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고백 하나 할게요. 방금 신경 퐉 긁는 글을 보고 열받아서 신랄하게 까는 댓글을 장장 삼십 분 걸려 작성했는데, 등록버튼을 누르니 카페점검시간이라 등록이 안된대요. 그 사이 머리를 식히며 방금 쓴 글 다시 읽어보니 내가봐도 오만하고 관심법 쩔고 독선적이에요. 글쓴이가 보면 마음아플 것 같아서 댓글 못달았어요. 난 왜이리 한심하고 유치할까요.
고마워요. 그런데 조금 있다가 나가야 돼요. 한숨도 못잤는데 지긋지긋... 새벽에 나가서 밤까지 죽도록 뺑뺑이를 돌고와서... 또 한숨도 못자겠죠. 또 괴로울 테니까... 이제 뭘 받아들여야 되는지도 모르겠어요. 내가 이렇게까지 하는데도 아무것도 안된다는 걸 받아들여야 하는 걸까요?
지금 엄청난 압박감 속에 계신가 봐요. 그럴 땐 저항하지 말고 놓아버리라고, 내가 지금 이 일을 하는 주체라고 생각하지 말라고도 하는데... 아무래도 정신 챙겨야 하고 긴장해야하는 현장에서는 힘들 수도 있겠죠..? 일단은 생존이 우선이에요. 괴롭고 짜증나는 일은 최대한 방패로 쳐내고 꿋꿋이 살아남길 바래요. 일은 언제고 끝나긴 할 테니까요. 물론 저는 전자처럼 하실 수 있으면 좋겠네요. 힘 내려고 애쓰지 않아도 힘 팍팍 흘러들어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