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의 품격 재미난 대사들

"태산씨

시리도록 아픈, 슬프도록 예쁜(<-약간 다를지도) 나의 태산씨

 

하지만 레알 나빠요, 그대란 사람.

왜 허락도 없이 내 맘 가져가?

 

그래서 난 심장이 없다능.

그러니까 나 그냥 니꺼 하면 안될까요?"

 

이상, 메아리가 이수가 보낸 것으로 위장한 발렌타인 꽃바구니 속 카드의 내용.

 

나중에 도진이(장동건) 이수(김하늘) 놀린다고 인용하기도 하죠.

"내가 참.. 시리도록 예쁘긴 하죠?"

 

2. "다음에 또 홍세나씨 신체에 용건 있으시면 먼저 여기로 연락주시죠(명함 건냄)

방금 손 얹으신 어깨 포함 홍세나 머리부터 발끝까지가 다 제 거 거든요.'

 

골프장 주인이 세나와 안부인사를 주고  받다가 자연스럽게 어깨를 만지작 거리고 갈 때

태산(김수로)이 그 남자를 불러세워 하는 말

 

"좀 있으면 우리 1주년인데 뭐 갖고 싶은거 없어? 구두 백 보석등 사치품은 제외하고"

"반짝이는 거 못 받을 줄은 알았어"

"내 인생에 반짝이는 건 너 하나로 족해"

"...(띠용)..."

"어서 씻고 와, 나가자.지금 좀 덜 반짝인다."

"..(띠용).."

 

 

3."아니 닭이 싫어서 닭띠 사람도 안  만나는 내앞에서 지금 닭이 낳은 알을 깐 거에요?

내 차는 언제라도 생화학(?)실험이 가능한 무균실 수준이에요. 이게 무슨 뜻일 것 같아요!"

"지인이 세차장 하세요?"

 

 

4."이걸 다 마신거야?"(도진이 친구이자 이 술집의 주인인 정록에게 이수의  상태를 가리키며)

"두병째셔. 뭐 좋은 거라고... 자주 오셨으면 좋겠다."

"아는 사이세요?(취해서 꼬인 소리로)"

"(끄덕)"

"근데요, 저 사장님이랑 똑같이 생긴 사람 봤어요. 자주 가는 카페에서(카페 역시 정록이 주인).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의 소유자일거라는 확신이 드는군요"

"아닌데...되게 느끼했는데...."

"(도진에게)많이 취했다. 택시 불러줄까."

 

 

5. "여기까지가 반도의 흔한 학교폭력이고, 다음은 대륙버전이다. 윤리(선생) 까지마라."

 

이수를 좋아하는 한 학생(얘 이름 아직 몰겠네요)이 옆 벤치에서 이수를 욕하는 동급생에게.

 

 

아주 재미나게 보고 있네요. 신품.

아직 재방을 못 봐서 가물가물한 어떤 대사 추가.

도진이 이수의 컴퓨터에서 그녀의 비키니 사진을 멍하게 감상하다가 들통나자

당황한 나머지 바보같게도 커피를 모니터에 부어버리죠.

의외로 이수는 도진에게 "그게 뭐요? 보라고 찍어논거지. 내가 이 사진 찍느라 얼마나 고생한 줄 알아요? 이 각도 만드느라.

내가 봄부터 소쩍새보다 더 울었어 내가. 배고파서."

도진이 귀엽다고 쳐다보는 오글오글한 씬이 있어요. 내일은 보겠네요. 그 장면.

 

 

 

    • 대사에 조미료 촥촥 치는 작가죠. 엄청난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작년에 이 작가분 특강을 들은 적이 있었는데.

      자기는 작품을 쓰는게 아니라, 그저 '상업 드라마'를 쓰는 것 뿐이라고. 작품을 보시려면 본인 말고 노희경 선생꺼 보라며.
      자기는 자기 드라마 만들어주는 사람들 배 고프게 할 순 없다고. 앞으로도 "재밌는", "대중적인", "돈 많이 버는" 작품만 쓸 꺼라고.
      자기는 하루종일, "이 씬을 어떻게 하면 재밌게 풀 수 있을까, 이 상황에서 어떤 대사를 쳐야 시청자들이 흥미있어 할까"를 생각한다며.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솔직하고 담백하게 말해서 주의깊게 들었더라능.
      그러고 집에 와서 '김은숙 작가' 검색해봤는데, 정말 데뷔작 빼고 전부 본 드라마더라고요.
      크게 울림을 받았다거나 감흥이 있었던 것은 아닌데 말이죠. 확실히 대중적 감각을 가진 듯요.

      신품은 안봐서 모르겠지만, 저는 온에어가 좋았어요.
    • 손가락이 없어져서

      댓그으 ㅁㄴ
    • 그 드라마는 안보고 게시물만 보자면 말장난깉은데요. 순간순간 웃기기를 목적으로 하는.
    • 저는 시티홀 보면서 빵빵 터졌어요. 그 난리가 났던 파리의 연인이나 온에어는 콧방귀끼면서 안 봤는데요.
      그리고 작품성과 상업성이 또 완전히 다르냐면 그건 아니잖아요~
      괜히 겸손한거지, 이야기를 얽혀 놓는 수준도 이 정도면 멋지다고 생각해요. 이야기의 개연성 없이 대사만으로 히트하는 드라마라는게 있을 수나 있을지.
      아..아내의 유혹은 왜 떠오르는걸까요..뭔가 매력은 있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가끔, 등장인물의 시크함이 도가 지나치다 싶은 적도 없진 않아요(이수가 "나는 고등학교 선생이고, 이 차는 방금 훔친 차야" 하니까 그 남자애가 "공범이 적성이긴 한데....총은 없죠?"하는 장면은 어떻게 처음 본 사람끼리 저런 말을 주고받냐 싶더라구요)
      근데 워낙 웃겨주니까 익스큐즈하게 되네요.
      "너네 부부의 우리결혼했어요가 사랑과 전쟁으로 끝날 경우, 김도진 임태산이라는 사상자와 최윤이라는 피난민 이정록이라는 전쟁고아가 생겨난다."
      하던 김민종 대사도 무릎을 쳤어요.
      저혼자 좋아라 계속 이러네요 후훗.저도 그 특강 한번 들었으면 좋았겠어요 츄릅.
    • "나의 섹시함을 눈치채준 당신 쌩큐 포유~ 이렇게 말해요? " 이것도 웃겼어요 머 현실성이 없어도 재미로 보는 거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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