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짝)사랑 대화 글.
듀게분들은 아시다시피 라곱순은 세상이 아름다워보이는 짝사랑 중입니다.
너무 행복해요. 그냥 그 사람 얼굴 볼 수 있고 목소리 들을 수 있다는게 이렇게 행복하다니.
이번주를 버틸 수 있게 하는, 머리속에 계속 돌고 있는 지난주 대화 두개.
1. 처음으로 그분에게 '전화'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일과 관련한 내용이었어요. 가게로 온 전화였고요.
저는 당연히 가게로 온 전화이니 가게과 관련된 일 관련 사람들인줄 알았는데 그분이여서.....
목소리 듣는 순간 말 그대로 심장이 뙇. 하고 멎는 느낌.
제가 그때 제 근무시간이 아니었어요. 상대적으로 한가한 오후시간이었고, 다른 분 부탁 받아서 대신 일하고 있었거든요. 가게엔 저 혼자였고요.
다른 분에게 전달해 달라는 내용이었는데, 나중에 직접 전하시지 그랬어요...라고 하니까,
저에게 말 하는게 더 편하데요.
전화 끝나고 한동안 심장이 바깥으로 뛰쳐 나올 것처럼 미친듯이 쿵쾅 쿵쾅거려서... 한참을 아무 일도 못하고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
2. 그분이 여유시간에는 프리랜서 식으로 다른 일도 맡아서 하시거든요. 특성상 일 한번 맡으면 마감까지 잠을 거의 못 주무시지요.
한번은 한숨을 푹~ 내쉬시길래 왜 그러시냐고 그랬더니 잠을 또 못 자서 그렇대요.
얼마 전까지 마감 맞추느라고 잠 못자고 고생하셨다고 했던게 기억나서
"새로 일 맡으셨나봐요, 이번 일은 언제까지 해야 하나요?"라고 묻자
순간 피식 웃으시면서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노느라고요. 일 끝났잖아요."
저 두개의 대화 내용이 앞으로 한 일주일은 맴맴 머리속에서 계속 돌것 같습니다.
부드러운 전화 목소리랑, 피식 웃던 표정이랑 모두요.
좋아요. 정말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