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이 짠 이유는? 에서 이어진 잡생각들...

아침에 출근 전에 물 한 잔을 먹는데, 해양심층수였습니다. 그러다 생각이 들었죠. 해양심층수인데 왜 짜지 않을까? 아마 깊은 바닷물이 아니라 바다속 바닥에 파이프를 꽂아 올린 물이기 때문이겠죠.

 

잠시 검색해보니 네이버 지식인에 "바닷물은 왜 짠가요?" 라는 질문이 엄청나게 많군요. 아마 초딩 방학숙제의 단골 질문인 모양입니다. 저도 그동안 막연히 바닷물엔 소금이 녹아있으니 짠거지, 라고 생각했는데, 호기심이 많은 성격이거나, 그런 성격의 아이를 둔 부모라면 미쳐버릴 것 같아요. 바닷물은 왜 짠가라는 흔한 질문에서 어찌나 질문들이 이어질 수 있는지...

 

- 바닷물에 근본적으로 소금이 왜 녹아있는지?

- 언젠가는 염전에서 생산할 수 있는 소금도 고갈되는건지?

- 매년 비가 와서 바닷물이 희석될거고, 염전에서 소금도 퍼내고 있는데 그럼 바닷물의 염도는 그럼 계속 낮아지고 있는건지?

 

나중에 애가 이런거 물어보면 어쩌죠? 모르는데? ㅡㅡ;

    • 그럴땐 고단한 만능키가 있잖아요. '엄마도 미처 생각을 못 해봤네. 이유를 같이 찾아볼까?'
      나중에 안 그러게 누가 지금 좀 가르쳐주세요~!! 저도 같이 궁금해져버렸어요.
    • 1. 원래 강물이나 냇물에도 미량의 소금 - 염화나트륨 - 성분이 있습니다. 그게 바다로 흘러들어가는데 배출될 수 있는 경로가 없으므로 바다는 염도가 높아지게 됩니다.
      2,3 염전에서는 바닷물에서 물을 증발시켜 소금을 얻습니다. 간단히 생각해서 염도 30%의 소금물 1리터 중에 200ml를 퍼내어서 말린다고 원래 소금물의 염도가 달라지는 건 아닙니다. 그리고 바다에 비가 내리긴 하지만 강물 등이 흘러서 유입되는 속도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도 있고, 더 광범위한 지역에서 증발이 일어나므로 염도에 변화를 주기는 어렵겠죠.
    • 암석이나 토양에서 계속 공급...

    • 그럼 사람을 비롯한 생물체가 몸에서 소비하는 염분은 그냥 필요한 작용만 하고 그대로 배출되는건가요?
      적은 양이라도 꾸준히 소모되는거라면 시간이 엄청나게 걸릴 뿐 결국 총량은 계속 줄어든다는거잖아요.
    • 인간이 바다에서 사용하는 소금의 양은 바다의 규모에 비해 극히 소량입니다.

      비는 어디서 올까요? 지구는 순환계입니다.
    • mad hatter / 근데 50% 염도의 물에 10% 염도의 물을 계속 들이부으면서 물을 배출시키지도 않으면 염도는 계속 떨어지는게 아닌가요?
    • DH/ 들이붓는 물의 양이 전체 양에 비하여 굉장히 미량이고 그에 반하여 계속 증발도 일어나기 때문에 염도는 크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 딴소리 하나 쓰고 가자면 30억년쯤 뒤에는 바다가 말라붙어서 생명체가 살 수 없게 되죠(...)
      1. 태양이 적색거성화되어 지구가 열지옥이 된다. (태양 표면이 지구궤도를 삼킵니다. 10억년쯤 뒤면 생물이 못 사는 환경이 될 듯)
      2. 저런 급격한 변화가 아니더라도 바다는 점점 말라가고 있다. (태양풍으로 인해 물 분자들이 우주공간으로 날려가버리는데 이걸 자기장이 붙들어매고 있는 형국. 자기장이 약한 화성은 30억년 전에 이미 몽땅 말라버렸죠.)
      3. 바다가 마르면 해양지각이 구부러지지 않고 마찰열이 심해져 판 운동이 멈추고 화성이나 수성 꼴이 되어버린다.
      4. 그 이전에, 30억년쯤 뒤에 우리 은하와 안드로메다가 충돌한다. (=뭔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5. 그러니 바다가 짠 것 쯤은 별 문제가 아니다.(????)
    • 맷돌이 빙빙 돌아가고 있어서 짠 거잖아요;ㅇ;
    • 바다가 왜 짠지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이 없죠. 대답이라고 내 놓은 것들이 전부 엉터리들이죠. 과학적인듯 써놓지만 전부 과장, 비약, 오류 투성이들이고요. 무늬만 과학인 혹세무민에 다름아닙니다.

      아이들이 물어보면 그냥 소금이 있어서 짠거야라고만 대답해주면 됩니다. 소금이 왜 있냐고 또 물어보면 원래부터 있었다고 대답해주고 다른 화제로 돌리는 것이 좋습니다.
    • 글의 주제에서 살짝 비켜난 얘기 같지만 시판되는 해양심층수는
      바닷속 지하수가 아니라 깊은 바닷물 맞습니다. 염분 제거작업을 거치기 때문에 짜지 않은거죠.
    • 위에 만화가 거짓말인 이유는 과학자들의 분석에 의하면 15억년전의 지구 바다의 염분 농도도 지금과 비슷한 3% 정도라고 합니다. 위 만화대로라면(나트륨이 씻겨서 바다로 모인다면) 초창기 지구 바다의 염분 농도는 저농도에서 시작해서 15 억년 동안 염분의 농도는 서서히 지속적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고 일정하거든요. 바다가 썩지 않고 해양 생물들이 살 수 있는 3% 정도의 일정한 염분 농도를 15 억년 동안 유지한다는게 바다의 신비이고 생명의 신비죠. 이게 저절로 우연히 로또식으로 이뤄졌다고 생각한다는게 참 대단한겁니다.
    • 오, 그래도 별들의고향님 지구가 15억년 이상은 되었다는 건 받아들일 수 있으신가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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