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본 미드들 잡담

(그레이 아나토미 전 시즌 스포일러, 워킹 데드의 스포일러도 있습니다. 읽기 전 주의)

 

*

예전에 쓴 적이 있지만, 제가 실시간(물론 정말 실시간은 아닙니다. 방영 후 인터넷 다운로드;)으로 보고 있는 미드는 총 4편입니다.

그레이 아나토미, 워킹 데드, 굿 와이프, 뉴걸 이렇게 4편이요.

뉴 걸은 중후반에서 멈춰있는 상태입니다만.

레이징 호프도 1시즌은 정말 열심히 달렸는데 이상하게 2시즌은 손이 안 가더라고요. 아기가 많이 커서인지;;; 

 

모두 이번 시즌은 종료되었어요. 뉴걸도 끝났나요?

그래서 그에 대한 잡담입니다.

 

*

충격과 공포의 그레이 아나토미, 그래도 8시즌 열심히 봤습니다.

매번 시즌 피날레를 이따구로 마무리하는 게 참 별로지만 그래도 제일 열심히 보았어요.

 

렉시만 떠나는 줄 알았는데 테디도 드라마를 떠나더군요.

다른 데로 간다고는 했지만, 의사들이 사고를 당해서 공석이 생길테니 그냥 있을 줄 알았거든요.

살짝 히스테리컬한 면도 없지 않았지만 좀 섭섭하네요.

 

물론 렉시를 그렇게 보내버린 것에 비해서는 덤덤해요.

그나마 노말한 캐릭터였고(;;) 예쁘기도 하지만 특히 전 목소리를 참 좋아했는데. 그렇게 피지도 못하고 가버리다니. ㅠㅠ

허무했어요.

 

근데 제가 그레이 아나토미를 실시간으로 보기 시작한 게 6시즌부터예요.

앞 시즌은 케이블로 뒤죽박죽 봤었죠.

그래도 중요한 에피소드는 거의 다 보기도 했고 앞 시즌을 제대로 볼 생각은 없었는데, 최근 티 캐스트인가에서 1시즌부터 다시 해주더군요.

데릭을 정말 왕자님으로 묘사한 오글거리는 광고와 함께요.

우연히 보게 되었고 결국 앞시즌도 다 제대로 보고 있습니다. 이제 거의 다 따라왔어요.

 

근데 참... 앞 시즌은 보다가 열불이 나서 말이에요;

막장 드라마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등장인물들이 모든 경우의 수를 채워가며 자기 바쁜 다른 드라마보다는 막장 퀄리티가 떨어지지 않나 했는데 이해가 가요.

특히 전 이지를 참을 수가 없어요! 2시즌 마지막과 3시즌을 보다가 스트레스가 쌓일 지경이었어요.

어떻게 저런 정신세계를 가진 사람이 의사라고 병원에 붙어있을 수가 있나요.

어떻게 그런 짓을 하고도 안 잘릴 수가 있죠? -_-

좋아요. 사랑 때문에 눈이 멀어서 한 번 미쳤었다 쳐요. 그래도 병원으로 돌아오는 건 너무 뻔뻔한 거 아닌가요.

 

그리고 과장과 어텐딩의 동의 없이 임상실험 환자를 지 맘대로 늘리는 메르데스나, (이 분은 나중에 또 비슷한 범죄를 저지르죠)

버크의 손떨림을 감추려고 환자의 목숨을 담보로 연극을 하는 크리스티나나.

정말 대막장 맞습디다.

어떻게 보면 병원을 배경으로 한 호러 드라마 같아요;

제가 환자라면 이 병원에 얼씬도 하지 않을 거예요. 특히 임상실험 지원은. 오 노.

 

그래도 막장 드라마의 낚시밥을 덥썩 물고 이렇게 흥분하는 저는 9시즌을 실시간으로 달리겠지요.

인턴으로 시작해서 레지던트를 거쳐 어텐딩이 되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물론 우여곡절이 많았으나) 뭔가 내가 그 세월을 같이 한 것처럼 뿌듯하기도 하고요;;

 

참. 프라이빗 프랙티스를 예전에 제법 많이 본 적이 있는데, 애디슨이 시애틀 그레이스에 있을 때도 재미있었어요.

판에 박힌 미녀는 아니지만 그런 마스크를 좋아하기도 해요. 성격도 시원시원하고.

초반에 자주 등장했던 간호사 올리비아도 괜찮았는데 점점 안 나와서 섭섭했어요.

 

산드라 오 말이에요. 처음엔 별로 아름답다고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근데 묘하게 아름다워요.

얼굴도 너무 길고 눈도 참 작은데 오묘하게 조화가 잘 되어 있어서 어떤 각도로 봐도 이상하지 않고요.

 

 

*

굿 와이프는 개인적으로 2시즌보다 3시즌이 더 재미있었습니다.

중간중간에 작가들이 정말 글 잘 쓴다 생각했어요.

사실 저에게는 집중해서 보지 않으면 따라가기 힘든 드라마이기 때문에(;;;) 가볍게 보긴 힘들지만 그래도 재미있어서 나오는 대로 열심히 봤지요.

보아하니 매튜 페리는 당분간은 계속 나올 것 같더군요.

 

알리샤가 전에 비해 좀 짜증이 나긴 하지만 그래도 이 드라마에는 다이앤과 칼린다가 있으니까요.

 

워킹 데드는 제가 좀비물을 좋아해서 '닥치고' 시작한 드라마입니다만... 이번 시즌은 좀 지루했어요.

그리고 어째 주인공들이 다 짜증나고. 특히 릭과 로리 부부요.

그래도 좀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볼 수 있어 아직은 볼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좀비를 아픈 사람으로 생각했던 농장주인 할아버지나 물리지 않아도 죽으면 좀비가 되는 거나.

그리고 2시즌 피날레에서 폭발했던 좀비씬 같은 걸 보면 쉽게 포기할 수 없는 드라마예요.

 

 

*

이제 뉴걸 남은 에피소를 보는 것만이 남았네요.

그리고 저에게는 아직 보지 않고 컴퓨터에 모셔둔 밴드 오브 브라더스가 있습니다.

예전부터 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어 못 보고 있었거든요. 드라마들도 이제 다 끝났겠다 이제 보려고요.

 

주말이 되면 빈둥빈둥거리며 침대에 철썩 붙어 미드를 몰아 보는 게 다시 취미가 되어 버렸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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