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에 입문하고 싶어졌습니다

한때 기독교를 깊게 믿긴 했지만 지금은 그저 신을 믿을 뿐 교회는 다니지 않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 기사를 보고는 천주교에 입문하고 싶어졌습니다.

 

'남수단에 김연아학교 세운다'

http://www.ibosco.net/19716

 

 

 

기사에는 나오지 않은 비하인드스토리는 더 감명깊습니다.

원신부님이 학교건립을 위해 유명인들에게 편지를 돌렸는데...

3일만엔가 소리소문도 없이 어떤 언질도 없이 김연아선수가 7000만원을 입금했더랍니다.

 

원신부님이 너무 놀라고 감사해서 만나러가겠다고 하니

연아선수가 어른을 오시게 할 수는 없다면서 직접 뵈러 가겠다고 해서

기사에 나온 저 만남이 이루어졌다는군요.

 

살레시오회 홈피에 저 기사가 실리지 않았다면

연아선수의 이 선행은 세상에 드러나지 못했겠지요.

 

아마도 드러나지 않은 선행은 더 많을 겁니다.

병원측에 고아나 돈 없는 아이들의 수술비를 충당해달라 돈을 맡긴 경우들도 있던데.

이 경우도 그 혜택을 받은 아이가 인터넷에 감사의 글을 올리고서야 세상에 알려졌죠.

 

 

다른 걸 다 떠나서...

연아선수를 비롯한 신부님들의 얼굴이 다 말갛군요.

원신부님은 여든이 넘으셨다던데...

저도 나이들어갈수록 저런 얼굴을 가질 수 있기를 소망해봅니다.

 

 

 

 

    • 기사는 안읽었고, 저런 얼굴을 가질 수 있는건 꼭 종교를 가져서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마음의 의지가 되고, 자신의 행동을 어떤 기준에 맞추어 그 교리에 맞게 살려고 행동하고 노력하는 가운데 (그게 심지어 기독교든 불교든 천주교든 원불교든, 통일교든... 이하 생략) 성인의 가르침을 마음 속 깊이 이해하고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있으면요.

      저야 어렸을 때나 주일학교 다니고, (유아세례도 받고, 첫영성체도 했습니다만 어디가서 물어보면 무교라고 대답합니다.) 아직은 그 심오한 뜻에 가까이 하려고도, 하고 싶지도 않지만
      그게 꼭 종교를 가져야 가능한 얘기라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천주교를 다니고 싶다는 님의 글에 너무 초치는것 같아 죄송합니다.)
    • 우와..김연아선수 또 좋은 일을 했군요!!

      저보다 훨씬 어린데 참 존경스러운 사람이에요.
    • Shena Ringo / 저도 링고님처럼 기본적으론 그렇게 생각해요. 다만... 그 기본을 지켜나가기엔 저라는 인간이 나약하다 생각되서일거에요. 종교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있는 요즘이거든요.
    • tari / 저 역시 존경하는 사람입니다. 나이 들어가는 그 모습까지 계속 지켜보고 싶달까요. ^^
    • 사실, 교리나 숨은뜻(을 헤아릴 수 있다면) 그게 무슨 종교든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알라신도 예수님도 하느님도 부처님도 알고보면 다 한 곳을 향하고 있거든요.
      괜히 그 분들이 성인군자겠습니까 ㅎㅎ
      문제는 거기에 속해있는 사람들이 제 멋대로 내린 해석들, 원칙들, 규칙들 때문에 반감을 사는게 아닐까 합니다.

      치아바타님의 가치관과 제일 잘 맞는 곳의 말씀에 귀 기울이시는 충실한 삶을 사신다면 그 얼굴을 가지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얼굴에 박히지 않을까 추측합니다.
      옆에서 응원하겠습니다.^^
    •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김연아선수 이야기였군요 :) 저도 좋은 설교를 하는 신앙인보다 연아선수처럼 몸소 실천하는 신앙인에게서 더욱 감화를 받아요.
    • 남수단이면 울지마톤즈에 나오던 그곳근처인것 같군요. 신자는 아니지만 고이태석신부님 정말감동적으로 봤습니다
    • 초점이 다르지만, 저라도 제 이름이 붙는 학교라면 하나 짓고 싶어요. 연아가 좋은 일 했지만 제가 연아라도 했을 것 같아요. 이거 말로만 선행인가요.....
      저는, 영화 미션 보고나서 괜히 천주교 믿고 싶어지고 그랬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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