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두 아이두 첫방감상
처음부터 쭉 본건 아니고 야식 먹으면서 채널 돌려가다가 결국 마봉춘을 선택했습니다.
확실히 중간부터 보기에는 로코가 편해요. 유령이나 각시탈은 앞내용을 모르니 채널이 저절로 돌아가더군요.
이연희 대사치는건 도저히 눈뜨고 볼수가 없네요.
소재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재밌는 상황이 만들어지기 좋달까... 근데 그게 잘 안됩니다.
술먹고 잠자리까지 가는데 왜 이리 오래 걸리나요. 확확 몰아부치는 맛이 있어야하는데 첫회부터 축축 늘어지는게 참... 글이 별론건지, 연출이 후진건지..
그리고 폐경 경고 진단 받고 친구랑 이런 대화가 오고가는데
폐경 경고 진단 받았어->애 못낳는다, 호르몬 주사 맞자->나 결혼 안 해->그러다 결혼하면?->입양하지->입양하면 키울 자신은 있고?
그냥 보면 그럴 수 있겠다 싶은데 포커스가 그냥 결혼, 임신이에요. 폐경이면 저런 걱정도 걱정이겠지만 여성성 상실의 상징적인거잖아요? 너무 한쪽 얘기만 하니깐 쫌 식상한 면도 있고 김선아 캐릭터가 그런 부분에 노이로제가 있어 신경질적인 캐릭터면 재밌기라도 할텐데 그런것도 아니고. 입양해서 키울 자신 없으면 낳아서 키울자신은 있낭?
김선아 연기는 나쁘지 않습니다. 못하는 배우가 아니니깐요. 근데 받아들이기 어색함이 있습니다. 그동안 필모만 봐도 똑부러지는 역할보단 어리숙한 느낌의 역할이 많잖아요. 대표작 삼순이부터 전작 여인의 향기에서도 그렇고요. 골드미스에 직장부하들이 벌벌 떨며 무서워하는 역할보단 옆에서 뭐라도 더 챙겨줄거 같은 푸근한 언니 느낌이니. 그래도 몇편 더 보다보면 괜찮아 지겠죠.
이장우는 아쉽습니다. 다른 괜찮은 배우/아이돌 없나요? 덩치도 있고하니깐 김선아 옆에 있으면 왕자님같은 그림이되요. 이럼 안되잖아요! 30대 후반에 20대 초반이니 둘이 서있으면 안어울리는데 묘한 케미가 있는 그런 그림이 나와야 하는데... '멋있다'보단 '귀엽다' 느낌이요!(정일우?) 아쉽습니다. 박건형이 서브남 역할 같은데 그림이 됩니다. 괜찮아요.
아직 첫방이니 한번 더 보고 더 볼지 결정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