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자>보다가 경상도 사투리 궁금증

제가 대구가 고향이라 경상도 사투리에 대해서는 잘 안다고 자부했는데

이 드라마를 보다보니 황반장 으로 나오는 분이  예를 들어 "밥 먹었어?" 이런 의문문을

"밥 먹었노?"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혹시 이런식으로 ~노? 를 붙이는 지역이 있나 싶어서요.

제 주위의 부산 창원 등등 어떤 경상도 사투리에서도

이런 곳에 "~노?" 를 붙이는 건 못봐서  (주로 "밥뭇나?" 이렇게 말하지요)

급 궁금해졌습니다. ㅎ

제가 아는 "~노" 는  "왜 밥먹었노?"  "뭐하노?" "와그라노"  "어제 뭐했노 ? 등의 추궁형 의문문(ㅋ) 에 쓰이는 정도인데

사실 기준이 애매하긴 하군요..ㅋ

 

상대방에게 배가 아프니? 를 배가 아프노?  이렇게는 안묻거든요.

(하지만 두번째 질문으로  " 와 배가 아프노 ?"  라고 물을 순 있습니다.)

 

황반장님이 나오실때마다 묘하게 거슬려서 확실히 알아야 할 것 같아서 질문드립니다.. ㅎ

 

국문과 수업때 방언학 수업도 들었는데  정말 모르겠군요.. ㅋ

 

 

 

 

 

    • 집안이 경상도 (경북)쪽인데, 저도 의문문이면 밥 먹었나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 그거 잘못된 거죠.
      '-노?'는 문장에 의문사가 들어 있어야 해요. 의문사가 없는 경우는 '~나?'

      ex)
      어디 가노? 뭐 하노?
      밥 뭈나?  자나?

      밥 묵었노?를 맞게 고치려면
      1> 밥 묵었나?
      or
      2> 니 언제 밥 묵었노?
    • 작가는 부산 사람이라고 들었는데 배우가 깜빡 놓치고 가나 봅니다.
    • 답변이 주관식이면 '~노', 예/아니오 선택형이면 '~나'로 끝나야합니다.
      • 오오 진짜네요 네이티브라 문법적으로는 몰랐는데
    • '교'로 끝낼수도 있습니다. '노'로 끝날수도 있고요. 사투리도 토박이 아니면 섞이는 경우가 많아요.
    • /모나드/Johndoe 방언학적 댓글 감솨드립니다~!!
      주관식이라! 바로 그것이었군요. 그래서 왜 밥먹었노? 어제 뭐했노? 등의 의문문에선 "노"로 끝나는것이었구나.. 유레카 !!
      /메피스토 "교"도 있지요. 배우가 모두 토박이 일수 없으니 절대 탓하는 건 아니랍니다.ㅋ
      다만 작가는 부산분이라면 맞게 쓰는데 배우가 바꿔 표현하는건지 의문은 드네요.
    • 저희 할머니는 '-노요'로 끝나는 말을 어쩌다 내뱉으십니다.
      놀람이나 짜증을 표현할 때 자주 쓰셔요. '아니, 이건 왜 이러노요~' 대구 근처 분이십니다. 이 글과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 -교는 존대잖아요. -노, -나는 존대가 아니고요.
    • '~는교'는 높임말입니당~
      어무이예 진지 자셨는교?


      간단하게 생각하려면 Johndoe님 설명이 더 좋으네요~
      의문사가 있으면 보통 주관식으로 대답해야하고, 아닐 경우는 선택형으로 답할 수 있으니.
      근데 니 언제 밥 묵었노? 했는데 대답이
      몰라...
      이래버릴 수도 있다는 거~~~ㅋㅋㅋ
    • Johndoe님 말이 맞습니다.

      그나저나 여기서 경남, 경북 둘다 마스터레벨로 구사하는 분 계시나요?
      자랑 좀 하자면 저는 창원, 부산, 울산/대구, 구미, 안동의 미묘한 차이도 파악하고 있습니다.
      물론 제 출신지도 갱상도입니다.
      • 경남/북은 물로이거니와 전라도와 맞붙은 서부지역(진주 하동 등) 사투리 구사도 완벽합니다...

        경상도 사투리가 같은 경상도 사투리가 아닌 것 같아요. 미묘하게 조금씩 다르죵. 부산 사람이지만 부산사투리가 젤 억세서 듣기 싫어요ㅠ
    • 엥 제 동기 중 한명이 밥 묵었노? 이래요 울산출신이구요. 근데 전 들으면서 항상 이상했어요
      • 밥뭇나~ 해야하는뎅 동기님ㅠ
    • 타니/
      명백한 오용사례입니다. 일부러 그러는 것일지도 몰라요.
    • 흐린기억/ 저는 경북쪽 말을 많이 들어서 그런가 부산쪽은 굉장히 사근사근하고 부드럽게 느껴지던데요. 부산 사투리는 남자분들이 하면 특히 좋아요. *ㅇ*
    • 흐린기억/
      옛날에 알던 사람 중에 진주 사람이 있었는데 정말 약간 전라도 발음을 내더라고요.
      울산도 비슷하게 경남-경북을 걸치고 있어서 억양은 경북에 가까운데 뒷음절을 강조하는 버릇은 또 경남쪽 같고 그렇죠.

      부산은 또 경북과는 달리 호탕한 그런것이 있죠. 확실히 발성부터가 우렁찹니다. 마! 햄! 같은 것도 그렇고.
    • /호호아저씨 미묘한 차이 구분 엄청 부러운데요. 전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 구분없이 정말 방언이 지켜져야할 소중한 유산이라 느끼기때문에 정말 영어권 능력자에 대한 부러움과 동일합니다.
      /흐린기억 그런데 저도 이상하게 남자분들이 구사하는 부산/경남쪽 사투리가 경북쪽 보다는 듣기 좋더군요.
      끝을 올리고 내리고 차이인것 같기도 한데, 뭔가 더 부드럽게 느껴지더라구요.ㅋ 개인차가 있을수있겠죠
    • 제가 알기로도 '-노?'는 '누가/언제/어디서/무엇을/어떻게/왜'가 들어가는 질문 끝에 붙는 걸로 알고 있어요. 사투리 얘기를 좀 더 하자면... 제 고향 경상북도 김천에서는, 끝에 "-여~"(의문문일 때도 끝이 ? 느낌이 아니라 ~ 느낌인 것이 핵심이랄까..)붙입니다. ex) "뭐해여~", "왜 그래여~" .. 그래서 종종 타지역 사람들이 대화하는 거 듣고 왜 친구들끼리 존댓말 하냐고(...) 그리고 끝에 '-라~'가 붙을 때도 있어요. "집에 갈거라~" 생각 해보니 '-나~' 도 붙네요 흐흐. 서울 산 지 4년 됐지만 아직 사투리를 못 고쳤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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