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체중감량'을 위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상황설명부터 하겠습니다.


우선 다이어트의 당사자는 제가 아닙니다.

이 사람은 현재 직장인이고, 혼자 거주하며, 식사를 백퍼센트 외식으로, 불규칙적으로 합니다. (+ 짜고 자극적이고 양키스멜나는 음식 선호)

약 6년쯤 전에 혼자 살기 시작하면서 체중이 20킬로그램 정도 급격히 증가한 후 그 상태에서 약 1-2킬로 증가감소를 반복하며 유지중.


가장 큰 문제는 본인이 바쁘다는 이유로 자신의 식단을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고 밖에서 사먹는다는점. 

특히 식사시간이 불규칙하고 집 근처에 멀쩡한 백반집이 없어서 24시간 해장국집, 치킨, 라면 등으로 배를 채운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운동은 당연히 전혀 하지 않음.

아, 올해초에 동네 헬스장을 등록해서 약 열흘정도 매일같이 하루 두시간을 찍다가 회사일이 바빠져서 종료.


지금부터 약 한달정도 이 친구네 집에서 기거하며 식단을 챙겨주고 옆에서 감시 및 동기부여를 해서 제가 돌아간 후에도 그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싶은데,

문제는 제가 다이어트에 관해 무지하다는 겁니다.

저를 비롯하여 저의 주변인물 중 그 누구도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정말 아무것도 몰라요.


이런 결심을 하게 된 이유는, 이 친구의 건강이 정말정말 걱정되기 때문입니다.

지방간, 고혈압(180/110이라던가.. 아무튼 수치 듣고 깜딱 놀램;), 고 콜레스테롤, 고지혈증 등의 검사결과가 나왔는데도 당사자는 아무런 행동을 취하고 있지 않아요.

저는 이 친구와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이좋게 지내고 싶습니다.

본인은 아무 뜻이 없는데 저 혼자 종용하는건 아니고, 스스로도 현 상태가 싫다고는 하는데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모르고 딱히 스스로 공부해서 뭔가를 하려는 의지도 별로 없어요.


이전에도 이친구의 다이어트때문에 틈틈이 듀게에서 관련글들을 읽으며 공부를 좀 했는데, 

제가 습득한 정보를 전해줘도 귀담아 듣지를 않을뿐더러, 저 자신도 이런 단편적인 정보들에 자신이 없습니다.

사실 이런저런 웹페이지에서 많은 글들을 읽었지만 서로 모순적인 내용도 많고 사람들마다 취향이나 체질에 따라 제각각인지라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우선 대충 제 머리속에서 정리된 것은

식사는 꼭 챙겨먹을것, 특히 아침

원푸드 다이어트 따위는 좋지 않음,

운동한답시고 처음부터 너무 무리하게 하지 말것,

채소를 다량 섭취하되 적절한 단백질 보충도 함께 할것.

짠 음식, 밀가루, 인공적인 단맛, 튀긴 음식을 피할 것 

주변에 운동할만한 곳이 없어서 운동을 한다면 동네 헬스장에서.

정도 뿐입니다 ㅠ.ㅠ



도움을 바라는 부분은


1. 가장 알고 싶은 문제입니다. 다른 분들의 조언을 받아먹기보다는 제가 공부해서 알아내는게 나을것 같아서요. 

다이어트 입문자를 위한 책이나 블로그 등의 정보를 얻고 싶은데, 어떤게 있을까요?

요즘 유명한 '다이어터'라는 만화를 정독했는데, 특히 제가 궁금한 식단에 관한 정보는 부족해서 더 알고싶습니다.


2. 퇴근시간이 7시인 이 직장인이 퇴근후 운동을 한다면, 매일? 또는 주 3회? 

가벼운 식사 후 가야하나요? 아니면 운동 후 가벼운 저녁식사를 해야 하나요?(그러면 저녁식사시간이 너무 늦어지지 않은가요;)


3. 점심은 어쩔수없이 밖에서 먹어야 하는데 점심정도는 동료들과 함께 사먹어도 괜찮을까요?

아니면 특정 식단으로 구성된 도시락을 먹는게 나을까요? (매일 도시락을 싸줄 의향도 있음 -_-)


4. 그 외 알려주실만한 팁이 있으시다면.



어떤 조언이든 감사히 듣겠습니다.




    • 옆에서 아무리 뭐라고 해도 본인이 경각심을 갖고 행동하지 않으면 말짱 꽝...

      포기하세요(...)
    • 멋진 친구분이시네요. 도시락까지 싸주신다니, 저와도 친해지....(는건 농담같은 진담? 진담같은 농담?)
      근데 역시나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해요.
      2. 저 같은 경우에는 저녁엔 피곤해서 새벽(5~6시)에 일어나서 할아버지 할머니들과 같이=_=운동했는데, 주중에 3번정도도 버겁더라구요. 게다가 지금은 덥고, 비오고, 기타등등의 이유로 포기.
      근데, 혼자가 아니라 운동친구가 있었으면 포기하지 않았을꺼같기도 하네요.
      3. 직장다니면서, 도시락먹는 것은 힘들 수 도있어요. 다같이 나가서 사먹는 분위기라면 더욱더요. 만약 그렇다면, 본인이 식단은 잘 조절해서 먹는 수 밖에 없겠지요.


      라지만, 저역시 10키로 찌고 아직도 빼지 못하고 있는..ㅜㅜ
    • 異人님 ㅠ.ㅠ
      오늘도 안녕/ 사실 저도 과체중이 아닐뿐 저질체력이어서 이번참에 건강식 먹으며 같이 운동다녀서 체력 좀 키우려구요.
      아침잠이 많은 친구라 아침 먹이는것도 벌써 걱정인데(일어나서 5분만에 출근하는 인간 -_-) 새벽운동은 무리일것같은데 ㅠ.ㅠ
    • 본인 의지로 하는 다이어트도 하다 보면 짜증 때문에 온갖 핑계를 대게 마련이죠. 친구가 옆에서 괴롭힌다면(목적은 선의라도 행위 자체는 굶기고 귀찮게 하는 괴롭힘으로 느껴지는 순간이 분명 있을겁니다) 갈등이 생길텐데 그 부분에 대해 충분히 얘기하고 조율하는게 중요할 것 같아요. 같이 사는 가족도 못 시키는게 다이어트입니다. 여튼 참 좋은 친구분이시네요. ㅎㅎ 부디 우정 상하지 않고 성공하시길,
      • 굶길 생각은 없구요. 체중감량은 부수적으로 노리는 것이고, 좀 멀쩡한 음식을 꼬박꼬박 적정량 먹이고 싶어요.
        제가 좋아하는 메뉴로(된장국, 현미밥, 나물반찬 등) 밥해주면 좋아하면서 잘 먹거든요.
        하지만 저도 그닥 다양한 요리를 구사하는게 아니고 이왕이면 체중감량에 도움될만한 메뉴로 식단을 짜보고 싶어서요.
        갈길이 머네요 ㅠ.ㅠ
        • ㅎ.. 그렇죠. 저도 딱히 굶긴다는 뜻은 아니었고.. 평소 먹던 것보다 볼륨감(?)이 적은 건강식, 그것도 양이 줄어 있다면 거기서 오는 스트레스가 있을거란 뜻이긴 했습니다. 갑자기 입맛을 바꾸긴 힘들죠. 친구분이랑 충분히 소통을 해가며 일주에 하루는 먹고 싶은 걸 먹는 날로 한다던지 하는 식으로 스트레스가 누적되지 않도록 하는게 도움이 되더라고요. 다이어트도 중요하지만 두분 사이는 그보다 더 중요하죠.
          • 네. 저도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그래 니 먹고싶은거 맘대로 먹자, 할 예정입니다.
            저도 맥주를 사랑하는 사람이라 같이 참다가는 서로 발로 뻥뻥차면서 레슬링하게될 것 같아서요.
            너무 내 생각대로만 끌고가려하지 말것. 이점 명심하겠습니다.
    • 아침에 억지로 일어나면 하루종일 힘들어요.. 저는 야구중계를 챙겨봐서 저녁에 야구 6~9회 정도 할 시간에 피트니스클럽에 가서 뛰면 딱 좋더라고요.

      저녁은 따로 안먹고 운동후 집에서 과일이나 양배추샐러드. 처음에는 배고프니까 과일은 먹고싶은만큼 마구마구 먹었는데 이제는 적응되어서 토마토주스 한 잔 정도로 족해요.
      • 운동후 과일이나 샐러드, 주스 한잔. 취침시간은 몇시쯤이신가요?
    • 보통 12시부터 06시까지 자요.

      전 간식끊고(단 것 매니아예요. 야식도 좋아했고.. 치킨ㅠㅠ) 과일이랑 야채 먹는 양 늘리는 것부터 시작해서 체중이 줄기 시작하니까 욕심이 나서 운동도 시작했어요
      • 오 얼리버드! 이친구는 단건 안좋아하지만 맥주를 사랑하는분.. 답글 감사해요
    • 원래 드시는게 위에 쓰신대로라면 일반적인 가정식 백반으로 만드셔서 양만 좀 줄이시면 될 것 같은데요. 잡곡 섞은 밥, 나물 두어가지, 생선이나 고기 조금.. 간은 좀 심심하게 하고요.

      채소/과일은 가공된것(주스 등) 말고 생걸로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 이정도만으로도 괜찮은 걸까요?
        바다속사막님 말씀 듣고보니 주어진 시간이 단 한달이다보니 은연중에 찰싹찰싹 회초리질하며 몰아세우고 싶은 마음도 있었나봅니다. 반성.
        쥬스는 둘다 그닥 선호하는 타입이 아니니 생것으로 먹는 것에 문제없을듯해요.
    • 제 친구랑 똑같군요 ㅠ.ㅠ

      불규칙한 식생활, 언제나 외식, 기름진 고기(!), 피자를 너무 좋아해요. 한번씩 찾아가면 피자 상자가 쌓여있어요

      그보다 더 걱정인 점은 물 대신 과일쥬스나 탄산음료를 마십니다. 물은 못 마시겠대요. (더불어 생야채도..)

      식습관, 특히 탄산음료를 끊게 만들려다 심하게 말다툼까지 벌입니다. 저도 이 문제 때문에 너무 고민이에요

      다이어트까지는 안 바라니 그저 음료수만 끊어줘도 감사할텐데.
      • 맞아요 피자! 만만하게 시켜먹기 좋은 음식이라그런지 얘네 싱크대 서랍에도 피자박스에 붙어있는 쿠폰이 가득..
        둘이서 피자시켜먹은적 있는데, 남은 피자를 접시에 털썩 얹어 그대로(랩 씌우지도 않고) 냉장고에 넣으며 이건 내일 먹자, 하는거 보고 기겁했어요 ㅠ.ㅠ
        탄산음료를 좋아하면 하다못해 탄산수로 우회하는 방법은 어떨지..
    • 저도 사먹거나 간단하게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의식적으로 한두 가지 과일, 야채는 꼭 곁들이려고 하는 편이에요. 귀찮아도 도시락통에 넣어서 출근해서 간식으로 먹는 경우도 있고요. 식단을 확 바꾸는 건 참 어려운데 이건 비교적 하기가 쉬워요. 아 그리고 술담배 얘기가 없는데 그것도 중요 포인트인 것 같고요.
    • 술이 고칼로리라는건 알고있었는데 흡연도 관련있는건가요. 최악의 조건.. ㅠ ㅠ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7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9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7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