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아동 틱장애에 대한 질문입니다.

저희 아이는 이제 6살 입니다.


4살때부터던가, 3살때 부터던가.. 뭔가 반복적인 행동을 할때가 많았습니다.

예를 들면 코에 자기 손을 가져다대며 냄새를 맡는다던지..

이런행동에 한번 꽂히게 되면 하루에도 무수히 많이 반복을 합니다.

아이를 찍었던 사진들을 보더라도 '아 이시기엔 이런 행동을 반복했었지..' 할정도로..


그리고 얼마간의 시간(두세달?)이 지나면 또다시 다른 행동들을 반복을 합니다.

손으로 무릎,발바닥 순서로 만진다던지,목을 구부린다던지 등의...


그런 행동은 자연스럽게 넘어가기도 하고, 부모의 지적은 오히려 스트레스를 줄 수 도 있다는 말들이 있어서, 못본채 계속 넘겼습니다.


냄새맡는거, 손을 코에 가져다대는거, 무릎 만지는거 등등 모두 그래서인지, 어느정도 하다가 멈추더라고요.


그런데 요즘은 눈을 위옆으로 째려보는 행동을 너무 자주 합니다.


걱정이 되서 슬그머니 왜그러는건지 말해 줄 수 있냐고 물어보니, '악당을 물리치는 중'이라고 합니다.


눈을 이리 저리 째려보는 반복행동을 한지는 3달정도 된거 같은데. 병원의 상담을 받아야 하는지 궁금합니다.(이미 어느정도 병원의 상담을 받아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기는 했고, 정기적으롣 다니는 병원에 다른이유로 7월에 예약이 있기는 합니다.)


다른 반복 행동은 그냥 그렇게 무신경한척 하며 넘겼었는데, 눈을 째려보는 이런 반복행동은 볼때마다 가슴이 아파요..;;

내가 이렇게 아무런 조치도 해주고 있지 않은때에 아이 혼자 뭘 이겨내려고 저러고 있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아이의 이런 반복적인 행동에 경험이 있으신 분들의 답글 부탁드립니다.


1.아이와 엄마 ,저(아빠)의 유대관계는 제가 볼때는 괜찮은 편인거 같습니다.

  2살쯤 이후에는 저는 주말에는 거의 온전히 아이와 시간을 보내는데 노력을 하고(재밌기도 하고요;;) 주로 여행이나 펜션등을 매주 다니고 있습니다.

  주말에 집에서 그냥 있었던적은 거의 없었고요. 아이도 아빠와 놀 수 있는 주말을 상당히 기다립니다.


2.엄마역시 제가 아는 그사람이 맞다면, 아이를 억압하거나 부모의 지위를 이용해서 아이의 인격을 무시할 사람은 아닙니다.


3.TV가 집에 5살때까지는 없다가 6세되던 해에 들였습니다.

   그리고 파워레인저(1주일에 두번)와 마법천자문,태극천자문을 (마법과 태극 둘중에 하나를 하루에 1시간) 시청하고 있는데, 대마왕/나쁜놈/도둑에 대한 싸움에 완전 꽂히긴 했습니다.


4.아이를 때린적은 없지만, 아이에게 큰소리로 혼낸적은 3번정도 있었던거 같습니다.(아빠가)

  엄마한테 혼나는거는 크게 상처받지 않는거 같은데, 아빠한테 혼나는거는 상당히 상심해 합니다.

  이런거에 아이가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아서, 이런행동을 반복하는것은 아닌지..

 


    • 저희 아이가 아직 어려서 (4살) , 그러니까 저도 많은 경험이 있는건 아니니까,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습니다만
      거의 모든 아이들이 틱을 한번씩 거치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육아 커뮤니티들 눈팅 많이하는 편인데 그곳에서 봐도 굉장히 많은 아이들이 그러구요. 대부분은 크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진다고 해요.
      그러니까 강박증이라거나 하는 의심은 너무 섣부른것이라고 생각해요.
      저희 아이는 올해 초에 어린이 집을 다니기 시작했는데 어린이집 다니기 시작한 초반에 양눈을 깜빡하는 틱을 보였어요.
      그런것에 대해서 지적하지 않고 열심히 놀아주고 안아주고 했더니 사라졌어요.
      그러다가 몇일전에 구내염이 심하게 와서 병원에 4박 5일간 입원했었는데 이후로 또 조금 양눈을 깜빡 하더라구요.
      저희 아이의 경우에는 확실히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인것 같습니다.
      지난번에는 조금 덜 혼내고 약간 오냐오냐 해준다는 느낌으로 대해주고 어린이집에도 잘 적응해서 괜찮아졌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도 그렇게 해야지 생각하고있습니다.
      저희 아이보다 나이도 많고 하니 틱이 길어진다면 꼭 큰 문제가 아니더라도 상담 받아보는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병원 진료나 상담은 일종의 보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찍 검사 받으면 마음도 편해지는 경우가 많고 혹시라도 정말 문제가 있다면 어린 아이들의 문제는 일찍 발견하고 대처할 수록 경과도 좋더라구요.

      또 한가지는, 아이들 입장에서는 어딜 가는게 꼭 즐거운 것만은 아닐 수도 있다는 것도 이야기 드리고 싶어요.
      새로운 자극이 즐거움일 수도 있지만 스트레스 일수도 있거든요. 부모 입장에서는 집에 있는것보다 어딜 가는게 아이랑 시간 보내기도 좋고..
      그래서 저희 집도 주말마다 어디 다니고 그러긴하지만..
      물론 아이가 그런걸 좋아할 수도 있지만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거든요. 어쩌면 그런것보다 좀 쉬는게 필요할지도 모르고요..
      이제까지 많이 나가서 놀아주고 그러셨는데 스트레스 징후가 보인다면 저라면 집에서 차분하게 보내며 함께 있는 시간 만들어줘볼것 같아요.
      가까운 동네 놀이터 위주로 가고 몸으로 하는 놀이들 집에서 해주고요.
      전문가도 아니고 아직 저희 아이도 어려서 글쓰신 분보다 오히려 육아 경험도 짧고 그렇지만
      아이 키우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들 나누는 것 만으로도 많은 도움과 위로가 되던 경험이 있어서 주제넘게 이것저것 써봤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그러니 애정과 관심 계속 가져주시면 금방 또 잊어버릴꺼에요... 저희 아이도 그렇구요!! 화이팅!!
    • 폰당쇼콜라/감사합니다. '병원에 가야한다.'와 '거쳐가는 과정일뿐'의 고민에서 후자에 무게를 두고 놔두고는 있었는데, 아이를 데려가지 않더라도 부모만이라도 병원에가서 상담을 받아볼까하는 생각을 요즘
      가지고 있습니다.

      레옴/저희아이도 환경이 바뀔때, 유치원에서 학년이 진급한다던지, 선생님이 바뀐다던지 할때 보면 꼭 반복하는 행동이 사라졌다가 다시 나오기도 하더라고요.
      맞아요.. 사실 거의 매주 놀이동산이나 펜션등을 가는건 제가 놀아주기 편한것도 큰이유가 됩니다.;;
      애엄마는 집안에서도 잘놀아주는데, 전 집안에서는 제가 많이 못놀아주겠더라고요..
      그나마 애랑 집안에서 놀때는 제가 하는건 싸움놀이-이건 한동안 꽤 했었는데 애엄마가 하지 못하게 해서 중지된상태-,요리-라곤 해봐야 생크림 사다가 그냥 서로의 몸에 온통 발라서 핣아먹는, 또는 쿠키만들기(제가 좋아해서;;)-정도인데. 매주 나가서 노는것 역시 아이에겐 또다른 스트레스 일 수도 있다는 말씀이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되네요..
      병원방문도 이번엔 꼭한번 해봐야 겠네요.
      레옴님도 화이팅요!!
    • 일과성 틱장애로 1년 이하에 잠깐 있다 지나가는 틱의 경우에는 특별한 조치 없이 부모가 나무라지 않고 큰 관심을 안주는 것만으로도 괜찮아집니다.
      그런데 아이의 양상이나 기간을 봐서는 일과성은 아닌 듯 합니다.
      무슨 소리를 내던가하는 틱 증상은 없었나요? 그런 경우에 강박증 등 다른 합병증이 같이 동반하는 뚜렛증후군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만으로는 강박증이 있다고 이야기하긴 어려울 듯 합니다.
      그렇지만 틱이 지속되는 양상이 소아정신과에 가보는 게 좋겠습니다.
      틱에 대해서 아이가 걱정하고 대처하는 방식은 부모와의 관계가 중요할 수 있지만,
      틱 자체의 발생이 부모와의 관계 때문은 아닙니다. (거의 전적으로 생물학적인 원인이지요)
      그러니 자책하실 필요 없어요.
      많은 경우에 청소년이 되면서 나아지고, 그렇지 않더라도 틱을 가지고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경우 많이 있습니다.
    • 증상과징후/네.. 소리를 내는등의 현상은 없습니다.답변 감사해요. 꼭 병원에 가봐야 겠습니다.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9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1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9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4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