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의 이중인격

이중인격이란 말은 참 쉽게 쓰여요. 조금만 다양한 내면을 보여주면 싸그리 이중인격. 난독증이니 사이코패스니 하는 것처럼 아무나 함부로 진단하기 좋아하는 병이죠.

차라리 다중인격이라면 그나마 이치에 맞겠습니다. 우리 안엔 또 다른 내가 수백 가지쯤 있으니까요.

이번엔 크리스탈이 이중인격이란 기사가 났네요? 기사에서 말하는 방송은 안 봤지만 뻔하죠. 지나가는 표정 하나 가지고 이러쿵 저러쿵.


전 크리스탈의 이미지를 참 좋아해요. 화장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얼굴이 아주 달라지죠. 

소위 말하는 청순한 소녀의 얼굴을 보여주는가 하면 정반대의 모습이 보이기도 하고요.

멜로디에서 보여준 검은 콩처럼 담백한 수줍음이나 피노키오에서의 푸른 도마처럼 날 선 느낌, 제가 보기엔 완벽하게 다져진 몸매 하며. 

심지어 생긋 웃으면 순두부처럼 순해 보이기도 해요.

키스 앤 크라이 인터뷰를 볼 땐 쑥스러움과 자랑스러움이 교차하는 얼굴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죠.

이렇게 한 사람에게서 뿜어져나오는 프리즘처럼 다양한 매력을 보며 지금껏 이런 아이돌이 있었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처음 데뷔할 땐 크리스탈이란 예명이 오글거렸는데 지금은 기가 막히는 이름이라 생각하고 있죠! 그만큼 다양한 면모를 갖춘 아가씨니까요.

네, 콩깍지여요. 


그래서 잊을 만 하면 뜨는 크리스탈 성격 논란에 맘이 살짝 미어집니다.

세상은 왜! 표정의 기본값이 뚱한 사람을 오해하는가!

니들이 보기엔 싸가지없는 표정일지 모르지만 내가 볼 땐 아무 생각 없는 얼굴, 당황한 얼굴이라고요.

무표정일 때마다 좋게 말하면 도도하다, 무서워 보일까봐 눈 풀고 있으면 졸리냐는 말을 듣는 저같은 사람은 억울합니다.

저요. 밖에 나가면 무지 선한 얼굴 보이려고 노력해요. 얼굴 근육이 맘대로 따라주진 않지만요. 좋게 보여야 할 땐 생각 없는 사람으로 보일 만큼 헤실헤실 웃느라 볼이 아파올 정도예요.

하지만 아직도 피곤해서 정신 놓고 있을 땐 오해를 사죠. 머뭇거리며 무슨 생각 하느냐고 물어오는 사람도 있고요. 그냥 배가 고플 뿐인데...


크리스탈의 라이트한 팬일 뿐이지만 오늘도 전 이 아가씰 응원합니다.

그리고 크리스탈은 그래도 돼요! 싸가지 없이 얼음같은 표정이 무지 예쁘니까요.


    • 저요! 저도 이 아가씨의 냉한 표정을 좋아하고 딱딱하지만 달달한 젤리빈 같은 목소리도 좋아하고 쭉쭉 뻗은 팔다리와 날씬한 배의 복근과 서늘한 분위기와 가끔 웃을 때 그 단단함이 무너지는 순간의 해맑은 얼굴을 좋아합니다! 아 좋아해요 크리스탈 응원합니다!!
    • 뭐가 문제인지 전 잘모르겠어요
    • 우리나라가 젊은여자한테 바라는 이미지가 말잘듣고 잘웃고 그런 상이라서 그런듯. 그게 아니면 포용하지를 못하는거죠. 김연아처럼 꼰대들이 자기 마음대로 비웃고 야단쳐도 감히 대들거나 고소하면 큰일 나는거죠. 그러면서 어린애 다루듯이 사랑해서 그런말 했다느니 하고 얼렁뚱땅 넘어갈려고 하고.
    • 크리스탈은 예명이라기보다 아마 영어이름일 거예요. 지극히 이기적인 팬의 입장에서 보면 이 친구는 말을 아끼는 게 이미지 관리에 도움이 되겠단 생각이 들어요. 일단 순발력이 없죠. 웃는 얼굴보다 무표정한 얼굴이 더 매력적이지요.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같던데, 요즘엔 뭔가 신나있는 게 느껴져요. 근데 전 좀 덜 신났으면 좋겠어요. 완전 이기적인 마음! 어쨌건 말도 안 되는 논란땜에 실실댈 필요는 더 더 없다고 생각해요.
    • 작은가방/ 처음부터 끝까지 공감! 저도 순발력이 떨어지는 사람이라 크리스탈이 당황할 때마다 맘을 졸여요.
      그리고 맞아요, 요즘 좀 달라졌죠. 사실 이 아가씨 태도 논란이 있을 때마다 이러다 정말 태도를 바꾸는 게 아닌가 싶어 조마조마합니다.
    • 패니/ 에프엑스 초창기엔 모두가 설리를 주목했죠. 전 그 때부터 수정일 찍었습니다만 ㅋㅋ 키스앤 크라이와 하이킥을 통해서 대중적 인지도를 많이 높였고, 도전하는 장르마다 꽤 좋은 평가를 들었고, 또 에프엑스라는 그룹 자체의 인지도도 확 올랐죠. 그런 것들이 스스로를 들뜨게 한 것 같아요. 그래서 요샌 상당히 업돼 있는 게 느껴져요. 애는 애구나, 싶습니다. 저는 이 친구의 집중력이 맘에 들어요. 무대에서의 모습은 완전 프로페셔널하죠. 춤도 굉장히 잘 추고요.




    • 자막과 캡쳐가 참 절묘하네요.... 다른 건 모르겠고. 그냥 예쁘..........
      • ...면전에 사람을 놓고 저런 걸 물어보면 일관성있는 인격의 소유자라도 삐뚤어지겠어요..
    • 피노키오때는 음악이건 무대건 칭찬일색이긴 했지만.. 먹히는 씬이 작았던 것 같아요. 기존 팬층이랑 아이돌 음악이 이 정도일 수도 있구나 생각하게된 헤바리스너들이 다였죠. 지금 챠트 성적이나 다양한 기사들은 함수들이 본격적으로 대중 전체에게 어필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생각해요. 음악에 별 관심이 없고 나이대도 있는 가족분들도 방송 뒤에 나온 일렉트릭 쇼크에 반응하시더군요. 저런 음악을 하는 걸그룹이 있었냐고. 바로 연이어 나오는 전형적인 슈가팝을 하는 신인 걸그룹엔 극단적으로 비교된다는 혹평과 함께... 정수정양에 대한 이야기는 윗분들이 너무 잘 이야기해주셔서 생략에에요.
    • 그 '이중인격' 얘긴 엠넷 프로그램에서



      이 사진과 관련해서 한 얘기였죠. 애시당초 악의 없는 가벼운 농담이었으니 그렇게 신경쓰지 않으셔도. ^^;
      그 뒤에 이어진 크리스탈의 어색한 리액션 부분에 대해서야 뭐. 사실 따지고 보면 같은 팀의 설리도 크리스탈 못지 않게 뚱한 표정, 단답형 답변을 자주 보여줌에도 불구하고 크리스탈만 유독 화제가 되고 있으니 애초에 그런 얼굴(?)로 태어난 게 죄인가보다... 합니다.
    • 로이배티/ 어라? 저 안그래도 글 쓰면서 이 사진 올리려다 관뒀는데! 겨우 이런 사진을 두고 한 얘긴 줄은 몰랐거든요. 예지력 상승!
      하긴 요즘 되도 않는 루머며 안티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아요. 팬심은 지나친 조바심을 부르고... 정말 잘 나가는 그룹이 아니었다면 맘 상했겠죠.
    • 패니/ '겨우 이런 사진'일 수밖에 없는 것이, 그 코너가 컴백하는 아이돌 불러다놓고 소소한(이라고 적고 '쓰잘데기 없는'이라고 읽습니다) 질문이나 어설픈 미션(포인트 안무를 보여달라든지 하는)들 25개(!!)를 모아서 빙고 게임을 시키는 내용이거든요. 25개를 채우려다보니 정말 영양가 없는 질문이나 미션이 대부분이죠. ^^;

      다만 이 날 설리와 크리스탈이 좀 대놓고 지루해하긴 했어요. 결국 누가 질문 or 미션을 받아도 모두 루나와 빅토리아가 해결하는 전개였는데 그래서 보면서도 '또 막내 둘이 욕 좀 먹겠구만' 싶었죠.
    • 전 사실 크리스탈 성격이 진짜 안수정 같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매사에, 심지어 이성에게도 쿨 쉬크하지만 속은 여린 면이 있고, 그걸 표현하는 걸 어색하거나 어려워하고. 그러면서도 의리 있고 속 깊은 성격. 게다가 승부근성도 쩔고.. 그런데 하이킥 관련 인터뷰하는 거 보니까 본인이 안수정같은 성격이라고 사람들이 오해할까봐 겁난다 그러고.. 스튜핏 같은 단어도 쓰면 안되는 거잖아요. 류의 약간 보수적인 대사들에 살짝 실망했어요 (응?)
    • 정수정 너의 인격이 두 개가 아니라 백 개라도, 그 백 개까지 다 좋아해!
      아니 네가 백 개라서 더 좋아! (<-이러고 있.......)
    • mana/ 아마 사람들이 오해할까봐 겁난다는 건, 하이킥에서 안수정이 좀 많이 제멋대로잖아요. 예의도 없어보이고. 그런 면이 겁난다는 걸 거예요. 앞서 언급하신 부분은 어느 정도 실제 수정이와 일치하는 성격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특히 승부근성 쩔고.. 이 부분요. ㅋㅋ
      로이배티/ 설리랑 크리스탈은 대게의 인터뷰서 멍때리고 있는데, 그게 좀 네가지가 없는 얼굴로 읽힐 수도 있죠. 그렇게 본다고 해도 크게 오해하는 거란 생각은 안 들어요. 직장에서는 개인의 자아같은 건 좀 넣어두고, 대외적인 얼굴이 필요하기 마련이니까요. 에프엑스는 설리와 크리스탈은 좀 다운된 분위기 전문, 루나와 빅토리아는 업된 분위기 전문, 엠버는 이래도 흥, 저래도 흥, 으헝헝, 이런 이미진 거 같아요.
    • 작은가방 / 전 아마 제가 앞에 언급한 성격이 실제 크리스탈과 마이 일치한다면 벗어날 수 없는 길을 가게 될지도 몰라요.......................................... ㅎㅎ
    • mama/ 전 이미 팬페이지도 가입했습니다.........부지런한 팬들 덕분에 저같은 안방팬은 안구가 호강에 겨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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