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명훈 신간 장편소설, [은닉](북하우스) 출간



은닉- 숨기려 해도 숨길 수 없는 마음
배명훈 (지은이) | 북하우스 | 2012-06-25
정가 12,000원

책소개
 
배명훈의 두번째 장편소설. 상상력의 경계를 무너뜨린 작가 배명훈이 본격적으로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서 지독하게 매혹적인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그 동안 [타워]와 [신의 궤도]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존재에 대한 고민을 풀어놓았다면 이번엔 삶과 죽음의 경계에 놓인 세 명의 주인공을 통해 마음의 공식에 대한 색다른 이야기를 보여준다.

11년 차 킬러에게 주어지는 1년의 휴가. 이 휴가가 끝나면 그는 계속 킬러로 남을지, 영원히 사라질지 선택해야 한다. 아직 7개월이나 남은 휴가 중의 킬러에게 갑자기 찾아 든 검은 조직의 지령. 그저 연극 한 편을 보고 소감을 말해주면 된다지만, 조직은 피가 튀기지 않는 지령을 내린 적이 없다. 그리고 연극 무대 위에서 킬러가 본 건 너무나 정교하고 아름답게 시체를 연기하는 은경이. "그녀를 보았다."는 것은 곧 그녀가 제거된다는 의미다. 그렇게 휴가가 끝났다.

숙청된 권력자의 딸, 김은경. 겨울을 빚어 만든 나라 체코의 차가운 무대 위에서 죽음을 연기하는 그녀는 당장에라도 꺼뜨려 버릴 수 있는 가느다란 빛. 킬러는 그 빛을 지키기 위해, 연방의 검은 그림자로부터 그녀를 숨기기 위해 봉인했던 단검을 꺼낸다.
 
추천사
 
장르문학이라고는 하지만 SF소설은 작가에게 거대한 관념의 조탁 능력을 요구한다. 논리와 상상력 못지않게. 순문학 못지않게. 나는 배명훈이 그 능력을 가졌다는 사실이 제일 반갑다. 이만한 지성의 소유자가 한글로 장르소설을 써주고 있으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소설 [은닉]은 ‘거짓’의 백과사전이다. 거짓의 온갖 양상이 망라된다.
대표적으로 ‘위장’, 또‘허풍’. 그 밖에 등재된 항목들 -없는 주제에, 있는 것처럼 꾸며 상대를 현혹시키기. 엄연히 있으면서 없는 척하기. 있는지 없는지 확신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불안하게 만드는 요령. 시늉, 연막, 연극, 성동격서, 은폐, 은신 및 변신, 미끼로 유인, 가면, 배신해놓고 시침 떼기, 이중스파이, 함정, 꼭두각시, 매복, 위증, 칼을 숨긴 주머니, 음성변조, 억지웃음, 은근히 떠보기, 거울, 가상현실, 흥정, 환각, 조각난 진실의 몇 가지 파편들, 소문, 꿈. 그리고 어쩌면 사랑.
- 박찬욱 / 영화감독
 
배명훈이 [은닉]에서 그리는 취향은 권력을 움직이고 세상을 바꾸는 열쇠다. 이미 세상은 우리의 취향을 추적해 행동과 마음까지 예측할 수 있다. 그러나 배명훈은 한발 더 나아가 취향을 조작할 수 있다고 전제한다. 그것이 바로 디코이! 데이터베이스에 인공적으로 주입한 가짜 취향과 순수 취향이 뒤엉켜 진짜를 은닉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인간의 진짜 취향에 녹아 있는 선한 의지력을 믿고 있기에 이 독특한 스토리는 감동의 드라마로 승화된다.
- 홍성민 / [취향의 정치학]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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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궤도]에 이어 두 번째 장편소설이 나왔네요.
이번에는 문학동네가 아니라, [안녕, 인공존재!]를 냈던 북하우스에서 나왔네요.
아무튼 [신의 궤도]와 달리 단권이고 배경도 달라서 여러모로 기대되네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 오래간만에 '비법의 고서'말고 레알 책을 읽겠군요;
    • 와... 배명훈씨 이 분 참 부지런하셔!
    • 박찬욱이 추천사 써준 게 부럽...
    • 배명훈 작가님은 정말 대단하시지요. 지난번 "신의 궤도"에는 박완서 선생이 남기신 말이 책 겉표지에 적혀 있었으니... 장르를 막론하고, 장르문학 으로 취급되는 모든 소설 중에 박완서 선생이 한 마디 써 주신 책은 거의 유일무이하고, 이제 전무후무하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 곽재식님의 신작 장편도 만나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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