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터 정주행 했어요

식탐이 남달라, 다이어트 따위는 안하고 살아왔어요. 주변에서 너무 먹는다는 구박이 듣기 싫어서, 다이어트 한다고 툭하면 내뱉었지만(그러면 덜구박할 것 같아서-_- 하지만 돌아켜보니, 더 구박하는 요인만 됐을 뿐-_-) 실제로 행동에 옮긴 적이 없어요. 운동 학원은 항상 끊어놓고 몇 번 가지도 않고 때려치고, 배우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이것저것 잘 배우는데 운동만큼은 정말 안되더라구요. 심지어 헬스는 끊어놓고 한 번도 안갔어요. 등록한 날에 가서 등록만 하고 집에 왔으니, 운동 한 번 안하고, 돈만 기부한 셈이죠-_-

그 뒤로는 운동은 나와 맞지 않는구나라는 깨달음을 얻고 운동 근처에도 안갔었는데, 다이어터를 읽으면서 얻는 게 많네요.

다행이 살이 잘 붙는 체질이 아니라서 다이어트하겠다는 입버릇과 달리 별로 걱정없이 살아왔는데, 건강을 위해서 운동을 해야겠어요.

나이드니 점점 소화력이 떨어져서 살도 좀 쪘고요.

조금만 뛰어도 숨을 헐떡이고 심장이 터질 것 같아서 이대로 죽어도 더는 못뛰겠다 하고 하는데, 이제 그러지 말아야겠어요

먹는기쁨만큼 운동으로 상쾌한 기분도 느껴보고 싶었져요.

하룻밤에 한꺼번에 다 읽기 아까운 만화였어요. 100회동안 피땀으로 만든 작품을 몇시간에 뚝딱 해치우는 게 도리에 어긋나는 거 아닌가 싶을 지경이에요 ㅎㅎ

어쨌든 읽으면서 내내, 다음날 출근을 안하니, 마음놓고 다 읽고 자야지, 오후5시에 일어나도 되니까, 다 읽고 나서 듀게에 '난 알람없는 삶을 살고 있지요!'하고 염장 질러야지! 후후

다들 내일 출근생각에 괴로울텐데 하는 사악한 마음도 먹었는데, 아뿔싸, 내일 토요일이죠-_- 어차피 내일은 다들 알람없는 날이네요

역시 사람은 마음씨를 곱게 먹어야...

하지만! 매일매일 노느라 오늘이 금요일인줄도 몰랐다는 거 자랑이에요! 흐흐흐흐.(결론은 이 것)

    • 다이어터 좋지요? 정말 좋아하는 만화에요~
    • 아쉽게도 100화로 마무리.
      막연한 다이어트와 몸속이야기 그리고 운동과 몸속의 변화등이 아주 볼만했더라죠.
      아무래도 그 다이어트의 이야기 주인공인 수지는 작가의 부인인 네온비가 모델이지 싶지요.
      • 스토리는 네온비 작가가 쓰는 것이니 정확하게는 스스로를 모델로 삼은 게 맞겠죠. 네온비 작가 인터뷰나 블로그 등을 보면 본인의 다이어트 실패담부터 성공담들이 골고루 소재가 됐다더군요. 그 다이어트 성공과정 중 옆에서 조력자가 됐던 현 남편의 얘기까지... 참 질투나는데 이 커플 앞에선 어쩐지 커플지옥!!! 을 외치기도 미안할 정도로 알콩달콩하니 원..


    • 이게 수지라는게 트루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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