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잡담, 이런 경우 당신의 선택은?

냉동실에 전복 두 마리가 굴러다니는 걸 발견했어요. 

원래는 죽이나 끓여먹으라고 어머니가 싸주신 걸텐데; 있는 줄도 모르고 오래 방치되어 있었지요.

얼마나 오래된 놈들인지 알 수 없는데 일단 해동했더니 상태가 아주 좋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버리긴 아까워서 내장은 잘라내고 썰어서 라면이나 끓이려고 봤더니 라면 선반에 나가사키 짬뽕이 없네요! 

집에 숙주랑 청경채랑 마늘이랑 양파랑 아무튼 다른 야채 종류도 많이 있고, 냉동 해물도 좀 있는데; 

지금 집에 있는 라면은 풀무원 조개탕면, 간짬뽕, 팔도 짜장라면, 스낵면, 비빔면이 전부입니다.

조개탕면에 넣어먹을까요, 간짬뽕에 야채랑 같이 넣고 볶을까요, 짜장라면에 넣고 해물 짜장을 만들까요? 

스낵면과 비빔면에는 아무래도 안 어울릴 것 같고.

그것도 아니면 그냥 나가서 나가사키 짬뽕을 사오는 게 나을까요? ㅠㅠ 

이것은 무엇이 되었든 하루 종일 집에 있는 백수의 아침 겸 점심 겸 저녁 겸 맥주 안주가 될 예정입니다. ...

    • 조개탕면에 넣으세요.
    • 상태가 얼마나 안 좋으냐에 따라 다를것 같아요. 정말 맛이 가기 직전이라면 국물 맛 강한 간짬뽕에 넣어야 더 맛있겠죠..(혹은 맛을 못 느끼겠죠..)
    • 나가서 너구리 라면 또는 해물 짬뽕 사오는게 무난할 것 같습니다.
    • 폰타님 말씀 듣고 보니 갑자기 무서워져서 얼른 전복을 청하에 잠수 시키고 왔습니다. 술에 좀 절여두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얕은 수;
      일단 간짬뽕 한표 반, 조개탕면 한표, 나가서 사온다 한표. 음..
    • 조개탕면 맛있긴 한데 전복 상태가 안 좋으니 그 좋은 국물까지 배릴까 싶어 짜장라면 쪽이 답 같네요.
    • 나가사끼 짬뽕을 사세요
    • 흐흐 이미 간짬뽕에 볶아먹어버렸습죠. 다행히 상태가 나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양념이 강한 라면에 넣은 건 괜찮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팬에 마늘 기름 만들어서 전복이랑 양파랑 볶고 면 따로 삶아서 함께 볶고 마지막에 숙주 좀 넣고 하니 아삭아삭 고소한 게 맛있네요.
    • 조캐탕면!!!!!!에 넣으셔야 합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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