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인현왕후의 남자 정주행 (스포탑재)

  마지막회의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유인나씨의 차안에서의 장면 촬영을 그날 지나가다 구경해서도 아니고.... 한동안 떠들썩했던 지현우와의 이야기 때문도 아니고 결정적

 으로 이 드라마를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거는.... 이 듣보잡(케이블이라....) 드라마에 쏟아진 뜨거운 반응들이 너무 궁금해서에요. 원래 드라마를 잘 보지도 않거니와 (시간은

 길고 참신함은 없이 식상하고 뻔하고 뭐 기타등등) 하지만 다른 무엇보다 이 드라마에 쏟아진 칭찬들이 대부분 작가에 대한 거라 더 궁금하더군요. 보통 한국 드라마하면

 회차가 거듭하면 거듭할수록 무너지는 대본이 특징인거같은데.... 오히려 그 부분에 대한 칭찬들이 많고 아무튼 그런 점들 때문에 호기심이 가서 보게됬어요...


  분명 꽤나 흡입혁이 있고 식상한거 같으면서도 은근히 뒷통수를 연발하는 매력이 있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새드엔딩으로 끝났으면 더 우왕굿이었을거 같은데.... 그러니까 

 김붕도는 그렇게 평생 멘붕한 상태로 그리워하면서 조선에서 살고..... 희진은 아무것도 모른채로 다큐 나레이션을 하면서 알수없는 기시감을 느끼면서 끝나는정도로....

 그랬으면 더 좋았을거 같은데....뭐 지금 엔딩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전화가 부적을 대체한거는 저는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어차피 돌아올수있는 방법은 없었는데

 해피엔딩으로 넘어가려면 데우스엑스마키나는 피할수가 없으니.... 


  다만 아쉬운것은 뭐....드라마니까 어쩔수 없겠지만...지현우가 매회 천둥벌거숭이나 다름없는 상태로 조선에서 현대로 타임슬립해서 와서는 멀끔하게 현대옷을 차려입고 있는

 게 참 아무리봐도 깼다고 할까요? 적응안되고.....마지막에 정장차림으로 멋지게 등장하는것도 그림을 위해서라지만 좀 깼어요.....그냥 그 조선시대 도망자 차림으로 홀딱 젖어서

 나타났으면 더 보기 울컥했을텐데........ 


  유인나와 지현우 둘 다 보기 좋았고....남자 입장에서 보자면 유인나의 목소리는 참으로 크리티컬해서....(물론 호불호가 갈릴수 있슴니다만) 얼마나 이쁘냐와 무관하게 유인나같은

  스타일은 한국남자 홀리기 딱 좋은 타입이라고 생각합니다. 솔까말 저런 목소리가 귓가를 계속 간지럽히면 효도르도 티케이오...  그리고 저는 주연보다는 조연 가득희씨...와

  한동민역에 김진우가 더 눈에 들어왔어요. 일단 가득희씨는...제 눈에는 유인나보다 매력적이었어요. 제가 80년대 왕년의 섹시스타 강리나씨를 좋아하는데 같은과?랄까요? 

  약간 푼수같은 캐릭터에 전형적인 주연 받쳐주는 캐릭터 향단이 캐릭터라 그렇지 꽤나 아름다우심 그리고 한동민은 정말 전현무랑 싱크로가 200퍼센트라 너무 웃겼어요. 일단 생김

  새가 딱 전현무 업그레이드 버전인데....그것보다 더 소름돋는것은 목소리까지 전현무 판박.....심지어 말투도 비슷.....거기다 진짜 전현무가 할법한 행동들....밉지않은 밉상캐릭

  이랄까요? 이런게 너무 웃겨서 한동민 보는 재미가 드라마 전체에서 저는 한 20퍼센트 정도 됬습니다. 오늘 술사....그냥가면 안되..... 이거 너무 웃겼어요.... 


  마지막으로 종방연부터 열흘간을 뜨겁게 달구었던 그 사건에 대해 한마디 하자면. 저는 남녀간의 일은 좀 비정상적인 일이라도 둘이서만 오케이라면 제3자의 왈가왈부는 정말

  의미없고 오지랖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인지 ..... 그 반응들은 조금 뜨악했어요. 그렇게 치면 모든일이 다 그렇지만 이런거는 정말 시청자 입장에선 재한된 정보들만 오는건데

  그 둘이 실제로 전부터 사귀고 있었을지.... 아니면 이미 어느정도 신호들이 오간건지...아니면 이것조차 계획이었는지.... 아니면 단순 드라마에서 자주 나오는 커플선언을 실제로

  해보고 싶어서 장난친건지....아니면 가장 심플하게 발표된 그대로인지.... 뭐 모르죠. 

    • 지현우에 대해 왈가왈부한 게 아니라 (그것도 있겠지만) 지현우의 행동으로 대표되는 일반적인 행태에 대한 불평이 더 컸죠.
    • 다른 것보다 한동민역의 밸런스를 잘 조절했다는 점이 굉장히 반가웠습니다.
      보통은 찌질이 악역으로 변해서 무리수 마구 던지기 시작하는데...
      적정선을 지키다가 쿨하게 넘어가고, 본인의 캐릭터를 계속 유지하니 좋더군요.
      (옥탑방 왕세자는 그런 면에서 너무 불편했거든요.-_-a)
    • DJUNA / 그러니까 저는 그것도 포함이죠. 물론 뜨악한 상황이 될 확률이 훨씬 높은건 사실이나...그런 고백 받고 좋아할 여자도 있을거고 받고 싶은 여자도 있을거고 그 당시 유인나의 기분이 어땠는지 우리는 아무도 모르죠.... 당장 그 고백 이후에 둘이 사귀게 될 거라고 생각한 사람도 많지 않았던것처럼요.
    • 그런 고백 받고 좋아할 사람도 있고, 좋아하지 않을 사람들도 있죠. 하지만 좋아하지 않을 경우, 그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여자 쪽에 안 좋은 여파를 남기거든요. 그게 누군가를 다치게 할 수 있다면 도박하듯 던지는 대신 안 하는 게 현명한 일이죠.
    • 가득희씨는 공주의 남자에도 출연했었어요. 형수님 역이었죠. 유인나씨의 목소리와 애교는 이성애자 여자인 제가 봐도 크리티컬합니다.

      작가가 붕도는 완벽한 남자로 설정했다더군요. 붕도의 옷들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또한 작가가 이 드라마의 주제를 진실된 사랑의 힘으로 잡았다는 것 같던데 그렇다면 결말은 해피엔딩으로 정해두고 진행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두 배우의 일에 대해서는 듀나님 의견에 동의하구요.
    • 전 앞뒤 꽉막힌 해피엔딩이라 더 좋았네요. 개인적으로, 우리네 현실 자체가 괴로움인 것을 즐겁자고 보는 드라마라도 행복해야한다고 봐서요. ㅎㅎ

      그리고 그 둘이 서로 좋다는데 남들이 뭐라 말할 일이 아니죠. 단지 다른 남자들이 그거 보고 배워서 막 쓰진 말기를...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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