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 화내는 모습에서 자기 아버지 모습이 겹쳐보이네요. 유정의 가식미소를 깨뜨리는 역린이 설이라는 게 분명해졌고 유정의 화내는 모습을 직접 보여줬다는 면에서 오늘화는 소중합니다. 유정은 커플의 애절한 모습을 보고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점이 앞으로 이슈를 만들 것 같네요. 애절한 씬에서 바로 약점을 캐치해서 한방 보내는 계략가! ㅋㅋ
공주용은 허조교랑 헤어지지 않으려고 반년을 버틴 건데 유정의 명령이 촉매제가 되어서 집으로 가네요. 하지만 본인 스스로 이미 집에 돌아갈까 갈등 속에 있었고 자기 처지도 못봐줄 꼴이라 순순히 응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주용아, 좋게 생각하고 멋진 남자가 되어서 다시 돌아와 허조교한테 손 내밀렴.
근데 아무리 허조교가 뻔뻔했고 주용이형이 망가져있고 유정이 빡쳤다고 해도 그렇지 유정이 저렇게 분명하게 화난 모습을 보여줄 줄 몰랐어요. 차갑게 냉정하게 화낼 줄 알았거든요. 역시 설이의 존재란...! 작년에 유정이 홍설을 역겨워하던 것과 비교돼서 참 콧웃음이 나오네요 -_-
'사랑'이란 것은 바로 공주용처럼 애인을 위해서 대신 공격받고 빌줄 아는 것인데 유정은 그걸 언젠가는 이해하게 될까요? 유정은 사랑의 교과서를 지금 바로 보고있다는 것을 알아야해요. 유정 아버지가 원한게 바로 저 모습이었을텐데요. 아버지의 시도는 실패했고 유정이 이상형이라 점찍은 홍설이 뭔가 역할을 하게 될까요. 기대하겠습니다.
지난화부터 일단 생각해보면, 홍설은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호의에 감사했는데 장학금스틸도 과사보조도 선배 이용해서 남 협박하고 등쳐먹은 사람이 됐다! 가 주 분노 포인트잖아요 자존심이 센 성격이니까 과사 가서 일 그만둔다고 할까요? 그런데 나중에야 허조교가 진상을 알았지만 처음에는 장학금을 홍설이 탄 줄 몰랐으니까 사무보조 자리만 가지고 계속 성질을 낸 건데 괜히 집에서 노는 애인 불쌍하니까 꽂아주려다 딱 걸려서 이력서 낸 홍설 울며 겨자먹기로 채용한 후 애인에 대한 빡침을 홍설에게 화풀이. 허조교는 내가 잘못한 건 맞지만 과에서 병신되고 얼마나 마음고생을 했는데! 라지만 도둑질이 탄로났으면 더했지 덜하진 않았을 텐데요 남주연도 그렇고 주요? 중심 인물들인데 악역이라긴 뭐한 인간들이 하나씩 크게 사고는 치는데 도둑이 제 발 저려 놓고 힘들다고 큰소리입니다. 아 오영곤과 김상철은 제외입니다. 걔네는 아예 개념중추가 소실되어 태어났나 봐요 공주용의 인간다운 찌질한 모습은 과연 인간답긴 하지만 지금껏 유정이 겪어왔던 다른 사람들처럼 민폐 덩어리입니다. 전지적 독자 시점에서야 아닌 걸 알지만 유정에겐 감히 홍설 속옷을 털어간 용의자에 안그래도 분노한 유정 앞에서 신파를 찍어 빡침도를 상승시키지요 거기에 원래 고민하던 귀가를 유정이 등 떠밀어 줬으니 허조교는 여기에 대한 원망을 다 유정한테 돌리겠네요? 요태까지 그래왔고 아프로도 계속 보라 은택은 언제 나올까요? 보라는 셋이 균형 깨지는 거 싫다고 고백 거절했는데 홍설에게 남친이 생겼으니 이제 ㅇㅋ해도 되지 않을까요? 유정은 일단 허조교한테 너때문에 우리설이가 화났잖아 크와아아아앙 모드인데(죠쿠나)어떻게 될까요? 서로(유정이) 화내지 말자던 약속을 홍설이 먼저 깼으니 솔직하게 하자고 해서 솔직하게 했을 뿐인데 나한테 왜 이러시냐는 멘붕. 이 상황에 다시 빌러 갈까나 아니면 삐지거나 세미 다크모드가 될까나 두 남녀주인공 모두 정상은 아니고 나사 하나씩 부족하지만 주변사람 운이 더럽게 없는 것 같네요. 나쁜 성향을 악화시키는 주변인들만. 그래도 서로에게서 조금씩 배워 나가는 커플이었어요 (가끔 서로의 말을 듣고 멍때린 표정으로 깨달았다! 는 듯한 신이...) 갈등도 나름 잘 해결하고 이번 화는 그래서 큰 전환점이 될 것 같기도 하고 의외로 자주 그랬던 것처럼 금방 사과하고 끝날 것 같기도 해요. 치즈인더트랩의 장점이라면 병신술래잡기나 오해 복리로 적립누적하는 장면이 많지는 않다는 거지만 없지는 않지요. 앞으로 어떻게 될까나~ 조만간 잉여력 게이지가 다 차면 리뷰를 해 볼게요ㅋ
유정이 화내다가 관둔 것은 저 커플에게서 얻을 이익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인거 같아요. 그나마 공주용을 집으로 돌려보내서 설이한테서 쫓아내는 게 최대한의 답이었죠. 저렇게 질질짜고 있으니 마치 어린애 괴롭히는 못된 가해자가 된 듯한 이 분위기 으아 짜증나! 라고 생각했을 듯. 유정이 이걸로 끝낼 것 같지는 않고 새로운 약점(동성애)도 알았으니 차후에 협박물로 쓰겠죠뭐.
Tutmirleid / 허조교는 소문날 걱정만 하지 빨간줄이 그인다는 개념 자체가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저렇게 참을성 없는 사람(허조교, 남주연 등)를 보면서 유정은 결코 이해가 가지 않을 거 같아요. 왜냐하면 자기나 설이나 참을성 좋기로는 세계구급이니까 자기는 하는데 너희는 왜 못참느냐는 거죠. 아, 글구 홍설 속옷은 유정한테 안말해서 아직 몰라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