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올케언니와의 대화 - 학교 알뜰시장 비효율

띠리띠리리이~~~~

여름숲 : 언니 생일축..

.

새언니 : (급 치고 들어오며) 아 네! 제가 요즘 바빠서 연락도 못드렸네요.

요새 지원이 학교에 알뜰시장 한다고 며칠째 학교에 매달려 있어요. 오늘이 장이 열리는 날이예요. 12시까지 파는거니까 이제 끝나가네요.

 

여름숲 : 근데 미역국은...

 

새언니 : 각 반마다 내놔야하는 물품의 양과 금액의 할당량이 있고, 그 할당량을 못채우면 코스트*라도 가서 물건을 사다가 알뜰시장에 내놓아야 하고(읭??),

               매출의 할당량도 있어서 안팔리면 엄마들이 다 사야하고..

 

여름숲 : 오빠랑 저녁약속이라도...

 

새언니 : 녹색어머니회인지 뭔지 하는데, 그거 한다고 맨날 불려나와서 이런거 물품 분리하고, 가격표 붙이고 파는데 앞치마 두르고 서있어야 하고, 옆반은 다 팔았대는데 우리반은 못팔고

 

여름숲 : 그럼 점심은 어쩌....

 

새언니 :  아!! 이제 알뜰시장 마무리 하려나봐요.. 아가씨 전화 고마워요!!  뚝!! 띠~~띠~~띠~~

 

여름숲 : .....

 

초딩2학년 아이를 둔 엄마의 멘붕을 제가 다 느낍니다..

아나바다를 위한 알뜰시장에도 정해진 매출량이 있다.

그래서 물건 할당량을 위해 장에 내놓을 물건을 할인점에서 비싸게 사다가 싸게 판다.

그나마도 못판 물건은 학부모가 다 사가(서 집에 가져가 버려)야 한다.

그 노가다는 모두 학부모의 몫이다. 담당 선생의 히스테리조차...

학부모도 멘붕, 담당 선생도 멘붕, 듣는 시누이도 멘붕!!

    • '듣는 시누이도 멘붕!!'이 이 게시물의 요점이군요.
      여름숲님의 멘탈이 붕괴되었습니다.
      헐~
    • 저희도 회사에서바자회할때 할당량이 있고, 바자회라고 진짜 쓰던 게 아니라 결국 거의 새거를 내야되기 때문에 이마트에서 사다가 냅니다ㅜㅜ
    • 경찰도 할당량 채울려고 연예인들 마약 성폭행 사건으로 잡아넣고, 무리하게 교통딱지 떼고 그런다죠. 저런 할당량 채우기 때문에 일개 직원들이 피해보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학교에서도 저러니 참 갑갑하네요. 이 놈의 사회는 발전이라는게 없는건지.
    • 할당량때문에 은행직원도 아는 사람 다 동원해서 보험 팔고, 할당량때문에 모 대기업은 전 계열사 직원이 그 핸드폰 쓰게하고..그넘의 할당량!!
    • 아 정말 엄마의 멘붕이 느껴져요.정말 비효율적이네요.
      안타깝다 생일인데...ㅠㅠ
    • 이인 / 붕괴 ㅋ
      vega / 정말요? ㅠㅠ 학교는 사회의 축소판..
      사과식초 / 할말이 없네요. 정말 이넘의 사회는 발전을 하는거야 안하는거야!!
      토토랑 / 적절한 동기부여만 있으면 좋으련만.. 흑
      tari / 정작 남편인 울오빠도 (오전시점까지는)안챙기는 생일. 빈말이지만 남편보다 아가씨가 나아요!!
      저녁에 서프라이즈 있으면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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