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현왕후의 남자 15회...잡담

작가가 아주 시청자를 들었다놨다 하네요. T_T

10회까지만해도 그냥 달콤한 로맨스물로 가려나 했는데...

갑자기 분위기를 시리어스하게 만드는데 드라마에 설득되고 말았습니다.


분명 첫회에 복선이 있는걸 아는데도 보고 있자니 참 맘 아프네요.

게다가 김붕도가 갑자기 조선으로 점프할때는 저도 순간 '멍~~~~'

하지만, 돌아가게 된 이유도 분명하니 이것도 설득되어지고...

목숨을 구한 댓가로 자신의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되었다는

어찌보면 오글거릴 수 있는 대사도 설득되어버렸고...


김붕도의 사기적인 적응능력과 치유능력만 제외하면 진짜 깔끔하다는 말 밖에 안 나오네요.

이 드라마는 보면 볼수록 케이블에 머무르기가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케이블이였기에 이렇게 깔끔한 것일 수도 있지만요.

    • 애써 외면하고 있는 중인데 이렇게 평이 무조건적으로 좋은 드라마는 생소-_-해서 막 보고 싶어지네요.
      집에 케이블도 없어서 보려면 꽤 번거로운데... orz
      • 보세요 꼭요!! 저도 반신반의하면서 봤다가 밤을새면서 14회까지 습니다 새삼 극본의 힘이 대단하구나하는걸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공중파 드라마보다는 백번 천번 잘쓴 드라마입니다
      • 꼭 보세요. 듀게에서 누군가 올린 글 보고 지난주에 몰아보게되었는데 아주 드문 수작입니다.
    • 그 인과에서 인간의지의 한계를 보는같아서 미어지는 느낌이었어요.

      마지막편지에서는 정말 큰 사랑을 보여줘서 슬프고요.
    • 로이배티//
      이 드라마의 장점은 질질 끌지 않고 진도 쭉쭉 나가는 스토리와,
      어이없는 무리수 던지는 악역이 없음에도
      두 주인공의 연애이야기를 동아줄 삼아 스토리를 이어나가는게 특징입니다.^^

      처음에는 그냥 달달한 연애를 하다가
      위기-> 달달한 연애 -> 완전 위기 -> 달달한 연애 -> 근본적인 위기 -> ???
      그 흐름이 억지스럽게 느껴지지 않고, 시청자들도 딸려간다고나 할까요? ㅎㅎ
    • 살구//
      솔직히 지난 주만 해도 이제 무슨 할 이야기가 있을까 싶었는데...
      진짜 마지막 갈등요소가 대박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동안 김붕도가 뻣뻣한 캐릭터였는데 이번 회에 그게 풀어지니 더 애절해지는 것 같아요.
    • 드라마에 이렇게 빠져 보긴 처음이라 당황스럽네요. 울어서 눈까지 부었어요. 흑.
      아, 로이배티님. 꼭 보세요. 혹시나 1,2회가 별로더라도 3,4회까지만 보세요. 뒤로 갈수록 재밌어집니다. ㅠ.ㅠ
    • ㅜㅡ드라마 작가가 이렇게 멋있는거였어요...초딩때봤다면 장래희망 드라마작가돨뻔..
    • 맨드라미 //
      한동안 기대했던 드라마들이 끝부분에 갈수록 극본이 무너지는게 느껴져서 마음이 아팠는데
      인현왕후의 남자는 어째 뒤로갈수록 더 흥미진진하고 스토리가 단단해지는 느낌입니다.
    • Shearer//그래서 중간까지 너무 재미있어서 슬슬 무서웠는데..오늘 속이후련합니다..이드라마는 최고예요^^;;;
    • 오늘 정말 보고나서도 한동안 몸이 덜덜 떨렸음..
      정말 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50분이 흘러가는데 작가님 정말..
      근데 나중에 편지 장면에서는 좀 얄밉더이다. 저렇게 운이 딱딱맞게 써놓고 흡족해하셨을 상상하니.
      오늘 지현우 썩 잘하지 않았어요? 김붕도에 완전히 빙의된 듯한 느낌.
    • ㄴ오늘 지현우 정말 좋았습니다.
      조선시대 남자가 안 흘리던 눈물 흘리니 진짜 안타깝더군요.
    • 로이배티/보셔야 합니다!
      저도 재밌다 재밌다 해도 안 보다가 어디 캡쳐 올라온 거 보고 재밌어 보여서 다운받아 봤는데
      1,2회는 도입이라 좀 지루한 감이 있어요. 그러다가 3회 되면 어? 한 회 더 볼까? 하고
      4회 되면 그 때부터는 자야 하는데 계속 플레이를 누르고 그러다가 날밤을 새 버렸지요...
      그걸로 끝이면 다행인데 계속 돌려봐서 저의 지난 주는 날아갔을 뿐이고...
      13,14회부터 본방 주에 맞게 보기 시작했는데 끝을 향해 가도 구조를 유지하는 작가의 필력에 놀라고
      오늘도 뭐가 더 남았나 했는데 또 놀라고...
      소모적인 한국 드라마 클리셰가 거의 안 나온다는 것 만으로 볼 가치가 있어요.

      아 진짜!!!!! 오늘!!!!!!
      한국 드라마에서 거대한 주제가 드라마 플롯과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보여지는 게 어색하지 않은 게 과연 얼마나 될까요(이 문장은 정말 어색하기 짝이 없네요...-_-)!!!!! 미추어버리는 줄 알았음...
    • truffle/ 14회까지 본 후 다시 보면 1,2회 정말 재밌습니다! 작가 및 감독님이 힘주고 만든 느낌이 쑤욱 다가와요.
      주말에 집안일 하면서 쉬엄쉬엄보려고 플레이했었는데 한순간도 눈을 떼질 못했어요.
      오늘 방송은.. 부적이 완전히 타지 않았다.. 에 한표.
      • 저 정주행 적어도 5번은 했다능...ㅋㅋ

        처음 보는 분들에 대한 경고? 포기하지마시라는 압박? 용이죠 ㅋ

        처음 볼 땐 홱홱 지나간다 했는데 다시보면 인남 전체 속도에 비해선 오히려 느린 감도 있더라구요. 전 어쨌든 도입은 중반 재미보단 덜했어요. 그게 나쁘다는 게 아니라 갈수록 재미가 증가한다는 게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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