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참 편해졌다고 해야하나요? 라디오 방송 이야기.

배철수 음악캠프 첫방송이 시작될때 고등학교 시절 짝꿍이 알려줬어요. 덕분에 카세트 테입에 녹음했더랬지요.

 

그 뒤로 수백개의 카세트 테입에 녹음을 했습니다.

그리고 선곡된 곡의 제목을 알기 위해서 때론 여러번 반복을 해가며 듣기도 했구요. 배철수 아저씨 발음이 안좋았음

 

요즘 퇴근길, 전철역 스낵코너에서 라디오 방송을 틀어줍니다.

귀에 착착 감기는 올드팝이 흘러나오는데 그 제목이 생각이 날듯 말듯 할때가 있습니다.

 

어제는 Olivia Newton John 의 Let Me Be There 가 흘러나왔습니다. 됐다, 내가 아는 노래가 이시간대에 나온 라디오 방송을 찾으면 된다!

 

그리고 웹검색을 해보니 쉽게 찾아지더군요.

CBS 음악 FM, 6시부터 진행되는 '배미향의 저녁스케치' 였습니다.

그리고 선곡리스트에 지금껏 방송된 곡들의 제목이 쫙!

 

 

그때 그시절엔 몇번을 듣고 들어서 알아낸 제목을 다시 레코드 가게 아저씨에게 말했더니 전혀 알아듣질 못하고. 몇번의 삽질(?) 끝에 알아냈더니만 이런 젠장할 한국에는 들어오지 않은 음반! 아니면 금지곡으로 삭제!

이젠 해당 홈페이지에서 음악도 듣고 MP3 음원도 구매가능하더군요.

 

정말 세상 좋아졌습니다.

 

생각난김에 박스안에 고이 잠들고 있는 카세트 테입을 꺼내 디지털화 시키고 싶지만 악마의 게임 -디아블로3- 으로 인해 무기한 연기.

 

 

 

 

간만에 들으니 흥겨워요!

 

 

 

 

 

 

 

 

 

 

    • 심지어 어플로 들으면 곡명이 바로 뜨죠. 그래도 그때가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늘 공테잎을 넣어두고 괜찮다 싶은 노래 나오면 바로 녹음하곤 했었는데 ㅎㅎ
    • roger / 아, 그건 정말 신세경인데요? 휴, 전 아직 2G, 피쳐폰 유저라...ㅜㅜ
    • 아, 그러고보니 핫뮤직은 그때 당시 정말 유용한 양식이였습니다!
    • 그리고 전주 나올 때 노래제목 얘기하는 DJ의 멘트가 녹음되면 "크아아악..." ㅠㅠ
      (그래도 박소현 FM데이트는 정말 즐겨 들었습니다 ㅡ 대략 MBC FM이 지금의 8시, 10시 체제가 아니라 9시-11시 체제던 시절.)
    • 01410 / 격하게 공감합니다. 특히 김기덕, 2시의 데이트는 정말이지...ㅜㅜ
      마침 녹음하고 싶은 팝이 흘러나오는데 김기덕 아저씨의 멘트는 융합이 안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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