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 특히 주식시장이 이해가 안돼요..

전에 증권사에서 일하는 친구에게도 물어본 적이 있는데..

주식이라는 것은 원래 어떤 기업을 운영하기 위해서 주주들을 모아서 자본을 만드는

그런 개념이쟎아요..

그런데 요즘의 주식이라는 것은 가치투자 어쩌구 하더라도 어쨌거나 기업의 실제 가치와 괴리되어서

움직이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거든요..

폰지사기와 다를 것이 뭔가..

폰지사기도 계속적으로 신규 가입자가 유입된다면 유지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특히나 닷컴버블로 난리일때 그런생각을 많이 했지요..

 

주식도 마찬가지고 부동산도 마찬가지고..

자본시장의 움직임이라는 것 자체가 뭔가 이해가 안 돼요..

아무튼 증권사에서 일하는 친구도 주식시장이라는 것이 실물 경기와 유리된 자본이득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자기는 필요악이라고 생각한다.. (기업이 자본을 조달하기 위한 과정에서 생기는 부산물) 뭐 그렇게 이야기 했는데요..

 

아무튼

 http://news.donga.com/3/all/20120524/46475593/1

‘페북 미스터리’ 美당국 칼댄다

상장 후 주가 급락에 주간사 모건스탠리 조사

이런 기사를 보니..

현실판  '월스트리트'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나름대로 자본주의가 발달했다고 하는 선진국들도 저 모냥이니

우리나라에서는 얼마나 많은 복마전이 벌어지고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일반인들은 뭐가 어찌 됐건 나는 저 틈바구니에서 잽싸게 이익을 보고 빠져나오겠다..

뭐 그런생각을 가지고 오늘도 열심히 뛰어들고 있습니다만..

'개미'라는 이야기가 정말 적절하다는 생각도 들어요..

아무리 아둥바둥 해 봐야..

    • 실제가치라는걸 산정하기가 대단히 애매합니다. 2000년도 초반 닷컴버블때 다음이니 네이버의 가치를 어떻게 산정할것인지가 최대 논쟁거리였습니다. 가입자수를 봐야된다,페이지뷰를 봐야 된다 등등.

      그래서 워렌버핏은 사업모델이 확실한것만 하죠. 자기가 이해못하는건 안한다죠.
    • 부동산 시장과 마찬가지인거죠. 집도 거주를 위해서 만든거지만 '시장'에서는 그것과 무관한 - 돈을 벌기 위한 - 거래가 많이 일어나고 있잖아요?

      꼭 주식시장만 그런 것이 아니라, 거래가 있는 곳에는 항상 투기적 차익을 노리는 집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식시장은 접근성/환금성이 좋고 절차가 까다롭지 않아서 수많은 대중이 몰리는 것일 뿐이구요.
    • 폰지사기와의 가장 큰 차이는 수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거겠죠. 폰지사기는 새로운 투자자를 계속 꼬셔내지 않으면 망할 수밖에 없는 모델이지만 주식 시장은 기업이 성장하면 배당을 통해서 수익을 얻을 수도 있고요.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해준다면 제로섬 게임으로 가지 않고 투자자들이 모두 이익을 볼 수 있고요. 사실 현물 주식시장도 이런 판국에 선물 옵션 시장으로 가면 뭐 정말 이걸 계속 놔둬야하나 싶을 정도죠. 그쪽은 게다가 제로섬 게임이고요.
    • 주식시장이라던가 파생상품 기타등등 자본시장의 거래는 기본적으로는 기업에서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측면이 있지요.
      주식이나 파생생품이 투기, 도박적 성향이 있더라도 정부에서 이걸 내버려두는 이유는
      그냥 도박과는 달리 자본시장에서 부풀어오르고 돌고도는 돈은 일정부분 기업에게 돌아가서 생산적인 활동에 쓰이기 때문이라고 들었습니다.
    • 제 경우에는 호재가 있으면 주가가 오르고 반대의 경우엔 내리고 하는 게 이해가 안 가요 ㅠㅠ
      우리나라는 어차피 배당을 많이 하지도 않는다는 것 같던데 그 회사가 실적이 좋든 말든 주가랑 무슨 상관이 있는 건가, 그냥 주식 매매하는 사람들끼리 수요공급원칙에 따라 오르내리는 게 아닌가 하는 거죠.
      뭔가 심각하게 무식한 상태인 것 같은데 간단하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 그래서 박경철씨는 주식시장은 '분석'보다는 '대응'이라고 이야기 했지요. 주식시장은 본질적으로 '미인대회'와 같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남들이 좋아할 것 같은 주식을 사는 것이라는 이야기이지요.

      '투기'의 관점에서 시장을 바라보는 책인 '대중의 미망과 광기'라는 책이 있는데, 한번 읽어보세요.

      100년전에 쓰여진 책인데, 아주 좋습니다.

      당시 튜울립 투기와 같은 투기에 대해서 잘 기술해 놓은 책인데,
      추천사를 읽어보면 추천인이 '닷컴 버블에 대해서 책을 쓰려고 했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새로 책을 쓸 필요가 없었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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