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여성에게 접근하는 기혼남성

토론글 아닙니다. 넵.


사실 서울에서 직장생활하면, 아니 미국에서 직장생활해도 꽤 듣는 얘기죠. 둘이 사귀는 거 말고, 여자쪽에선 아무 생각 없는데 남자가 좋아한다고 덤비는 경우요 -- 아 물론 성별 반대의 경우도 있지요. 이상한 사람들은 젠더를 가리지 않으니깐요 '---'. 이게 직급의 상하관계까지 겹치면 꽤 복잡스러워집니다. 친한 언니 얘긴데 지금 소개해드리는 'ㅅ' 에피소드는 좀 애매한 케이스입니다. 나이도 많고 결혼한 남자 직원인데 직급/직렬 상으론 높자는 않은 사람이 호텔방까지 따라왔다고...


그런데 이 언니 대단한 게 그런 상황에서 패닉에 빠지거나 화내거나 소리지르거나 하지 않고 (저라면 세 가지 전부 다 했을 거...) 조용히 말했답니다.


조직생활 그만하시고 싶으신가보죠? 


포인트는 최대한 차갑고 냉정하게 (이 말을 들은 남자는 떨어져 나갔고, 물론 그러고나서 이 상황을 얘기하면서 친구들한테 울화를 터뜨렸습니다 이 언니님은). 이런 대사 하나쯤은 준비해두어요 우리. 'ㅅ'

    • 일관계로 얽힌 사람이 저러는 것도 곤란하지만, 길거리에서도 종종 만나죠-_-
      무슨 근자감인가 했는데 댓글들 보니 다들 철학자 아니면 순수남이었던가ㅎㅎㅎ
      그래봤자 멘탈이 썩은 걸로 밖에 안보여요.
    • 목줄 쥐고 있는 상사도 아닌 나이 많은 유부남이 그랬다니 대체 무슨 용기로...;;
    • 맞아요. 도대체 유부남들이 무슨 생각인지는 모르겠는데, 권력을 이용(?)한 저런 식의 일방적 접근은 형용할 수 없이 불쾌해요. 너무나 불쾌하지만 당황스럽고 내가 과민반응하는 걸까봐 막상 그 상황에선 제대로 된 대응을 하기도 힘들죠. 집에 와서까지 분한 맘을 달랠 뿐. 당해보지 않으면 몰라요. 일방적이고 수직적이며 폭력적인 찝적거림이 얼마나 불쾌하고 굴욕적인지요. 감정의 자유라뇨. 글 속에 등장하는 언니분의 용감한 대처방식 마음에 새겨둬야겠어요
    • paired/ 사실 상사가 저러는 경우는 훠얼씬 더 많지요;;;
      으하하하/ 극히 드물게 정말 순수한 사람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런 순수한 감정은 잘 표현을 해야 알지 아니면 지분지분 집적집적 하는 거랑 무슨 차이가 있겠어요, 당하는 사람 입장에선.
    • 이프/ 좀 다른 경우지만 지하철에서 치한을 만나니까 어버버버 말이 잘 안나오더라고요. 집에서 얼마나 얼마나 분하던지요. 평소에 욕을 거의 안하는데 욕하는 연습을 미리 해둬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결정적인 대사도 그렇고요,
    • 저 아는 분은 아내가 임신 오개월인 상관이 첫 시도를 하길래 깔끔하게 거절했는데도 또 달라붙길래 그 다음엔 주절주절 (탕비실에서!) 늘어놓는 말들을 녹음을 했다고 그래요. 그 상관의 주절거림이 끝나고 나서 녹음한 걸 들려줬더니 사색이 되면서 빌더라는군요. 으이구.
    • 레사/ 아아 아내의 (첫)임신 때 직장동료에게 접근했단 얘기는 처음 듣는 게 아니라서 충격이 덜합니다(?) 으이구 22
    • 어떤 이들은 미혼,이 아닌 같은 유부,에게 접근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죠.
      '어차피 다 알면서' '같은 처지에' '서로 가정이 있으니까 상대방에게 걸리적거리거나 질척이지 않을테니까' 라는 명목을 내세우면서요.
      하아- 참.
    • 굉장히 현명하신 분이네요. 저런 상황에서 차분하게 대응하기가 쉽지 않은데.
    • 골든망고/ 회사의 인사과 내지는 감사실 역량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라면 그런 경우 인사과 찾아가서 항의할 것 같은데요. 아아 싫어요 정말 (제가 얘기 꺼냈지만 ;ㅅ;).
      • 얌전히 사고치면안되는 상황이었던지라 소심하게 다른데 가서 이러시면 요새 남자들도 성회롱고발해요. 라고 말씀드렸지만 비슷한 이야기 더 들었지요. 저도 이런소리 들었는데 적당한 훈남이었으면...ㅜㅜ
    • 러브귤/ 오오 그거슨 사랑과 전쟁에 많이 나오는... (눈 번뜩)
      아메닉/ 그러게 말입니다용.
    • 대쉬라기 보다는 성희롱에 가까운 케이스들로 보입니다. 하나 걸리겠지 하면서 광역 대쉬하는 지체 높으신 유부남 어르신 많이 봤죠. 결국에는 케이스 몇 개 성사시키기도 하고요.

      진짜로 이루어진(?) 기혼남, 미혼녀 커플을 보면 노련한 기혼남은 미혼녀가 인지하지도 못하게 접근한 경우가 많죠. 그래서 외관상이나 해당 미혼녀가 느끼기에 '기혼남에게 접근한 미혼녀' 케이스로 보이게 하더군요. 물론 진짜 '기혼남에게 접근한 미혼녀' 케이스도 많고요. 그래서 역시 진리는...
    • 킹기돌아/ 하나 걸리겠지 요 대사 참 절묘하네요. 네 여자쪽에서 작정한 경우도 있고 (물론 남여 여여 남남 관계는 제3자가 잘 모른다는 한계 내에서요), 역시 진리는 ...
    • loving-rabbit님/네네. 그러니까 이런 전개가 되는거죠 A와 B는 직장동료이자 유부남녀인데 어느 날 B가 A와 야근하다가 둘은 속내를 얘기하며 친밀해지고 어느 새 둘은 OFFICE WIFE-HUSBAND 관계가 되는데, 밤샘 작업을 한 날 둘은 애인관계가 되어버리고 각자의 가정에 들키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데, 알고보니 둘의 각 배우자들끼리도 아는 사이고 각 배우자들은 의기투합하여 맞바람을 피우기로 하는데, 어느 날 A의 아버지가 찾아와 A에게 말하죠. "20년전 잃어버렸던 니 동생을 찾았다. 그게 바로 B야" 충격을 받은 A는 쓰러져 병원에 옮겨지는데 A는 알고보니 신장병에 걸렸고 그 사실을 알게 된 A의 배우자는 '내 신장 하나를 떼어 주겠어요. 이로서 우리는 하나가 되는거에요" 라고 하는데.. (야..그만해.)
    • 이 포스팅에 더하여, 연하의 기혼여성이 연상의 미혼남성에게 제대로 추파를 던지는 사례를 본 입장으로서는, 참 세상에는 다양한 경우의 욕망과 사랑(?)이 존재하는 것 같네요.
    • 이런 이야기들을 듣거나 볼 때마다 남자들의 성적인 욕구는 여자들이 상상하는 것 이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내가 임신했는데 직장 동료에게 접근?한 그 남자도 '이성'이 주도적인 상태에서는 이런 글을 보면 격분해서 댓글 달 듯.
    • 러브귤/ 아아 뒷부분 감동적인 얘기 없으면 사랑과 전쟁 소재로 적절할 것 같아요! 아 그런데 벌써 있었구나 맞바람 이야기;;;;
    • 골든망고/ 십수명의 조그만 사무실에 대부분 여자들이고 남자 직원이 두명 정도 있는 곳이었는데 털털함을 컨셉으로 하는 여성 상관분들의 부하 여직원, 남직원들에 대한 언어적 물리적 성희롱이 난무하던 곳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어서 남일 같지 않네요. 당시 제 컨셉은 싸가지없음이었던 지라 몇달 지나고 나서부터는 (제가 대상이든 아니든) 그런 말 나올 때 마다 대놓고 어머 그거 성희롱아닌가요? 어머 회사도 삼천만원, 팀장님도 삼천만원 이런 이야기 하면서 잘라댔습니다. 덕분에 분위기도 안 좋아지고 저는 더 싸가지 없는 인간이 되었지만 몇 번 하고 나니까 열린 공간에서는 더 이상 하지 않더라구요. 저도 좀 큰 회사에서 이런 일 책임져주는 인사과가 있는 곳에서 일했다면 아마 인사과로 달려갔을 것 같구요. 힘내세요. ㅠㅠ
      • 저는 다시 학생이 되어서 다행입니다. 나쁜분은 아니셨는데도 감각이 없으신지 꽤나 많이 그러시더라구요. 그런 말 하기 힘드실텐데 멋지셔요! 댓글 달고보니 별로상관없는거같아서 삭제했는데 실장님도 기혼이기는 했군요.
    • 레드월/ "사랑(?)," 참 그렇군요. 왜그런지 저도 마음이 조금 무거워져버리네요.
      쓰레빠걸/ 사실 뭐 모르지요 아내도 사랑하고 직장동료/부하직원도 사랑하는 순수한 사람일 수도 있고요. 하지만 제3자가 보기엔 그냥 웃음거리가 되는데.
      레사/ 그런 분 한 명 있으면 좋아요. 사실 회사 환경에서 누가 총대메고 맞는 얘기 하기가 참 쉽지 않지만요.
    • loving-Rabbit님// ..이미 써먹을대로 써먹은 이와같은 내용은 사랑과 전쟁 뿐만이 아니라 한국의 아침드라마를 휩쓸고 지나가버렸죠. 요즘 화제가 되는 아침드라마의 내용은 이렇답니다(전 사실 못보다가-출근시간대라- 딱 한편 봤는데 내용전체가 들어오더라능) ..

      A라는 여자의 집안으로부터 뭔가 불의의 일을 당한 B 라는 남자는 사랑하는 C라는 여자와 동거하던 중, '복수심에 불타' A를 꼬셔서 결혼하죠.
      C는 B에게 버림받고 신분 상승을 위해 A의 남동생 D를 꼬셔 결혼에 성공합니다.
      (포인트: 동거하던 B와 C는 '시매부'와 '처남댁'의 관계가 되는거죠)
      하지만 여전히 감정이 있던 B와 C는 각자의 배우자(A,D) 모르게 서로 불륜관계가 되어 계속해서 관계를 맺다가 C는 임신을(B의 아이)하죠.
      이 사실을 알게 된 D는 충격에 빠져 기억을 상실함과 동시에 지능이 저하되어 6-7세 아이의 지능으로 생활하게 되고
      C는 B의 아이를 D의 아이라고 속여 낳아 기르다가 A에게 들켜서 쫒겨나면서 부터 B에게 '여보'라고 부르면서 이혼을 종용합니다.
      ..........쓰고보니 ABDC EFG..노래가 부르고 싶어지네요. 더 쓰기도 싫고.

      어쨌건, 이젠 더더더 기이하고 꼬이고 막장인 스토리가 아니면 한국 드라마(특히, 아침드라마)에 등극할 수 없어요. ㅋㅋ
    • 러브귤/ 제가 기억하기에 그 스토리라인이랑 제일 비슷한 게 정보석씨 채시라씨 출연했던 드라마 "폭풍의 계절"인데요, 귤님 스토리라인은 훨씬 정교하구만요.
    • 저런건 남성의 성적 욕구와 관련이 없어요. 이상한 인간은 어디에나 있고 남자 중에 발현하기 쉬운 사회인거죠.
      남성의 성적 욕구를 참을 수 없는 것이라고 상정하는건 굉장히 위험한 생각입니다.
    • 러브귤/ 그렇게 서로의 장기를 주고받으려 하던 와중에 A의 배우자가 사이보그임이 밝혀지고 A는 "아니, 우리가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이유가 이거였어?"라며 멘붕. 주변인들은 오히려 그걸 이제 알았다는 게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인간화가 너무 심하게 이루어진 A의 배우자는 자신이 사이보그라는 사실에 절망하여 A와 피를 나눈 형제이자 연인이면서도 장기기증을 거부하는 B를 감금하고, 불법으로 장기를.....음....(차세대 아침드라마 작가를 꿈꿉니다?)
    • loving_rabbit님// 아아아! 폭풍의 계절이 아니라, 아들의 여자이지 않나요?!(나이 나온다-_-) 정보석,채시라,차인표,고소영,김민종..(맞나?!?!) .. ㅋㅋ..정교하고 더 꼬고..장난아니에요. 심지어 '저런 인간들이 진짜 있을까?!' 싶다니까요.

      전, 개인적으로 'Tvn'의 '노란복수초'라는 드라마를 즐겨봅(야야야!)
    • @이선님/ 그래서 감금된 B 를 B의 배우자가 구출하려고 들어오면서 감금한 A를 보며 말하죠. "이렇게 감금해서 적출한 장기들은 어디로 가는거냐..간은 경상도로..심장은 충청도로..안구와 신장은 강원도로.. B 와 같이 그렇게 갈갈이 찢겨 버린 영혼은 그렇게 전국을 떠돌겠지" 그리고 느와르 액션을 진행하다 화살을 쏘아 A를 맞추고 B를 구출해서 알래스카로 떠나고, 알래스카에서 둘은 새롭게 사랑을 확인하며 '알래스카' 노래를 부르고, 죽은 줄 알았던 A는 하필 부러진 화살을 맞아 구사일생하고 B와 B의 배우자를 찾으러 알래스카로 떠나는데(..본격 SF 소설 작가를 표절해봅디다-?!)
    • 존 스튜어트 밀이 생각나네요...
    • 러브귤/ 갑자기 드라마는 액자구성으로 쭉 빠지면서 드라마 제작진과 알래스카 현지교민들 사이의 관계가 드라마 내용과 평행으로 진행되는데......어디선가 홀연히 나타난 김상덕씨는 요즘 무한도전이 안해서 알래스카 생활이 더 심심해졌다며, 잠시 맛만 보려다 무한도전에 푹 빠져버린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집앞에 키보다 높이 쌓인 눈을 치우는데...(BGM: 인생극장 주제가) 김상덕씨의 "차라리 알게 하질 말지....."라는 나레이션과 함께 to be continued 아니아니 cafe bene.

      근데 "간은 경상도로...."-> 여기 재밌어요 ㅋㅋㅋ
    • 러브귤, 이선/ 알래스카로 떠난 이들은 버려진 과학 기지를 발견하여 머무르게 된다. 사간이 흐르고 이들은 왠지 자신과 똑같이 생겼지만 왠지 자신들은 아닌 것같은 존재가 함께 살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고. 어느날 화장실에 간 A는 똑똑 문 두드리는 소리에 나오던 ##를 참고 문을 열었더니, 자신 A가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쳐다보는 것을 발견...

      SF에 공포 테마 추가요. 본문 보다 댓글~
    • 걍태공/ 아아 이러다 정말 드라마화 될 것 같아욧 >_< 아침 편성 받아야되는데...(<- 막 이러고...)

      그건 그렇고 ##에 무얼 넣을까 고민하게 되네요. 음음.
    • 이선/ 통이 작으시군요. 저는 HBO 정규 편성을 노려야 한다고 봅니다만. ##에 들어갈 낱말은 "교성"입니다. (먼산보기)
    • 댓글이 흥미진진..?ㅎㅎ
    • 걍태공/ 꺅! HBO!!! HBO라면 교성이 맞습니다. 암 그렇고 말구요.
    • @이선님,강태공님/ 지금 이러시깁니까?! HBO 라면서요!!

      차가운 미소를 지은 자신의 A를 데리고 A는 들어와 자신과 함께 침대에서 사랑을 나누던 B에게 말하죠.
      "어때 B.. 즐겁지 않겠어? 두 명의 나와 함께 하는 것이" ..그리고 그들은.. (중략)

      너무 나갔나요. 죄송합미다- (이래서 나는 앙대.)
    • 러브귤/ 푸훟ㅋㅋㅎㅋ푸핡ㅋㅋㅋㅋㅋㅋㅋㅋ 돌아와 확인해보길 잘했어요 ㅠㅠ 그래요, 그래야 내 HBO답지!

      두 명의 A를 포함한 낯 뜨거운 장면을 약 3분정도로 길~게 넣고, 김이 서린 창밖에서는 A의 사이보그 배우자가 "복수하겠어" 표정으로 낯 뜨거운 장면을 바라보는 걸로 시즌 1을 마무리. 시즌 2에서는 A의 사이보그 배우자와 똑같이 생긴, 눈 밑에 점이 있는 사람이 나타나 두 명의 A를 번갈아 유혹하는데, 그 유혹의 기술을 HBO급!! 하지만 예상대로(응?) 그 사람은 A의 사이보그 배우자가 자식을 낳을 수 없다는 고통을 이기려 3개월간 복제기술을 익혀(응?) 자신의 체세포를 복제해 만든 자식이자 노예!! A는 그 사실을 모르고 그만.....!!!

      두 명의 A!! A의 배우자, 그리고 무조건 복종하도록 키워진 복제자식!! 이 관계의 미래는.....(죄....죄송합니다?!?! 지금 시즌 2에서 조기종영되게 생겼습니다?!?)
    • 아 이 게시물 뭐야..
    • 시즌3까지 가려면 아무래도 판타지도 가미를...... 사이보그를 인간으로 만들 수 있는 아티팩트, 사이볼그의 눈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A와 B는 볼그 원정대를 조직하고......



      본문은 원래 좀 심각했던 것 같은데.. 댓글이 개그롸된 건... 뭐, 밤이라고 자기글 안 지킨 토끼님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 오오 이걸 놓치고 쿨쿨 잤다니 안타까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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