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헬스장 잡담

동네 헬스장을 다닙니다.


그래서 젊은 층이 많은 이쁘장한 헬스장보다는 적당히 허름한 그런 곳이죠.


하지만 가까워서 좋아요. 걸어서 5분거리.





1. 근데 재밌는게... 우리 동네 헬스장의 50대 아저씨는 죄다 등에 용한마리, 도깨비 한마리씩을 새기고 다니더라고요.


그분들 볼 때마다 현역일까... 은퇴자일까 하는 생각이.


무슨 패션 문신이 아니라 이런거였음.


-이건 드라마 '패션왕'에서 연기자가 헤나로 한 가짜문신. 헬스장 아저씨들은 앞판까지 저러지는 않음. 등판만.


그중에는 확실히 건달삘 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얼굴만 보면 그냥 온화한 아저씨 느낌이 나는 사람도 있더군요.


어쨌든 그 아저씨들 볼 때면 저 혼자 상상의 나래로 드라마를 써보곤 합니다.

(어느날 사시미칼 들은 어깨들이 들이닥쳐서 운동하던 제가 그 사건에 휘말린다던지 뭐 이런...)






2.제가 좀 정리벽이 있어요.

(전에 한번 냉장고 반찬통 규칙없이 쌓는거 싫어한다고 했죠. 규칙이나 형식미가 있어야 해요.)


그래서 덤벨이 '무게 순'으로, 


혹은 무게순이 아니더라도 '짝 맞춰서' 안 정리되어있으면 화가나요.


55 66 77 88 .... 이런식으로요.


근데 몇시간에 한번씩 트레이너들이 정리를 해도 조금 지나면 덤벨 트레이가 이렇게 되더군요.


5 12 13 7 10 8 4 9... 


그냥 자기가 쓰던 덤벨 다 쓰고 원위치 시키면 저렇게 될 일이 없는데... 참 이해가 안됩니다.






3. 어떤때는 운동복이 살짝 냄새가 날때가 있어요. 수시로 세탁기 돌리는걸로 아는데... 왜 이런냄새가 날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냄새가 나면 다 냄새가 나야 되는데... 그거 한장만 냄새나서 다른 운동복 갖고 오면 또 괜찮아요.


누가 자기 입던거 몰래 개서 새 운동복 놓는데 놓는건지... 왜 한 두장만 그렇게 냄새 나는게 있는지... 날려면 다 나던지... 그래야 세탁기 문제던지 등등이 생각나는데 말이에요.

    • 1. 와 진짜 무섭다..ㅎㅎ
    • 이레즈미 조끼입었네요..
    • 1. 제가 다녔던 한 헬스장은 남자 트레이너들이 모조리 등에 그림을... 헤나였겠죠.... 설마하니... 나 수상한 헬스장 다녔던 거였어?
    • 저도 헬스장에서 샤워하다 등짝에 올컬러의 문수보살님이 새겨진 참한 인상의 여자분을 보았는데,

      문신도 그 분도 너무 예뻐서 칭찬하고픈 욕망을 꾹꾹 눌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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