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죽 지옥

제가 위가 좀 망가졌어요
종일 흰 죽을 먹었는데 내일 또 먹으려고 솥 하나 가득 또 끓였는데. 아유 저 허여멀건 색도 맛도 지겨워져서 김냉에 고이 자던 콩나물 반 봉을 투하. 보글보글. 맛있겠지? 고소하겠지? 한 수저 뙇. 아 맵고 지려...거 아니라 싱겁고 비려.


얘 어쩌죠. 정다정다정이 된 기분으로 솥이 터질 듯 넘칠 듯 차오른 밥알과 콩나물을 하염없이 바라 보네요.

김치...를 또 넣어볼까 하다 벌건 악몽이 펼쳐질까 봐 망설이네요. 고추장? 간장? 것도 아니쥬 ...? 퓨퓨
    • 신김치가 진리!!

      근데요 콩나물을 데치지 않고 그냥 막 투하했다면 좀 힘들수도...
    • 콩나물밥은 간장과 만나야 제격인데, 콩나물죽도 비슷하지 않을까요. 양념간장엔 고추, 고춧가루, 깨, 파 등을 걸쭉할만큼 많이 넣던데 위가 안 좋다면 비추군요. 간장이라도....참기름도..
    • 경상도 쪽에선 갱죽이라고 해서 김치랑 콩나물 넣고 죽 끓여 먹는데.... 어쩌다 먹(어야)으면 맛있어요. 근데, 콩나물이란 게 투하 타이밍에 따라 몹시 비리기도 하더군요. 얼른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 간장 + 깨소금 + 들기름이나 참기름 약간 << 죽 한숟가락 떠먹을 때마다 조금씩 넣어서 간맞춰 먹으면 몇 끼는 맛있어요.
    • 으앙 이미 비려진 건 어쩔 수 없을텐데 ㅠㅠ 일단 한솥 가득이라면 작은 그릇에 조금씩 나눠담고 이것저것 시도해보세요. 그러다보면 적당한 조합을 찾을 수 있을지도. ...
    • 김치가 엉엉 없서요



      양념간장 참기름 넣어도 되죠? 깨 파 두두두 넣으면 맛있을 것 같아요 콩나물밥 비벼먹듯! 역경을 극복하게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돻!
    • 그릇에 넣고 막 휘저어서 드시지 말고, 간장을 조금씩 매 숟가락 마다 조금씩 넣어서 드시는게 포인트에요. 파는 안넣어봐서 모르겠어요.
      • 앗, 몰랐어요. 감사해요. 찍어먹듯 하는 거군요. 죽 한 그릇 맛있게 먹는 것에도 치밀함이 ^^
    • 그나저나 콩나물밥이 먹고 싶네요.
    • 콩나물밥이라 그러는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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