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긴 여자의 연애

디아 만렙도 못 찍었는데...
저를 글쓰기를 누르게 만든 글이 있어서 잠시 돌아왔습니다.

라곱순님의 짝사랑 글은 댓글은 안달았지만 쭉 지켜보았어요.

그러다가 밑에 마지막글을 보고 하고픈 말씀이 생겨서 익숙치도 않은 새폰으로 열심히 한자한자 적어 봅니다.

네. 저도 못생기고 뚱뚱하기까지 한 여자거든요.
인생살기 남들보다 1그램쯤은 힘들다 쿨하게 인정해 봅니다(?).
그치만 이런 여자의 연애, 힘들 뿐 불가능 하지 않아요.
제 말 믿으십셔! 경험자입니다.

우선 가장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런 못난 내가 감히??' 라는 생각은 절대 금물이란 겁니다.

차라리 '나 정도면 너랑 딱이다.' 라는 최면이 낫습니다.
사실이 아닐지라도(...) 나 자신에게 그 정도는 해줘야 합니다.
나는 소중하니까요.
9키로 안빼도 소중합니다.
9키로 빼면 금상첨화입니다.
사람의 매력은 겉껍데기만으로 정해지지 않는거잖아요?
나의 말투,행동,취향까지.
누군가에겐 매력이고 이상하리만큼 거부할 수 없는 부분일 수 있습니다.

마음 속으론 아닌걸 인정하고 있더라도 행동은 당당하게 '난 매력적인 여자임. 한번 만나보는게 네 신상에 좋을 것이다.' 라는 듯 구세요.
움츠러들지 마시고요.
그러기엔 청춘이 아깝거든요.

근데 정말 신기한건 내가 이렇게 믿고 행동하면 그 최면에 같이 걸리는 상대방도 꼭 있습니다.
제가 그런 바보같은 남자와 결혼해서 아이도 낳았거든요!
당신의 마력이 통하는 희생자가 반드시 있습니다. 좌절말고 계속 거세요.
안걸리면 인연이 아닌거죠
쿨하게 놔주면 됩니다.

힘내세요.
포기하지 마세요.
당신은 충분히 그래도 됩니다.
남편이 차를 출발시켜 멀미가 나 더이상 못 쓰겠어요. ㅡㅡ;;
제목보고 오해 마시길.
라곱순님 못생겼단 뜻 아니에여 ㅠㅠㅠㅠ
긴급히 글.종료!!!
    • 바로 이런 글이 필요한 거지요. 힘이 느껴집니다^^
    • 길가에 의자 가져다 놓고 앉아서 길에 나다니는 여자 하나 하나 뜯어보십시오
      아무리 못난 사람도 가방모찌 하나씩 다 팔뚝에 끼고 다니는데 그거 보면서 '아무래도 너희들도 멀쩡한 걸 옆에 끼고 다니는데 이 내가 어디서 남자 하날 못 구하려구'
      '야아 세시간을 쳐다봐도 나 비슷한 것 하나 없구나, 그래 이 정도면 잘난 인물이지'해보세요.

      근데 신기한게...
      사람이 마음을 그렇게 먹으면,'나 정도면 근사하지, 내가 어디 빠질 데가 없지, 이런 인물이 어디 두번 있나' 하는 생각이 차츰 차츰 커지면,
      그리고 그게 마음 안에 꽉 차게 될 정도가 되면, 어떤 눈이 삔 게 스르륵 다가와서 수작을 걸어요. 보면 또 나 같은 거랑 상종할 것 같이 안 생긴 멀쩡한 애들이 옵니다.

      믿으세요
    • ㅋㅋㅋㅋㅋㅋ글 재밌어요. 희생자ㅋㅋㅋ 용기있는 여자가 남자를 차지할 수 있는거군요ㅎㅎ
    • 그러면 마력이 생기는게 틀림없어요 마력은 매력.
    • 암요. 연애와 패션은 자신감입니다!
    • 동갑내기 지역주민 비네트님이 갑자기 막 궁금해지네요 ㅎㅎㅎ
    • 여성이라면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충분히 가능해요. 정말 적당한 '자신감'이 매력으로서 이성에게 먹히는 건 여성이라고 생각해요.
      남자는 뭐... 자신감이 중요하다지만 사실 인기가 있거나 애인이 있어서 자신감 있어 보이는 거지요.
      근데 자신감 없으면 안 생기는 건 진리. 그렇다고 자신감만 댑따 길러도 여전히 안생기는 건 남자의 함정. (여자는 가능!!)
    • 힘내시라는 응원의 의미로 일부러 재밌게 농담을 섞으신건 알지만 글과 댓글에서 좀 너무 갔다는 인상이 있네요.ㅋ
      어떤 바보같은 눈이 삔게 다가올거라는 표현은 자신을 인정하고 사랑해주는 상대에게 실례잖아요..^^
      자신감 물론 중요하고 그런 마인드컨트롤을 하는 만큼 상대에 대한 배려의 감정도 같이 더하면 좋을거 같아요.
      이게 빠지면 곧 정체가 탄로나겠죠.ㅋ 자신감이 행운을 만든다는것에는 저도 절대 공감합니다~!
    • 아닌데 싶은 남자라도 자신만만하면 도대체 뭐가 있어서 저리도..라고 호기심이 생기더라구요. 시종일관 난 못났어 하고 맥빠지게 구석에 앉아있으면 배경으로만 보이구요. 물론 막가파식 자신만만은 무모하게 보이구요. 뭔가 내면에서 우러나오는듯한-_- 자연스러운 자신만만함이요. 저한테 없는것이라 그런지 아주 관심이 가더군요. 그런 사람들은.
    • clancy// 저는 남성들에게서 가능한 사례 여러번 봤어요. 자신감 넘치는 분들일수록 여친분들도 예쁘신 경우가 많았어요.
    • 유음료 / 아마도 여자분들이 남자의 자신감이라고 하는 부분이 제가 생각하는 그 자신감이 아닌 모양입니다. ㅎ
      전 자신감이 없는 게 문제일까요, 주변에 용기있는 여성이 없는 게 문제일까요. ㅋㅋ
    • 내가 그 희생양인거 같아요. 그런데 아내가 인정을 안해요. ㅎ 맨날 이야기 하죠 "여보 난 당신 외모 보고 결혼한 것이 절대로 아니라구요"
    • 개인적인 경험담이지만 자신감과 매력은 양의 상관관계입니다. 절실히 동감합니다.

      살면서 뭐 뛰어나 본적이 없었어요. 만성 자신감 부족이었어요. 라디오헤드같은 노래 들으면서 난 루저야 루저어어 이러고 다녔죠. 거기에 남중-남고 학원교회 안다녀서 여자 공포증까지 있었어요. 여기선 자세히 못쓰지만 한땐 무인도에 남자 51명 여자 50명이 남으면 나만 솔로일거야 이랬습니다.

      그런데 이십대 중반에 운동 열심히 하면서 체감상 캡틴 아메리카 비포 버젼 같았던 제가 나름 괜찮은 몸이 되었어요. 저는 우선 여기서 시작된거 같아요. 운동이란게 거짓말을 하지 않더라구요. 하면 하는만큼 변화가 생기는 거. 우선 남들보다 못났다고 생각된걸 극복했고, 또 이거 세상에 못할일은 없겠다는 그런 기분이었어요. 이런걸 자신감이라고 할 만 하잖아요.

      그러다보니 생각지도 않았던 일이 생겼어요. 이성의 관심이 느껴지는거죠. 살면서 그런일이 한두번쯤 온다고 하잖아요. 이성들이 꼬여서 미쳐버리겠다. 이런거. (한번 있었어요) 매력이 올라갔다고 할 만 하잖아요.

      뭐 여기에 추가적으로 미국 시트콤이나 우리나라 개그프로보면서 유머감각 키워보기도 하고, 지큐같은거 보면서 패션센스도 갖춰보려하고 나름의 노력을 하다보니 또 이게 마냥 타고 나는것만은 아니더라구요. 이러면서 어디 소개팅 나가서도 꿀리지 않고, 누가 나 좋아한다고 건너건너 듣기도 하고, 지금은 행복하니 연애도 하고...


      웃긴게 이 모든게 착각일수도 있겠죠. 전 몸짱 근처에 가본적도 없을지도, 이성의 관심따윈 도끼병일지도 몰라요. 하지만 저는 지금 하는 연애가 행복하다는 건 분명 착각이 아닙니다. 그리고 저는 이게 착각일지도 모를 자신감에서 시작했다고 확신해요.
    • 쵱휴여 / 결과가 좋으면 다 좋아보이는 법...
      저에게도 호시절이 있었다죠. 여자가 꼬여서 미춰버리겠네... 그런 시절. 그러니까 미취학 아동시절. 아흑 ㅠㅠ
      근데 말씀하신 변화의 시기가 지금 전데요. 운동해서 살 빠지고 유머감각이야 원래 출중하고(뭣이?) 패션센스는 지큐는 안보지만 예전에 비하면 사람됐죠.
      하지만... 케바케라고 이성의 관심은 개뿔. 건너건너 듣기는 개뿔... 맨날 뻘짓만 하는 요즘. ㅠㅠ
    • clancy/역시 자신감이예요.
      환상적인 외모에 끝내주는 몸매에 썩어나는 돈에 아무리 재미있는 사람도 유쾌한 자학개그조차 열등감으로 범벅이 되어 있으면 만나기 싫어요.
      왜냐면 그런 사람들을 만나면 짜증나고 피곤하거든요.
      몇번은 위로 할 수 있어요.
      사랑하니까 일년도 배려할 수 있어요.
      그런데요, 지겹고 짜증나고 불쾌하고 내가 니 감정의 쓰레기통이냐, 니가 그렇게 자학하면 널 만나는 난 뭐냐까지.
      사람들이 외모를 개선하라는 조언을 하는 이유는, 외모는 직접적으로 보이는 것이니까, 사람은 보이는 것에 좌우되잖아요. 자신의 모습까지도요. 그래서 당사자가 외모가 개선되면서 자신감을 회복시키기 가장 쉽기 때문이죠.
      자신감 없는 우물쭈물하는 모습 순진하고 순정적이라고 보기 어렵고, 설사 그렇게 보였다고 하더라도 계속되면 만나기 싫어요. 뭔가 양기가 쪽쪽 빨리는 기분이예요. 같이 즐겁자고 만났는데 이게 뭐야, 싶어서.
      그래서 자신감 있는 긍정적인 사람이 좋은가봐요.
    • 구구절절 맞는 말입니다. 저는 제 구남친들이 항상 진심으로 행운아라고 생각해요. 제가 보편적인 기준의 미녀는 못되지만 그래도 스스로 거울 보다보면 꽤 예뻐보이기도 하구요..... 라고 말하면 제 얼굴 아시는 분들은 갸우뚱하실지 몰라도 전 진심임. 그리고 성격이나 가진 재주나.. 꽤 넘치는 매력이 많거든요. 이렇게 스스로를 아끼다보니 나이에 비해 넘치진 않아도 제법 먼저 대쉬해온 상대들과 여러 번의 연애를 해봤습니다. 심지어 제가 아이돌 덕질을 쉬지 않았음에도요! ㅎㅎㅎ 저는 세상에 스스로를 사랑하는 모든 여자는 당연히 아름답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근거는 저 자신이구요.
    • 사람들은 다 빛나는 것을 원해요. 그건 외모만을 말하는건 아니죠. 자신감은 곁에 있는 사람들조차 밝게 해주는 힘이거든요.
    • 몇몇분 크게 오해하시는게 제 자신감 결여의 궁극적 포인트는 연애를 못해서죠. 연애를 못하는 이유에 대해 고민하다보니 외모, 말주변, 대인관계 등등 줄줄이 엮여나오긴 하는데 이게 반대로 어떻게든 날 사랑해주는 사람만 만난다면 포텐 터지듯 자신감 과잉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어떻게 아느냐면 제가 사춘기 시절만 해도 그놈의 자신감 과잉으로 왕따당했거든요. (뭐야 저 XX, 왜 저렇게 나대는데...하다가 모두에게 내쳐지는 캐릭터 있잖아요) 제 안에 좀 재수없을 정도로 자신감 충만한 자아가 숨어있음을 알아요. 스스로 봉인하고 싶을 정도로 과잉이죠. 이걸 적당히 조율해줄 누군가를 만난다면 걱정하시는 것처럼 감정의 쓰레기통으로 상대를 격하시켜 짜증나게 할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겁니다.
      자신감? 자기애? 당당함? 다 가져다 붙여도 그 시기에 저에겐 어울렸을 겁니다. 너무 과잉이어서 문제였지. 에효...
      그나저나 정작 본글과는 엉뚱한 댓글만 달고 앉아서 좀 죄송...
      결론은.... 어디 있나요 당신? ㅎ
      • 자신감결여☞매력없음☞연애못함☞자신감결여☞매력없음☞연애못함…



        악순환의 고리는 어디서 끊어야할까요?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뿅 하고 나타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 클랜시님. 연애를 하고 싶으시면 컴을 끄고 밖으로 나가세요. 방구석에 앉아 댓글만 다는데 대체 어떻게 연애가 가능하겠습니까.
      글구 죄송하지만 ㅡ 본인도 아시겠지만 ㅡ 그동안 한 일이 있으니 듀게에선 애인 만들기 어려우실테니까 듀게번개로 만날 생각은 포기하시는 게 나을 것 같고요, 다른 기회를 만드세요.
    • 꽃게랑백작 / 그 순환고리가 바로 문제... 그러니 다른 쪽에서 자신감을 높여 -> 매력수치 증가 -> 연애 라는 전략을 구사해보려 하지만.
      그닥 효과가 없어보이는게 함정. 뿅하고 나타날 가능성과 비슷한 확률. 뭐.. 언젠가 나타나던가 로또가 되던가 둘 중 하나는 벌어질거라 믿고 삽니다.
      근데 다들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이기에 연애하는 거 아닌가요? 좀 이상함.
      vega / 좀 불쾌하네요. 그렇지않아도 저녁에 약속 있어서 게시판질 하며 시간죽이고 있었는데.. 너 같은건 집구석에 쳐박혀 컴퓨터나 하고 있는 찌질이 오덕이겠지...라는 편견 쩌시네요. 게다가 제가 듀게질 하는 게 어떻게 인연한번 만드려고 이러는 거라 생각하시는 건가요? 만사 그렇게 바라보고 사시나요? 아니 애초에 전제하고 맞지가 않아요. 그런 생각 가진 놈이 게시판에서 그런 글들 올리며 열폭했을라고요?
    • 불쾌하셨다면 죄송해요. 하지만 다른 편견 때문은 아니에요. 하지만 백날 천날 여기서 애인 안생긴다고 토로한다고 애인이라는 게 생기는 게 아니잖아요. 저도 오래 지켜봐와서 제가 다 속상해서 그럽니다. ㅜㅜ
    • 글구 사실 이런. 좋은 글에까지 매번 달리는. 님의 변함없는 레파토리에 질린 유저들도 좀 생각해 보세요..
    • clancy/ 저는 비만이고, 외모로 인한 자존감 없음이 유아기부터 성년까지 성격형성에 많은 영향을 끼친 사람입니다. 사교성은 좋지만 언제나 제가 개그캐릭터가 된다는 단점이ㅜㅜ....그래서 언젠가부터 '자기비하 금지'를 걸었습니다. 농담이든 뭐든간에요. 자기지하를 하면 하고 있는 나 자신은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보는 것 뿐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사람에게 딱 객관적 수치는 없더군요. 똑같이 못난 저이지만 자기비하농담을 하면 다들 웃으면서도 불편해하고, 큰소리치고 당당하게 웃으면 멋진 부분이 있는 괴짜로 봐줍디다. 일단은 애인 없어도 안죽는다! 이걸 모토로 자기스스로를 닦아보세요....제가 아는 분도 30대중반까지 연애 한번도 못해봐서 평생 못할줄 알고 하고싶은거 하면서 데굴데굴 사셨는데 지금은 어느새 딸아이도 있는 가장이...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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