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모 대학 교수님의 발언

제가 일하는 분야에서 꽤 유명한 교수님이 계세요. 저와 인연은 세미나 같은 곳에서 몇번 강의를 들은 것 밖에 없어요. 그런데 얼마전 그 대학을 졸업한 사람으로부터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 교수님은 대학원 뿐 아니라 학부에서도 영어로 강의한다고 하더군요. 뭐 그거야 예전부터 알고 있던 사실이니까 놀라울건 없었어요.

그런데 이 교수님은 매 학기초마다 첫 강의 때 빔 프로젝트로 슬라이드까지 보여줘 가면서 오프닝 멘트를 던진다고 합니다. 그 오프닝 멘트가 괴악했어요.

빔 프로젝트로 보여주는 슬라이드엔 그 학교 앞 포장마차에서 떡볶이같은 길거리 음식을 파는 아저씨 사진이 담겨 있고 그 교수님은 수업 중에 강의 열심히 안 듣는 학생들은 나중에 이렇게 된다고 훈계를 꼭 한답니다. 아 물론 영어로요.

직업에 귀천이 없다는 고리타분한 말을 굳이 꺼내지 않더라도 거리에서 노점을 하는 사람들도 꿈이 있고 인생의 목표가 있을텐데 이런식으로 매도를 하는건 참 경악스럽더군요.  

    • 그 자리에서 항의해야죠. 학부는 몰라도 대학원 정도면 - 세상 참 멀쩡한 모습을 하고 이상한 짓 하는 인간들이 많군요
    • 대학교수에 대단한 자부심 있나보네요. 기껏 배워서 그런 말 하는 인간밖에 안되다니 학생들에 참 귀감이 됩니다.
    • 저렴한 가치관은 차치하고서라도 공부 열심히 해도 어떤 삶을 살지 모르는 세상인데 멍청하기까지 하군요.
    • 전 대학원 과정을 밟지도 않았지만,학부 때도 보면 존경스럽거나 교육자다운 교수 별로 없던걸요.

      주로 교수들과 일하는 아는 언니에게 들은 이야기들도 수두룩해서 뭐..
    • 그교수님은 지식과 인격이 반비례라도 한답니까 쩝.
    • 보리/ 맞아요. 랩에서 남자교수들에게 성희롱 당하는 경우도 꽤 빈번한가 보더라고요.
    • 예전 제 학부강의중에 현대자동차 노조가 한참 이슈였는데 모 교수가 그걸 가지고 소재를 삼아서 현대자동차 밥하는 아줌마 월급이 나보다 많다는데 그게 말이 되냐며 입에 개거품을 물고 흥분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 허허 왜 저 교수님은 본인 얼굴에 셀프 똥칠을 하실까요? 학기마다 꾸준하대니 주위에 직언해 주는 이도 없나봐요.
    • 교수들 은근히 월급 이야기 하며 컴플렉스 드러내는 사람들 많습디다
    • 제가 수강생이라면 바로 신청 취소하고, 학교에다 민원 넣습니다.

      그리고 정말 있었던 사실이라면 실명 언급하셔도 됩니다. 학자 정도 위치의 사람이라면 회자되어야 마땅합니다.
    • 우리나라는 직업선택을 대부분 부귀영화를 위해서 선택하기 때문에 생기는 일입니다. 사람이 좋아서 가르치는게 좋아서 가르치는 일이 아니라 그냥 공부하다가 보니 교수가 괜찮은 직업 같아서 선택한거죠. 거의 대부분이 그럼.
    • 이제 그런 사람들 보면 화도 안 나고 슬퍼져요. 평생 말이 안 통할 것 같아서요.
    • 저 초딩때 밥만 먹으면 기도시키고 맨날 성경 얘기 하면서 타종교 비난하던 개독선생이 있었는데 니들 공부안하면 땡볕에 고추나 뗀다고 하던가...그런데 애들이 그 얘기 듣고 다 싫어했음. 애들도 그건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듯.
    • 슬프네요. 근데 아메닉님 제목에 오타가...데학이 아니라 대학...^^;;
    • 제가 학교 다닐 땐 공부 안 하면 식당에서 돌솥비빔밥 그릇 설거지 해야 한다던 선생이 있었어요. 심심할 때마다 돌솥비빔밥이란 글자 꺼내는 선생이나 그 말을 듣고 낄낄대던 학생들을 보고 있자면 마음 한 구석이 서늘해졌어요.
    • 저따위 인간에겐 데학도 과분하죠.
    • 중학교때 모 선생은 수업시간에 "공부 못하면 장사밖에 할 거 없어" 라는 말을 하곤 했죠.
    • #-.-# 아 부끄러워...

      근데. '떡볶기'는 영어로 그냥 'tteokbokki'라고 하면서 저 이야기를 했을까요 -_-;;;
    • 부모처럼 되지 말라는 한국 특유의 정서가 짜증나요. 그 교수가 우회적으로 '니들 부모처럼 되지 마라'라고 한 것 같단말이죠. 당신이 뭔데? 그게 기분나쁘네요.
    • 이래서 교수를 포함한 선생님들에게 인격이 요구되는 것이겠죠.
      씁쓸하군요...쩝...
    • 교수의 발언도 그렇지만 매학기 반복된다는 것이 더 황당
      학생들은 큰 반발이 없다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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