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페리에 맛의 기억

무려 십년이 훨씬 지난 어느  꼬꼬마 시절에,

베를린에서 열리는 컨퍼런스에 출장 갔다가 컨퍼런스에 세팅된 페리에를 첨 봤습니다.

 

듣도 보도 못한 음료였지만,

일단 초록색 병이 예뻐서

오호..하고 맛을 봤는데,

아니. 젠장.

이건 탄산이 든 것도 아니고 안 든것도 아니여..랄까,

단맛이 하나도 없고 묘하게 맛이 쓰고 역하기 한것이

우에에엑...하고 컨퍼런스 내내 거들떠도 안봤지요.

그래도 병은 참 예뻤는데.

 

여튼 그 뒤로는 페리에는 손도 대지 않았어여.

근데 십년이 넘는 시간동안, ,

기억은 휘발되고,

사람들이 곧잘 마시는 걸 보고서는,

괜찮나 하고..

웬지 데미소다나 2%부족할때 맛이었던게 아닐까

내가 왜 이렇게 싫어했던건지하는 의문이 들던 와중에

오늘 기말 고사 준비하러,

스벅에 들른김에,

다시 페리에에 도전!하였어여.

 

결과는,

아아아아아...ㅜㅜ

이래서 내가 싫어했었지.

십년전의 기억이 고스란히 원복되네요.

결론은 몸의 기억은 사라지지 않는다? 정도랄까여.

 

P.S 버거킹에서 와퍼 주니어 1900원, 치즈 주니어 2200원에 파는데 괜찮은 것 같아여.

    • 그 이쁜 병의 페리에, 전 아직 미지영역으로 남겨둬야겠군요.
      근데 정말 병은 참 이쁜거 같아요...
      기말고사 공부 화이팅이요~! :)
    • 전 가끔 한낮에 수업을 앞두고 있을 때, 스트레스가 정도를 넘어서 맥주가 너무너무 땡길 때 마셔줍니다(.....)
    • 저는 6년전쯤 유럽에갔을때 처음 탄산수를 마시고 너무 맛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언제부턴가 페리에 맛을 들였어요. 달지도 않은게 시원하고 청량감있어서요!

      이제 익숙해지니 페리에말고 다른 탄산수도 잘 먹습니다.
    • 전 스타벅스에서 오로지 페리에만 마시죠.
    • 저는 페리에 짭 트레비도 잘마십니다.
    • 버거킹에서 행사를 많이 하는데 매장이 안 보여요 ㅠ
    • 저도 처음엔 별로였는데 마시다보니 좋아지더라구요. 페리에도 좋고 한국탄산수도 좋아요. 그녕 탄산수면 다 좋아요.
    • 전 탄산수 좋아해요. 오히려 사이다는 너무 달아서 못 마시겠어요ㅠ이상한건 콜라는 괜찮음ㅋㅋㅋㅋ탄산수 제조기 세일해서 이십만원에 파는 거 보고 사고싶어서 안달냈었는데ㅠ
    • 콜라 가격의 몇 배이기 때문에 마실 때 마다 병을 부여잡고 이게 콜라보다 몸에좋아몸에좋아 자기최면을 걸어요.
    • 전 페리에(레몬) 좋아해요. 예전에 처음 먹었을 때는 이렇게 맛없을 수가! 이것은 고무타이어 맛?!!하고 경악했는데, 어느 순간 좋아졌어요. 언젠가 시험 시간에 페리에 병을 갖고 들어갔더니 감독관이 "그거 소주 아니죠? ㅎㅎ" 하고 묻더군요.
    • 전 페리에 플레인이 제일 좋아요. 맥주 대신 마시기도 하구요. 어떻게 그게 대치가 되느냐...라고 하시겠지만, 맥주를 한모금 이상 마시지 못하기 때문에 포스스스 거품이 일어나는 페리에가 좋아요. 콜라가 아니라서 달지도 않구요. ^^
    • 산 펠레그리노가 비교적 순한 탄산수니 먼저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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