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9] 노견의 스케일링 해줘야 할까요?

급해서 혹시 아시는 분 계실까 글 올려요.

저희 집 개가 만 13세의 어르신인데 요즘 기침을 종종 하고 가끔 답답한 듯 숨을 쌕쌕 거리기도 해서 병원에 데리고 가서 종합 검진을 했어요.

검사 결과, 심장, 기관지, 폐, 자궁 모두 이상이 없고, 혈액 검사 결과도 깨끗한데, 문제는 이빨이더군요.

수의사가 이빨 상태가 심각하다면서 스케일링을 해줄 것을 권하더라고요.

물론 이빨은 기침 증상이랑은 관련 없고, 기침은 아마 단순 노화현상이나 천식인 것 같아요.

지금 어금니 하나랑 송곳니 하나가 검게 치석으로 뒤덮혀 있어요.

딱딱한 것은 잘 못 먹고, 구취도 있습니다.

그냥 두면 치주염이 심해져서 염증이 혈관을 타고 심장이나 다른 장기에 전이돼 위험할 수도 있다고 하던데...

아무래도 노견이다 보니 마취의 부담이 너무 크게 느껴집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이틀 내내 고민 중이에요.

해주는 게 좋을까요?

만일 한다면 무조건 호흡 마취가 더 안전한지, 주사 마취를 해도 될지도 고민이고요.

제가 알아본 바로는 대부분 호흡 마취가 더 안전하다고 호흡 마취를 권하던데, 의사 말로는 저희 집 개가 지금 천식 증세가 있기 때문에 호흡 마취가 더 힘들 거라고 하네요...

노견을 길러 보셨거나 수의학에 대해 아시는 분 계시다면 댓글 좀 부탁드릴게요.


    • 답변이 아니라서 죄송하지만 검진비 얼마나 드셨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두어달 전에 저희집 강아지도 종합검진 하려다 검진비가 너무 비싸서 못 했었거든요;
    • kirihi/ 18만원 들었어요.
      • 가격차이가 엄청나네요; 특별할인기간이라고 얘기하면서 40만원 얘기했거든요; 피검사만 해도 13만원 정도 한다면서;;
    • 노견의 스케일링 해줘야 할까요? = 네. 그 것도 정기적으로..
      ( 방치하면 치아가 하나 둘 빠지기 시작합니다. 관리를 해주면 그 세월을 연장 시킬 수 있어요.
      나이가 더 들었을 때 치아는 건강에 점점 더 영향을 미칩니다.)

      일반적으로 호흡마취가 더 나은 방법으로 알려져 있답니다.
    • 저희 강아지도 00년생이라 노견인데 한번도 스케일링 해준 적이 없어서 이빨에 치석이 많아요.
      작년에 병원에서 똑같은 이야기 들었고 구취도 상당한 편이었고요. 그런데 그 즈음 지인의 열살인 고양이가 수술하려고 마취했다가 갑자기 혈류에 문제가 생겨서 급사했거든요.
      게다가 한 살 어린 다른 멍뭉 (2마리 키웁니다.^^)이 2-3년전에 수술하느라 마취했을때 너무 늦게 깨어나서 애들이 늙었구나- 체험했던 것도 있고요.
      선생님께 마취 사망에 대해 여쭈어보니 확실히 위험부담있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저희가 이 병원을 이전 강아지때부터 다녀서 거의 십오년 정도 아는 사이라서.. 그럼 하지 말라고, 대신 이런저런 것 - 치아에 좋은 것들 먹이고 간식도 조절하라고 하시더라고요.
      먹는 치약 대용품 같은 것들 계속 쓰고 너무 심하게 딱딱한 건 잘라주고 적당히 딱딱한 것으로 씹게 만들었더니 지금은 구취 사라졌고 이빨도 빠진 것 없이 괜찮습니다.
      선생님도 더이상 치아 얘기는 안하시고요. 저는 앞으로도 즉각적인 위험이 아니라면 마취하지 않을 생각이에요.
    • 노견은 아니지만, 스케일러가 꽤 도움이 되더군요. 저희 개도 까맣게 치석이 생겼길래, 스케일러 가져다가 프로폴리스 희석액으로 소독해 주면서 살살 긁어 줬더니 타일조각 떨어지듯 까만 치석이 딱 떨어지면서 새하얀 이빨이 드러나더라고요. 애견용 스케일러 사셔서 해 보시길.
    • 저희 멍멍이가 열두살 먹었을 때 검사도 하고 겸사겸사해서 스케일링을 해 주었는데,,, 솔직히 후회합니다. 그냥 검사만 해주고 말것을. 아무래도 나이가 있어서인지 좀 힘들어했어요. 근데 저희 멍멍이는 이가 멀쩡한 편이었어요. 하는 편이 낫다고 해서 하긴 했는데, 구취나 검은 치석은 없었고요. 멍멍이마다 다르니 여러 말씀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ecrivain님 말씀처럼 집에서 할 수 있는 애견용 스케일러가 있으면 우선 그걸로 해 보세요.
    • 거짓말님, 혹시 치아에 좋은 것들이나 간식, 먹는 치약 대용품 추천해주실 것 있나요?+_+ 저희 다른 멍멍이가 열살입니다;; 아직 이는 튼튼한 편이지만, 마취 스케일링말고 다른 방법으로 관리해주고 싶은데요.
    • august/ 멍멍이는 아니고 저희는 고양이를 키우는데 양치 관리를 잘 못 해줬어요. 바빠서도 그렇고, 애들이 워낙 질색을 해서도 그렇고.
      최근에 아이허브 쪽에도 괜찮은 개&고양이 제품들이 있다는 걸 알고 고양이 양치 관리 영양제를 사다가 먹였는데 괜찮더라고요. 가루로 되어 있는 건데 기호성이 높은 건 아니라 사료에 뿌려주면 애들이 좀 싫어하긴 하는데, 그래도 배고프면 먹고요. 전체적인 효과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구취는 확실히 줄었어요. 물론 개와 고양이의 경우가 매우 다르겠지만; 저희도 워낙 관리가 어려워서 이것저것 해보다 궁여지책으로 시도한 건데 나쁘지 않더라고요. 국내 쇼핑몰에서 찾으실 거면 아이허브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댓글 남깁니다.
    • august/C.E.T 베지츄 껌과 그리니즈를 병원에서는 추천했는데 문제는.. 저희 멍뭉들은 베지츄를 싫어해서 하나도 먹지 않았어요. 식성이 그리 좋다는 발광슈나임에도 불구하고.-_-
      그리니즈는 정말 좋아하지만 비싸서 각종 덴탈제품을 먹였는데 그 다음 좋아한 것은 덴탈 카리에스껌. 이것 먹이고 구취가 살짝 줄어서 이걸 베이스로 다른 제품들도 섞어 먹이기 시작했는데 시중에 나온 제품들 거의 다 먹여보아도 2주 정도 먹이면 시큰둥의 반복이었습니다. 해삼너구리님이 말씀하신 아이허브의 뿌려주는 것은 관심있는데 시도하진 않았어요. 생식하는 분들은 닭뼈는 절대 안되고 뼈 같은 것을 먹이면 갉으면서 치석 제거 효과 볼 수 있다고 하셨는데 저희 개들은 둘다 신장결석이 있어서 불가능. 그러다 멍뭉 간식이 불만제로인가 나오면서 그리니즈로 전부 바꿔버렸더니 애들은 하나라도 더 먹기 위해 난리났죠. 너무 좋아하다보니 급하게 먹어서 자꾸 낍니다. 와서 빼내달라고 명령.. 쿨럭..합니다. 구취는 여전히 줄은 상태에요. 이제는 멍뭉 냄새 정도로 이해되는 수준. 작은 걸로 하루에 3개 먹입니다. 집사는 허리가 휩니다.
      ecrivain님의 스케일러 매우 관심 가네요. 프로폴리스가 결석에 문제가 안될지 찾아봐야겠어요.

      아 혹시 결석 잘 생기는 종을 키우신다면 브로콜리 데친 것 매우 효과 있습니다. 선생님들께서 대체 어떤 방법을 쓴 거냐고 물으셨을 정도로 방광안에 떠다니던 먼지 같은 것까지 모두 사라졌어요.
      물론 하루에 3번 이상 산책시키고 물 많이 마시도록 유도합니다. 간식은 모두 황태채로 바꾸었어요. 이마트 황태채는 보드랍고 코스트코의 황태채도 좋으나 가격 때문에 황태를 사다가 발라주었더니 가시가 목이 끼고-_- 아아..
      적당히 딱딱한 황태채를 사서 주면 오래 씹어서 좋습니다. 으흑흑 저희 집 식구들은 모두 멍뭉 두 마리의 집사들이에요.
    • 아, 그리고 병원에서는 이제라도 이빨을 닦아주라고 하셨어요. 저희 멍뭉들은 시도하는 저를 세상에 이런 몹쓸 것이-라며 왕따시켰지만 해보지 않으셨다면 한번 시도해보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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