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1초나마 설레였던 내가 등신이었지.

'머해?'


ㅡ 라고 뜬 메신저를 보며 잠깐 설레었지만, 이내 절레절레 고개를 저었다.


싸늘한 예감.


딱 저렇게 말 걸어오는 인간들의 99%는 해킹당한 것들이다.



아니나다를까.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다.




- 방금 당한 피싱질에 픽션을 약간 섞어봤습니다.

근데 진짜 피싱질은 100% 저걸로 시작하네요. "뭐해?" 라고...

    • 그게 가장 피싱하기 쉬운말인가봐요
    • 100% 머해?로 시작하죠.
      저는 한번 계속 받아주다가 "너 근데 이거 하면 돈 많이 버냐?" 했더니 바로 로그아웃..친구한테 전화해서 메신저 해킹당했다 알려줬는데 잠시 뒤 로그인한 친구 왈,"야 너 차단돼 있다"ㅋㅋㅋ
      아놔...자기 기분나쁘다고 막 친구 계정에서 날 차단해;;
      • 푸핫;;;친구인 척 확실히 하네요.
    • 저는 역으로 '해킹 당한 척' 장난을 친 적이 있었는데 장난을 걸었던 친구가 너무 과격하게 나와서 진땀을 뺐습니다.(...)
    • 근래 들어 가장 기분이 더러웠던 순간은, 죽은 친구가 "뭐해?"라고 말을 걸었을 때였죠.
      뭐 역시나 계정 해킹을 이용한 피싱이었고... 저는 그 친구의 비통한 사고를 떠올리며,
      참으로 미묘한 기분 속에서 며칠 간을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 아...생각만해도 너무 싫어요...
      • 저도 몇 년 전에 그런 경우가 있었어요.
    • 정말로 간만에 연락하는 친구한테 뻘쭘해서 머해? 라고 물어봤다가 차단당할뻔 한 적 있어요..;;
    • 제게 말거는 -해킹당한- 친구들은 먼저 "똑똑"부터 시작하더라구요.
      "똑똑" / "응?" / "머해?" 이런 식으로 전개되던데-

    • '뭐해?'
      '응? 너 이 메신저로 연락해도 돼?'
      '왜?'
      '아니 너 ... 경찰이 찾아왔었는데 저번에 ...'

      로 시작해서

      그 메신저 주인이 돈 떼먹고 달아난 친구놈이라는 시나리오로 전개시켜봤던 일이 있습니다만
      피싱작업하시는 분들은 그닥 반기지는 않으시더라구요.
    • 이거 괜찮네요... 관심있는 이성에게 접근할 때 써먹으면
      여차저차 이야기가 잘 풀리면 좋은 거고
      아니다 싶으면 급화제 전환해서 해킹당한 척 하는 거고...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7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9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7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