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메테우의 떡밥에 대한 고찰...(당연히 스포일러)

고대하던 프로메테우스를 6월 5일에 아이맥스로 관람했습니다. 대부분의 의견처럼 관람 당시에는 실망스런 느낌이 강했는데요, 끝나고 나서는 내용에 대해서 계속 곱씹어보게 되네요. 생각하다가도 작가의 (대단한 의미없는)떡밥에 내가 놀아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기분이 상하기도 하네요.(마치 로스트를 다 보고 난 후의 그 느낌같아요) 


특히, 혼자 남은 엔지니어를 깨우고 웨일랜드 일행이 질문을 했다가 어이없게도 모두 얻어맞은 후, 쓰러진 피터 웨이랜드 회장이 데이빗에게 "결국 알아낸 것은 없구나" 라고 말한 것이, 마치 작가가 '궁금증을 해소하길 기대하던 저'에게 던지는 희롱의 느낌으로 다가와서(마치 제가 크고 시퍼렁 멍에 늙고 노쇠하여 불쌍하기 짝이없는 회장으로 느껴져서) 기분이 팍 상했었습니다(...) 


지금 계속 생각나는 것들은 대략 적어보았습니다. 쓰다보니 끝도없이 계속 쓰게되서 약간만 정리해보았습니다.


- 오프닝의 엔지니어는 (물이 있는 것으로 보아) 지구에서 생명을 전파하는데, 정황상 인류의 기원이 되었다기 보다는 모든 생명체의 기원이 된 것.


- 테라포밍된 영화의 무대로 보아 생명체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물이 필수이고, 따라서 물이 있던 행성(지구)를 선택한 것.


- 관람시 느낌에는 그 엔지니어가 추방당했다는 느낌이 들었고, 실험에 의해 희생당했다고 보여졌음. 알수 없는 무엇을 먹고 본인이 예상하지 못한 고통을 느낀것 처럼 보였음.


- 엔지니어의 몸이 모든 생명체의 기원이 되었다면 생명이 진화하는 과정에서 기원이 되었던 엔지니어와 동일한 DNA를 가진 생명체로 진화하는 것이 가능한가? 혹은 그것이(원래 생명체-엔지니어의 DNA) 엔지니어가 행한 것의 종착점(목적?), 혹은 한계인가(본인들의 DNA와 같은 생명체로 진화하는 것)


- 고대 문명의 벽화는 무엇인가? DNA에 (의도적으로?) 남아있던 희미한 각인이 최종단계의 진화과정에서 무심코 발현된 것인가? 혹은 차후 엔지니어가 다시 방문하여 기술과 함께 메시지를 남겨놓은 것인가?


- 이 부분은 영화에 대한 기억이 정확하지 않은데, 벽화에는 행성이 5개 였는데 주인공 일행이 방문한 행성 외의 행성은 무엇인가? 왜 가지 않았나?, 방문하기 위험한 환경이기 때문인가?


- 데이빗의 목적은 무엇인가? 감독의 인터뷰에서는 데이빗이 악의적인 복수를 한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에 따라 영화내내 일관된 행동을 하는 것이라면 쇼 박사에게는 큰 위협이 되는 것이 아닐까? "모든 자식들은 부모를 죽이고 싶어한다"


- 검은 액체는 무엇인가? 형식상 검은 액체가 (데이빗이 찰리에게 먹인 안쪽 내용물)을 보호, 보존해주는 형태로 보이는데 외부 생명체에게 작용하는 것은 비슷해 보였다(파이필드와 찰리, 지렁이의 변화 - 공격적이고 강인해짐)


- 쇼는 어떻게 임신하게 되었나? 찰리가 먹은 무엇이 쇼와 관계도중 전이되고 우연히 인간의 자궁에 착상되어(자궁의 역활에 의해) 2차 생명체로 변화된 것인가? 이것은 우연인가?


- 페이스허거가 그냥 배에서 자랐다면 어떻게 쇼의 몸 밖으로 나왔을까? 체스트 버스터처럼? 


- 죽은 엔지니어들의 몸에 구멍이 있는 것으로 보아, 페이스 허거의 성장이 우연한 것이 아니지는 않을까?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용기 내의 무엇 - 찰리의 감염 - 쇼의 임신 - 페이스 허거의 잉태는 굉장히 이해하기 어렵다.


- 감독이 어떤 (아마도 아주 예전)인터뷰에서 "엔지니어의 도넛 형태 비행선이 생체 무기(용기?)를 투하하는 폭격기 일 수도 있다"고 언급했음. 그렇다면 엔지니어는 지구에 그 액체를 투하하러 가려 했을 것. 정황상 사고에 의해 이 계획이 이루어지지 않음


- 엔지니어가 하려한 이 계획의 목적은 무엇인가? 자신의 창조물을 죽이기 위한 것인가? 아니면 또 다른 창조인가? 허지웅씨는 후자일 수도 있다고 했지만 감독의 폭격기 발언, 영화속 캡틴의 무기 언급을 보았을 때 재창조로 보기는 힘들지 않을까? 


- 그 용기가 재창조를 위한 것이었다면 무기, 군사기지라는 늬앙스를 뛰어지는 않았을테니. 


- 공개(유출)된 콘티에는 마지막 에일리언이 우주선 밖으로 나가는 모습이 묘사되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저 에일리언이 분명 쇼의 비행선에 탓다는 확신이 들었음.

    • -지구의 마야나 다른 문명은 지금도 불가사의로 그당시에 비해 엄청난 문명을 이루었던걸로 보아 지구의 스페이스자키는 지속적으로 들러 인류의 진화나 발전에 도움을 주었다고 볼수 있고, 지구의 스페이스자키 우주선도 도넛모양이 아닌 흔히 연상되는 UFO 모양인 도넛모양으로 보아 전투적 실험을 하는 스페이스 자키와는 다른 부류의 모습인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우주선의 벽화에 이미 에어리언의 형상이 조각되어 있었고, 우주선에서의 생물학자를 덮친 크리쳐와 지질학자가 빙의되어 온 모습, 쇼가 잉태하여 낳은 크리쳐 모두 모습이 다른걸로 보아 최종 진화의 목표는 에이리언 이지만, 아직 실험이 완성되지 않았다고 볼수 있을 것 같아요, 쇼가 낳은 크리쳐가 페이스허거와 비슷하다는 점과 그 허거에서 거인의 몸에서 튀어나온 놈이 최종 진화된 에이리언의 모습과 흡사한점으로 보아 스페이스자키가 지구로 이 생체 병기들을 쏘려고 했던점이 연결되는것 같구요,...에이리언의 최종진화는 인간여성의 잉태를 거쳐 태어난 놈들로 완성된다는거죠... 이후 에이리언1편의 페이스허거 알들은 프로메테우스 이후 추가 실험을 통해 다른 행성에서 만든 것이라고 봅니다.
    • 영화가 어려우니 해석할 여지도 많아서 나름 유익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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