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바낭] 은퇴 후에 하고 싶은 일이나 취미 있으세요?

승마, 무궁화 다섯개 이상의 호텔 헬스클럽 회원권, 백화점 VIP  등등 된장 취미를 영위하고픈

마음도 한 구석탱이에 자리잡고 손가락을 빨고 있지만,

 

저는 무엇보다도 사생팬질을 해보고 싶어요. ㅡㅡ;

이 분야에 선구자격인 일본 아주머니 팬, 국내에도 급증한 이모팬(지도 걔들(누규?)한텐 이모면서?)들을 보며 용기를 얻었어요.

 

제가 팝스타만 보면 환장하는데, 살면서 빠순이질을 제대로 못 해본 것 같아요.

 

한때 보이존에 홀딱 빠져서 중딩 때 타워레코드에서 했던 팬사인회는 죄다 가봤지만 호텔 쫓아다니거나 한 적은 없거든요.

안 되는 영어로 펜팔책 뒤져가는 수고까지 해가며 대만 보이존 팬이랑 펜팔까지 했는데 왜 정작 가수는 안 쫓아다녔는지 모르겠어요. 3번이나 방한했었는데... 거기다 로넌 키팅은 솔로로도 한 번 더.

 

보이존보다 훨훨 더 아니, 비교조차 할 수 없이 더 좋아했던 가수는 팬클럽 활동, 심지어(?) 시삽까지 했으면서도 쫓아다닌 적이 없어요.

그도 그럴 것이 좋아했던 가수들이 마이클 잭슨, 마돈나, 조지 마이클, 휘트니 휴스턴 등

 

그치만 이것도 핑계일 수 있는 게 한 번도 내한한 적 없는 모가수의 팬카페 운영자분은 90년대 중후반에 중딩의 나이로 홀로 일본 공연에 간것도 모자라

쫓아다니기까지 하고 미국공연도 쫓아다니고.... 싸인받고 같이 사진도 찍고 등등등.

이 모든게 시간이 지나고 나니 몹시 부럽네요.

 

마이클이 누구도 예기치 못한 순간에 그렇게 홀연히 떠나버리고, 휘트니마저 떠나보내니 허전하고, 그리워요.

마이클 적엔 워낙(?) 어렸을 적이라 엄두를 못 냈다쳐도 휘트니 때 공연에만 달랑 간 건 정말 후회되고 미안하네요.

 

그래서말인데, 남은 생 원없이 빠순이질을 해보고 싶어효.

지금은 돈도 없고 시간도 없어서 안 되겠지만, 은퇴 후엔 꼭 해보고 싶어요.

 

부디 마여사님이 무병장수하셔서 제 소원을 성취하고 싶네요. ㅎㅎ

마여사님 걱정하기 전에 제 건강을 먼저 챙겨야할 것 같기도... ㅋ

    • 대학가 앞에 상가 하나 사서 1층에 카페 할거에요 좋아하는 음악만 줄창틀고 봐꿔달라 그러면 ㄴㄴ 하는 불친절하고 커피 좋아한다고 친한척하면 배터질때까지 커피 부어주는 카페!
    • 직업상 은퇴가 없을 듯요?// 셜록 홈즈 사전 하나 쓰고 싶어요/ 그리고 셜록 홈즈 펍하고
    • 전 왜 아직 취업도 안했는데 회사생활보다 은퇴 청사진이 더 뚜렷할까요?
    • 은퇴후에 경제적문제만 없다면,

      제가 좋아하는 팀의 시즌권을 사서 그거나 보면서 살고 싶네요.
    • 저는 헌책방 차려놓고 졸고싶어요.
    • 저는 중학생때(...) 나중에 노인네가 되면 대학교 앞에 스터디도 하고 차도 마시는 찻집을 차리겠다는 청사진을 갖고 내부 구조와 인테리어, 메뉴판까지 짠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까페같은 데는 한번도 가 본 적이 없었는데 전에 신촌에 미네르바라는 찻집에 갔는데 제가 그때 생각했던 인테리어와 비슷하더군요. 어쩜 그리 어렸을 때부터 노숙했는지ㅠ_ㅠ
      아는 언니는 외국인이나 지방에서 온 사람들에게 관광 안내를 하는 자원봉사를 해보고 싶다고 한 적이 있었는데, 그것도 좋아보이더라구요.
    • 전 사회학 박사 따고 싶어요. 늘그막에 혼자 논문 쓸 거에요. ㅎㅎ
    • 전 추리소설 작가가 되고싶지만 전 안될거에요
    • 저도 헌책방을 하고 싶긴한데 아무래도 헌책방하면 또 다른거 하고 싶을거라는거....
    •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단역배우를 하고 싶어요,
    • 여성전용 원룸의 건물주가 되어 꼭대기층에 살면서 집세 약간 싼 대신 건물 사람들이 다 안면트고 지낼 수 있는 그런 사설 기숙사? 같이 운영해보는거. 건물 1층의 이쪽은 까페 저쪽은 편의점 탑재.
    • 2개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좀비 연구'예요. 나름 진지해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8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0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