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하드렌즈 구입했어요. 이제 드디어 안경녀에서 벗어납니다 :-)

얼마 전에 렌즈 구입하려 하는데 조언글 구한다는 글을 올렸는데요.

http://djuna.cine21.com/xe/?mid=board&document_srl=4170860


듀게 분들 조언 듣고 일회용 렌즈 쪽으로 마음을 굳히고 며칠 전에 단골 안경점으로 상담받으러 갔습니다.


그런데...!!! 으하하...


저는 신체 부위가 다 큰 빅걸이잖아요. 렌즈도 그렇습니다. 

제가 소프트렌즈 구매했던 과거 기록을 보시더니 안경사 님께서 이러더라고요.

그때 제가 큰맘먹고 구입했던 소프트렌즈가 눈에 잘 안맞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답니다.


소프트렌즈를 살 때 보통 사람이 쓰는 레귤러 사이즈가 아니라 제일 큰 사이즈... 

(즉, 오목한 굴절 정도가 가장 평평하다고 해야 하나요? 숫자 9.)

그 사이즈의 소프트렌즈를 특별히 주문했었지만... (그때도 주문해서 3일정도 걸렸어요.)

사실은 제 눈 사이즈?가 그보다 더 평평하고 크다고 합니다. 그래서 눈에 잘 안맞고 불편함을 느꼈을 수밖에 없을거래요.


그리고 일회용 렌즈를 사도 결국 소프트렌즈이기 때문에, 똑같은 불편함을 느낄 수밖에 없데요. 

무엇보다, 다른 사람들처럼 곧바로 일회용 렌즈를 그날 사서 그날 바로 쓸 수 있는게 아니라

역시 특별 주문!!! 들어가서 2~3일 기다려야 한데요.


빅걸의 비애입니다...


그래서 하드렌즈를 권해주시더라고요. 안경을 벗고 (예뻐지고!) 싶다는 의지!!가 있으니 

(안경사 님께서 저에게 살 많이 빠졌다고 칭찬해 주셨어요^^ 단골이라서 이럴때 좋네요.)

하드렌즈 특유의 이물감은 저에게는 큰 문제가 없을거라고. 

그리고 예전에 소프트렌즈 했을때에도 사실 이물감 때문이라기보다는 산소가 안통해서 너무나 답답했다는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눈 아픈것은 충분히 참을 수 있는 거지만 산소 안통하는 듯한 답답한 느낌은 정말 힘들었다고요.

하드렌즈는 그 점은 특히 좋다고 합니다. 소프트처럼 눈 전체를 덮는 것이 아니라 눈물 위를 떠다니는 것이기 때문에요.

성격이 무던한... 사람들이 하드렌즈도 큰 불편함 못느끼고 잘 적응한다고 하는데, 

저는 잘 적응할 수 있을것 같데요. (덜 민감하다는 이야기겠지요. 으하하. 잘 압니다.)


안경점에 있는 하드렌즈를 시험착용 해 보았는데, 각오를 단단히 해서인지 생각했던 것보다는 눈이 덜 아팠어요.

그 시험용 하드렌즈도 제일 큰 사이즈!!!!! 의 것을 써야만 했다는 것 역시... 빅걸의 비애입니다;;


이렇게 해서... 3x 만원의 하드렌즈를 덜컥. 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으히하...


안경을 벗으니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거울을 보니 큰 편인 눈이 더 또렷하게, 인상적으로 보이기도 하고요.  

안경 벗으니 나도 생각보다 예쁘잖아...!!! 이렇게 방실방실 웃으면서 무한 자뻑모드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의 저와 달리, 제 외모에 대해서 어느정도 자신감을 가지고 살고 싶습니다. 그 연습을 요즘들어서 조금씩 하고 있고요.

이번에 큰 맘 먹고 구입한 렌즈가 자신감 회복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고마운 조언말씀 주셔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 ㅎㅎㅎ연애는 자신감입니다! 화이팅!
    • 짝사랑 이야기를 여기서도 조금 하자면...^^;;
      어제 그 분과 나누었던 문자들이 특히 (제 생각일 뿐이겠지만) 느낌이 좋았어요.
      물론 당연히 저 혼자만 이렇게 두근거리고 있겠지만요.
      단순한 문자 하나에 심장이 덜컹덜컹 거리는 느낌을, 듀게 분들은 아실려나 몰라요...;;
    • 비리비리빅빅 빅걸~
      30만원.. 엄청나네요;;
      자신감 화이팅!!
    • 눈동자의 크기가 크면 눈이 훨씬 이뻐보인대요.
      라곱순님은 그런 예쁜 눈을 가지셨나봐요.
      부럽습니다. 화이팅!
    • 아.. 전 렌즈는 착용하다 눈 찌를것 같아서 못 끼는데.
      게다가 눈이 작아서..ㅎ 부럽군요.
    • 하드렌즈가 눈알에 박혀서 들어간적이 있었어요 ㅜㅜ 정말 제 눈알을 뽑아버리고 싶었음.

      조심하세요
    • 열흘 정도면 이물감도 없어져요. 그런데 저는 야밤의 번화가를 가다가 하드렌즈가 눈에서 뚝 떨어져버리는바람에 한짝을 잃어버린후, 포기했어요. 큰맘 먹고 맞춘 40만원에 가까운 고가의 하드렌즈였는데, 순식간에 20만원이 날아가버려서;;; 뻑뻑하다싶으면 물에 씻어서 바로 눈에 넣으셔도 돼요.
    • 하드렌즈 인생 2X년입니다.

      매일 착용 시간 늘리시고, 이물질이나 위치 이탈의 경우 즉시 헹구시고 재착용하세요. 세정제는 토탈케어 원과 솔루션 추천합니당~

      아! 폼 나는 라이방도 장만하세요^^
    • 아무리 무던해도 계속 아프시면 다시 안경점에 가셔야 해요. 저도 한 달 꼈는데 눈물이 계속 나고 이물감이 사라지지 않아서 진짜 안되겠다 싶어 다시 안경점 갔었는데, 아저씨가 굴절률이 다른 하드를 처방해주신거있죠. 허탈감에 다시 일 년 렌즈 쉬었어요ㅠ
    • 침/헐.. 배상해주셨나요?
      • 넹 당연히 다시 해 주셔야죠ㅋ 아저씨가 눈알을 다시 재어 보시고 허! 이거 굴절률이 틀렸는걸? 하시는데 한달 간 적응한답시고 흘린 눈물과 떨군 안약과 충혈된 흰자위의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더라구영ㅠ
    • 라곱순님 시리즈 보면 기분이 좋아져요. 절망의 짝사랑이 아니라 내가 변해야지!하고 정말 변하고 계시는게 정말 좋아보여요. 자신감!
    • 피노키오/ 발전해가는 무슨무슨 수기 라고 연재하는 글들이 많아지면 좋을 꺼 같아요.
      침/ ㅡㅜㅜㅜㅜ 아...................
    • 리플 모두 감사합니다^^ 하드렌즈 적응 중입니다.
      처음 렌즈 받아올 때 안경사 아저씨가 렌즈세정제 선물로 주셨는데 아껴쓰려고요. 다 쓰면 인터넷에서 주문해서 사야겠어요.

      그리고 피노키오님 감사합니다 ^0^ 헤헤~ 꼭 변하고 싶어서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9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1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3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2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9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4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