐요. 심심치 않게 목격하거나 전해듣거나 했으니...
      전 저런 짓(?) 할 용기도 없고, 할 사람도 없고... 이래저래 세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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