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나in] 서울 인권영화제 폐막작 <두 개의 문>제목 뜻을 아시는 분? ㅜㅜ

저 그저께 이 영화를 보고 왔는데도 제목 뜻이 무엇인지 모르겠네요 ㅜㅜ


보신 분 혹은 안 보신 분도 뜻을 아시는 분 계시면 알려주세용 ㅜㅜ






    • http://dmzdocs2011.tistory.com/98
    •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23779.html
      경찰특공대원들은 두 개의 문에 맞닥뜨렸다. 하나는 하루 전부터 점거·농성를 벌이던 철거민들이 옥상에 설치한 망루로 통하는 문이었고, 다른 하나는 창고로 향하는 문이었다. 농성 진압을 위해 투입된 특공대원들이 처음 향한 곳은 엉뚱하게도 창고 쪽 문이었다. 남일당 건물 구조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무리하게 강행된 진압 작전이었던 것이다.

      "영화 속 ‘두 개의 문’은 국가가 철거민뿐 아니라 특공대원들 안전마저도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용산의 진실 중 하나는 그 지점에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영화가 끝날 무렵 관객들 역시 ‘두 개의 문’과 맞닥뜨리게 된다. “영화를 통해 용산참사 현장을 목격한 이들은, 문제에 개입할지 아니면 방관할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겠지요.”
    • http://2_doors.blog.me/130137839064

      ◎ 남일당 옥상에 있는 문 두 개에서 제목 <두 개의 문>이 나온 것 같은데요. 제목에 담긴 뜻은 무엇인가요?

      김: 송경동 시인이 쓴 칼럼이 오늘 올라왔는데, 그 칼럼의 마지막 문단에서 저희의 답을 대신해서, 저희보다 더 정확하게 대답해주셨더라고요. (스마트폰으로 기사를 검색하여 보여주면서) 한 번 읽어보세요.

      “자, 이제 다시 우리들 앞에 용산참사의 진실을 향한 <두 개의 문>이 다가와 있습니다. 하나는 망각으로 흐르는 문이고, 하나는 다시 진실을 찾는 문입니다. 하나는 굴종으로 향하는 문이고, 하나는 자유를 향한 문입니다. 하나는 과거의 늪으로 향하는 문이고, 하나는 조금 밝고 평등한 내일로 향한 문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문의 손잡이를 돌릴 것입니까? 용역깡패들과 폭력 경찰들에게만 진입이 허락되었던 <두 개의 문> 안에서 아직도 떠나지 못한 사람들의 영혼이 우리를 부르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가 그 문을 열어주어야 합니다.”

      김: 송경동 시인께서 <두 개의 문>이라는 제목에 담긴 저희의 감정적인 의도를 - 역시 시인이라 다르신가봐요 - 잘 표현해 주셨어요.
      애초에 저희가 이 제목을 생각했던 것은, 재판 모니터링을 하러 들어가 보니 특공대가 어느 문으로 들어갔느냐가 재판 진행에서 아주 중요한 문제였어요. 남일당 건물은 두 개의 건물이 합쳐진 건물이어서 구조가 아주 복잡하거든요. 옥상도 나누어져 있어서 망루가 지어진 곳과 경찰 컨테이너가 내린 곳이 높이가 서로 달랐고요. 컨테이너가 내린 쪽에 문이 두 개가 있었는데, 하나는 망루가 있는 쪽으로 넘어가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창고 문이었어요. 재판에 본격적으로 특공대원들이 증인으로 나오게 되면서 김형태 변호사님이 계속해서 ‘어느 문으로 들어갔느냐’고 물으셨어요. 그런데 저희는 건물 구조를 잘 모르는 상태여서 머릿속에 그림이 잘 안 그려지는 거에요. 그래서 용산철거민 참사 범국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 활동가들이 그림을 그려가며 설명을 해 주었죠. 이렇게 충분히 설명을 들고 나서야 알게 되는 구조인데, 특공대는 제대로 설명도 듣지 못하고 들어갔다니. 아무리 훈련을 받은 사람이어도 어떤 구조인지 알아야 들어갈 수가 있는데, 그걸 몰랐다는 건 무엇을 의미할지에 대해 홍지유 감독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습니다. 그건 바로 공포심이 가중될 수밖에 없었다는 것, 그리고 누구의 안전도 고려하지 않았다는 뜻이죠. 이게 바로 이 사건의 핵심이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두 개의 문이라는 제목의 의미도 송경동 시인이 말한 내용으로 점점 확장되었죠. 아마 영화를 보는 관객들도 저희 설명을 듣지 않아도 이미 다들 느끼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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