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일본 오사카에 와 있습니다. 

지금은 호텔에서 인터넷 선을 연결해서 쓰는 호사를 누리고 있습니다. 


출국한 지 3일째, 지금 오사카에는 하루 종일 비가 내립니다. 오사카 뿐만 아니라 일본 전역에 비가 내리고 있다고 합니당. 아마 내일도 올 것 같네요.

비오는 날은 썩 좋아합니다만 머리가 붕 떠서 도무지 정리가 안 되고 100엔샵에서 산 우산은 하루만에 부서져버려서 문제군요. 끙. 부서진 우산을 수습하는 게 더 큰일이었습니다. 

물가도 썩 높아서 맛있는 게 많이 보이는데 사먹지도 못하고 침만 줄줄 흘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껴 쓴다고 썼는데 벌써 하루에 2천엔... 이건 다 우산 때문입니다ㅠㅠ 게다가 동전 세탁기를 쓰려다가 건조기에 먼저 돈을 넣어버려서 피같은 200엔을 날려 먹었습니다. 엉엉 난 바보여...


하루 종일 걸었더니 지치네요. 지하철과 전철과 JR의 차이가 도통 모르겠습니다. 사철과 국철의 차이만 있는 건 아닌 거 같은데... 아무튼 한 역에서 뭘 타야 좋을지 우왕좌왕. 일본님들 이러지 말아영...

역에서 내내 헤맸더니 나중엔 역에 갇혀있는 기분이었습니다... 


월요일이면 일터로 떠납니다. 가는 곳은 산골이라 무선 인터넷도 잘 안 되고 와이파이도 안 터진대서 인터넷 안되면 어찌 갑갑할지 슬프기 짝이 없습니다. -_ㅜ 

한국이 그리워 울고싶군요. ㅠㅠ... 한국은 좋은 곳이었습니다... 인터넷의 천국이라서... 아니 이게 아니고... ( -_-;;)


아무튼 한국에 계신 분들 건강히 잘 계시기 바랍니다... :3 

아무도 궁금해하시진 않겠지만 근황을 누군가에게라도 전해보고 싶어서 적어봤슴다.ㅠㅠ 흑흑 워낙 지인이 없다보니 제 소식을 궁금해할 한국에 있는 사람은 어머니뿐이겠네요... 

딱히 지인이 많아야 좋다고 생각하는 건 아닌데 가끔은 내 소식을 궁금해해줄 내가 좋아하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ㅎㅎ...


그럼 안녕히~

    • 저요, 저 궁금했어요. 'ㅅ'
      생활이 정착되면 장도 한꺼번에 보고 좀 싸게 살 수 있는 곳도 알 수 있고 하여간 생활비는 앞으로 좀 절약될 거에용.
    • 렌딜님 화이팅!!왜 궁금해하지 않겠어요.잘 지내시는지 쭉 궁금할 겁니다.자주 소식 남겨주세요!!
    • 오셨네요~ 전 멀리 떨어진 도쿄에 있지만 소식 궁금하니 자주 글 올려주세요.
    • 토끼님 보리님 으하하하님을 와락>_ㅜ 고맙습니당 흑흑. 제 시시한 이야기라도 괜찮다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에 써보겠습니다 ;_; 굽신굽신
    • 아 방금 동전 세탁기로 세탁을 해왔는데.... 너무 기쁘네요.ㅠㅠ 뽀송뽀송해진 옷들이 이렇게 기쁘다니... 집에선 세탁도 잘 안했는데... 새삼 세탁의 소중함을 느꼈습니다 ;ㅂ;
    • 오늘 일본 과자 먹었는데. 또 먹고 싶다. 보내주겠지
    • 한국에는 꽤 시간이 흐른 후에 오시나요? 에아렌딜님 화이팅입니다!
    • 으아아~ 헬카님보다 먼저 출발해놓고 이제 답을 쓰다니요!!

      무사히 도착해줘서 고마워요~ ㅎㅎㅎ

      이제 멘붕하지 말긔!!

      집 걱정하지 말긔!!

      어머니는 오빠가 알아서 잘 항거예요!

      렌딜님 고잉 마이 웨이!!!
    • 저요저요 저저저!ㅋ 오늘도 오코노미야키 트럭 앞을 지나치면서 에아렌딜님은 잘 도착한건가 걱정했어영!!! 장하다 에아님 아자아자~~~
    • 으아아아악!!! 님 일본이신건가요?? 잘 지내시고 계시죠?! 으앙!!
    • - 이런 엔고의 시대에 일본에 가시다니 현명합니다(?)
      - 저는 도쿄 근처 여행밖에 안 다녀 보았는데... 지하철은 일본 전역이 그냥 거지같은 모양이군요 <-
      - 한국 외 지역에서 유/무선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은, 미리부터 인내심을 가져야 하는 일입니다(...)
      - 하여간, 궁금해 하는 사람 여기 많아요ㅎㅎ 글 자주 올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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