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대학교수 발언하니까 생각나는게...

2005년, 그러니까 제가 '리버럴한 문과'에 대한 환타지를 품고 늦깎이 1학년으로 입학한 때였지요.

 

정치외교학과에 k모 교수라고 국제정치학계에서 네임드 대접을 받던 냥반이 있었습니다.

그 냥반이 수업시간에 한국 청년계층의 취업의 어려움을 논하면 든 비유가

(100%정확하지는 않지만)

 

청년실업 200만 시대에 졸업한 20대가 직장을 구하는 것이란,

늙은 매춘부가 손님을 받아 생활을 영위하려는데 아무도 찾아주지 않는 상황이랑 같다

라는 옥음을...

 

침묵의 파도가 강의실을 덮치고, 그날 오후에 총 여학생회명의로 교수의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는 대자보가 붙었지요.

 

여기까지는 아수라장.

 

그러나 k교수께서 그 대자보를 보고 나서 다음 수업시간에

"어딜 학생들이 감히 나으 재량권을 침해하냐능!"을 외치며 수업을 공개적으로 보이콧해버렸지요.

그리고 헬게이트 오픈...

 

참으로 진부한 클리셰이긴 합니다만, 복학생들을 중심으로

"우리도 그 수업들었는데, 우리는 불쾌하지 않았다! 어딜 감히 되다만 꼴페...들이 깝쳐서 우리의 수업권을 침해하느냐능!"

이라며 총여학생회 및 학내정치모리배들의 집합소인 - 혹은 이라고 여겨지는 - 학생회까지 싸잡아 탄핵을 외치고 나서면서

학교에 에러 37이 강림하게 되었다는

 

훈훈한 회고담이었습니다...(뭐?)

    • 스푸트니크/ 그런 루트가 아예 없거나 있어도 서로 쉬쉬하는게 한국대학사회의 근본적인 한계이지요...
      옛날에는 대자보라도 있었지만, 요즘은 대자보가 마음에 안들면 오밤중에 계란투척을 하거나 색연필로 낙서를 하는 세상이라...
    • 투쟁판을 열어야 합니다?
    • 아이고 아이고!

      복가의 늙은 첫째 아들이 학교에 와서 강의하다가 입으로 똥을 쌌고, 그게 나중에 문제로 비화가 되었는데 당연히 본인은 문제라고
      생각은 못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는 너무 화가 났어요. 왜 내가 그 자리에 없었는가! 입으로 똥을 싸는 자 내 친히 물로 씻겨줄 텐데!
      애들 맨날 텀블러 들고 다니는데 얼굴에 뿌리지도 못하고 니네 음료는 들고 다녀서 뭐하냐?! 막 이랬음.
    • 인터넷 험담(?)이 판치는 것에도 어느정도는 이유가 있는것 같아요. 제대로 항의할 루트도 모르고 어렵게 항의해도 원하는 반응을 얻기 어려우니까 공론화를 시키는..
    • 흠... 저 교수가 저 비유를 무슨 의미로 한건지 이해가 안가네요.
      저 비유 자체로는 머가 문제인지 몰겠구요..
      '늙은 매춘부' 라는 말 자체가 터부시되어야 하는 단어라면,
      복학생 선배들이 꼴페미라고 비판한게 충분히 납득이 가는데요?
    • 이 쓰레드에서 조롱당하는 복학생 선배같은 사람 하나 있네요
    • 설명을 부탁드린건데 왜 비꼬는지 모르겠군요.
    • 소린/ k교수께서는 끝까지 당신의 발언이 어떤 맥락이었는지 설명해주지 않으셔서 어심을 직접적으로 전해드릴 수는 없으나...
      청년실업을 논하는데 굳이 매춘부의 비유를 들 필요는 없지 않겠어요?
      '늙은 매춘부'라는 단어가 그 자체로 터부는 아니지만 그런 비유를 왜, 굳이, 전공수업과 상관도 없는 이야기에서 들먹여야 했을까~요?
    • 설마 5가의 1 대학교 정경대 강 교수인가요? 전 정외과 K교수 하면 확 떠오르는 입 더러운 인물이 하나 있습니다.-_- 시기적으로 05년이면 학교 한 번 뒤집고 사회적으로 문제 일으켜서 학교 나온 뒤인 것도 같고요.
    • 어떤 맥락에서 저 비유가 성립하는지 일단 이해가 안돼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7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9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7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