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10년, 어느 여름 날의 밤이었어요.
저는 학교 기숙사 방에서 뒹굴뒹굴 하고 있는데, 복도에 있던 룸메 언니가 빨리 나와 보라는 거예요.
그래서 "왜여?" 이러면서 나갔는데 언니가 창밖 하늘을 보고 있길래, 저도 같이 봤더니-
별이라기엔 너무 크고, 동그랗고 빨간 점(?)들이 V가 180도로 뒤집어진 모양을 만들어서 하늘에 가만히 떠 있었어요.
퍼뜩 아, 이게 UFO 구나_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디카 가지러 방에 들어갈까? 싶었지만, 그 사이에 없어질까봐 그러지도 못했어요.
그렇게 한참을 룸메언니랑 그걸 쳐다봤어요. 그런데, 계속 보고 있어서 그런가 점점 이쪽으로 다가오는 거 같기도 하고, 기분이 묘하게 오싹하면서 이상해지는 것 같았어요.
사라질 때도 두 개씩 순서대로 쓩-하고 날아갔어요.(뿅! 사라진게 아니라 말 그대로 쓩!!!)
진짜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안그래도 저는 귀신이나, UFO의 존재를 믿는 편이라 더더욱 신나서 지인들에게 말했지만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졍...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