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글은 좀 극단적인 예시 같습니다만, 여초 사이트에 올라오는 수많은 연애글 중 상당수가 저런 내용입니다. 요는 내가 눈치를 줬는데 '센스 없는' 남친은 못 알아들어서 섭섭하다, 뭐 이런 거죠. 그런데 발광머리님 같은 여자들 역시 많기 때문에(저 또한 그렇고) "그렇게 말하면 못 알아듣는다, 상대가 독심술사냐?"라는 식의 댓글도 제법 달리긴 합니다.
뭐 여튼 저도 성격이 급하고 직설적이라 저런 화법은 하려고 해도 못하겠는데 하는 사람도 대단...
돌려말하는게 아니라 일부러 반대로 말하고 알아주길 바라는 식의 화법을 구사하는 여자분들을 가끔 봅니다. 일종의 투정부리기가 아닐까 생각하는데, 반대로 남자들도 기분이 나쁠때 "아니 괜찮아." 라던지 "됐어." 라고 넘기는 경우가 있는데 여자가 진짜 그냥 넘어가면 좀 서운해하죠. (말은 못하지만 'ㅁ')
저거 나쁜거에요. 일종의 사람조종법이죠. 자기가 원하는걸 상대방에게 종용해서 쉽게 얻어내지만 나중에 무슨 일 생기면 책임은 안질려고 하는 무책임한 행위죠. 물한잔도 자기 스스로 안떠먹죠. 나중에 일생기면 네가 한거잖아? 네가 원해서 해놓고 왜 나한테 그래?라고 말하고 모든 잘못을 떠넘기고 사라집니다. 남자들 보고 눈치 없는게 아니라, 본인이 중요한 말을 안하는거죠.
평상시에 무척 털털하고 적극적인 여자들도 막상 사랑에 빠질 때는 남자가 여자의 마음을 미리 헤아려주기를 바라는 수동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놀란 적이 종종 있습니다. 남녀간의 문화적 관습의 차이인 것같아요. 외국 여자들도 정도의 차이는 있을 지는 모르지만, 남자가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서고 자신의 마음을 이해해 주기를 원하는 모습은 똑같은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